239.사건/노동운동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이익운동.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프롤레타리아, 즉 공장 노동자가 대거 발생하기 시작한다. 노동자들은 임금을 비롯한 근로조건을 두고 자본가와 대립하기 시작하는데 조합을 결성하고 태업이나 파업 등의 단체 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이권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비슷한 시기 영국의 많은 개혁가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을 만들었고,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며 혁명을 주장한 사회주의운동도 이즈음에 등장한다. 이후 독일을 중심으로 노동운동과 사회주의운동이 연대하며 발전하기 시작한다. 러시아나 중국의 공산주의 혁명,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 등이 이러한 흐름 가운데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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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 세계적 가족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의 15가지 양육 법칙
버지니아 사티어 지음, 강유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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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일의 출발점은 바로 가정이다,”
오늘날 우리는 아주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듯하다. 이념적 편 가르기가 일상이 됐고, 국지전이 끊이지 않으며, 핵과 방사능의 위협이 사라지지 않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헤치며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따뜻한 눈길을 주고받으며 서로 돕고, 헌신과 조화를 바탕으로 하는 삶이란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만 같다. 하지만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 우리 앞에는 밝은 새날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 내일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건전한 정신과 인간다움이라는 희망의 싹에 양분을 주고 잘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 우리에게는 환상적인 기술 개발 노하우와 검증된 지적 능력이 있다. 실질적으로 모든 것을 대상으로 탐구하고 의미를 찾아내는 방법도 알고 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능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류에게 도덕적·윤리적·인본주의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이 이런 생각에 동참할수록 이 멋진 지구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삶을 진정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시작되는 곳이 바로 가정이다.
이제 그 멋진 여정을 시작해보자.
프롤로그 중-

세계적 가족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의 15가지 양육법칙인 이 책은 1988년 첫 출간된 이후로 베스트셀러가 되어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본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육아서로는 전설적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나에게도 너무 소중하고 이쁜 외동 딸이 있다.
결혼 적령기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이른 것도, 늦은 것도 아닌 내 결혼은 자연스럽게 출산을 조바심나게 했던 기억이 난다. 서른 중반이 되기 전에 출산을 해야할텐데라는 막연한 생각에 기초 지식도 없이 무식한(?)채로 아이를 갖고 출산을 하고 보니 온갖 난관에 부딪히기에 바빴고 나란 존재는 순식간에 부서지고 있음을 느꼈다.

무지한 엄마로 인해 현재 중학교 2학년인 내 외동딸까지 시행착오를 겪느라 비싼 인생의 수업료를 함께 지불하며 지금까지도 배우고 자라고 있지만 이런 양서들의 도움을 받아 다른 많은 부모님과 우리의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덜 어렵고,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자라나길 바래본다.

1부에서는 내가 단단해야 가족이 행복하다는 자존감에 대한 내용으로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남도 사랑할 줄 아는 법.
다음으로 2부는 나를 사랑할 줄 알면 이제 소통을 해봐야지~ 그런데 의사소통을 하는데는 몇 가지 함정이 있다고 한다. 모두가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독심술법, 힌트법, 추측법 등을 조심해야 하며 수평적인 의사소통법을 지양해야 한다고.
그리고 3부에서는 가정의 기반을 다질 때는 멀리 보고 세심하게 해야 하고, 마지막엔 유연하고 조화롭게 관계를 맺어야 하며 생애 단계마다 학습해야 할 역량이 따로 있다고 하시는데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구나 싶었다.

p. 19
가정은 우리가 사랑과 이해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다. 우리는 가정에서 힘을 얻어 바깥세상에 맞설 용기를 낸다.

p. 43
어쩌면 부모의 가장 큰 숙제는 성심성의껏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이 어떤 식물로 자라날 것인지 지켜보며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떤 식물이어야 한다는 고집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싹을 틔워 자라나는 식물이 그 자체로 고유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자녀는 양쪽 부모 및 다른 인간들과의 공통점뿐만 아니라 차이점도 지니게 될 것이다. 이때 부모는 재판관이 아니라 발견자, 탐험가, 탐정이 되어야 한다. 시간을 들여 끈기 있게 관찰하면 세상에 태어난 보물에 대해 세세히 알아갈 수 있다.

p. 103
수평형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의도치 않은 어떤 행동을 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즉시 사과한다. 존재에 대해서가 아니라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비판과 평가도 사람 자체가 아니라 행동을 대상으로 하기에 수평적인 방법으로 이뤄진다.

p. 237
사춘기라는 단계는 빨리 지나가지도, 쉽게 넘어가지도 않는다. 부모와 사춘기 자녀 모두 끈기를 갖고 지속적인 대화와 애정으로 그 시기를 잘 넘기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엄청난 변화의 시기 동안 온 가족은 서로에게 새로운 존재로 다가오므로, 서로를 다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 두려움과 애정 중 무엇을 더 많이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릴 수 있다.
나는 부모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불법이거나 부도덕하거나 살찌는 일이 아니라면 뭐든지 격려해주십시오.” 인간은 곁에서 도와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낸다.

#아이는무엇으로자라는가 #버지니아사티어 #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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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4-05-07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중학생이어도 육아서를 읽으시는 홍합 님 덕분에 따님은 더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억울한홍합 2024-05-10 19:49   좋아요 1 | URL
과찬이세요~ 부족한 엄마인데 항상 따뜻하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238.명문장/한국의 근대화

우리도 8.15 해방으로 독립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민족이 스스로 일어서고 스스로 거룩해지기 위한 싸움은 아직도 험난하게 이어지고 있다. 민족 전체가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서 벗어나 하나로 뭉치는 길이 남아 있다.
(・・・) 가난으로부터 민족을 해방시켜 경제의 자립을 이루는 길이다. 우리 민족은 소규모의 농업 사회로서 항상 경제적 영세화에 시달려 왔고 가난은 고질화하여 탈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굳어져 있다. 민간에서 민족자본의 형성을 보지 못하고 정치 브로커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기형적인 관권 의존경제의 폐해는 굳어져서 근대화를 방해해왔다. 따라서 건전한 경제관념이 육성되지 못하고 되도록 ‘일하지 않고 손에 흙을 묻히지 않는’다는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양반의 경제관념이 무사 안일주의를 키워 게으른 민족성을 이룩했다. 해방 16년 동안 기업 경영의 정신도 육성되지 못하고 화려한 도시의 기형적 비대화만 가져 왔다. 민중은 오랫동안 시달리는 가운데 ‘무표정한 반노예‘가 돼버리고 체념과 애수 속에서 허송세월하는 소극적 인간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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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높은 자존감은 당신의 직업, 돈, 인간관계가 아니라 당신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긍정적 태도를 취할 것이냐, 부정적 태도를 취할 것이냐는 당신의 몫이다.

사춘기라는 단계는 빨리 지나가지도, 쉽게 넘어가지도 않는다. 부모와 사춘기 자녀 모두 끈기를 갖고 지속적인 대화와 애정으로 그 시기를 잘 넘기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엄청난 변화의 시기 동안 온 가족은 서로에게 새로운 존재로 다가오므로, 서로를 다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 두려움과 애정 중 무엇을 더 많이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릴 수 있다.
나는 부모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불법이거나 부도덕하거나 살찌는 일이 아니라면 뭐든지 격려해주십시오." 인간은 곁에서 도와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낸다.

10대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사춘기 동안 분출되는 신체 에너지, 독립성을 찾고자 하는 심리적 욕구, 성공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 등으로 새로운 세상에서 길을 찾는 가운데 엄청난 압박에 시달린다. 게다가 명확히 표시된 경로마저 없으니, 사춘기에 놀라움과 두려움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다.

어쩌면 단순히 환경이 달라졌다고 해서 자동으로 기회가 제한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 좀 더 명확해질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은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사춘기 자녀는 심리적으로 급격한 기분 변화를 겪고, 얼핏 보기에 불합리한 사고를 하며, 이따금 기이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평소 안 쓰던 어휘를 사용하거나 형편없는 성적표를 들고 오기도 한다. 사춘기 자녀가 자신의 힘, 자주성, 의존성과 독립성을 시험해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청소년기의 모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10대 자녀 모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필요하다.

모든 인간이 동등하다고 느끼도록 배우는 건 높은 자존감과 좋은 인성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날의 성인들은 보다 전인적인 인간이 되는 방법을 배우면서 내일의 성인들을 위한 모범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에 따라 좀 더 견고한 가정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 결과 지배-복종이라는 낡은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고 새로운 존재 방식이 등장할 것이다.
나는 자존감을 발달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아로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가정이 해야 할 일이다.

에너지를 잘 조절해 성공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청소년기의 한 가지 목표다. 일반적인 10대의 모습은 어서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초조하게 발을 구르는 경주마에 비유할 수 있다. 그들은 사기가 충천해 있으며 경주에서 꼭 이기고 싶어 한다. 나는 성인들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라도, 목적이 있는 적절한 활동을 제안하지 않음으로써 10대들의 어려움을 키운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을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이 바로 이 에너지다. 그 두려움 때문에 부모들은 10대 자녀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줄줄이 나열하거나 또 다른 형태로 통제하려 든다. 그러나 필요한 건 정반대의 행동이다. 이 새롭게 찾은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적절한 출구를 마련하도록 오히려 격려해주어야 한다. 경계를 명확히 그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들에겐 애정과 수용이 필요하다. 부모는 그들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행동을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춘기 동안의 아주 큰 변화 한 가지는 이전에 잠재되어 있는지도 몰랐던 에너지에 눈뜨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에너지는 무서울 정도로 강해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만족스러운 방법으로 건전하게 표출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이 시기에 인간관계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다. 상황의 변화는 새로운 인간관계가 맺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관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든 인간관계가 엄밀한 검토의 대상이다. 관계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문제점이 보이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 부끄러움이나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지 말라.

부모는 이런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자녀가 아기였을 때 집 안을 안전하게 만들어놓았던 것과 같은 세심함으로, 부모는 이 시기에 걸맞은 성장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는 사춘기 자녀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자존감을 키워주며, 그들에게 유익한 지침을 제시해주는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이런 배려들은 그들이 사회적으로 성숙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청소년에게 수많은 구속과 제약을 걸어두는 데 집착하지 말고 솔직함, 유머,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라. 청소년들에게는 믿을 만한 성인들과의 세심하고 융통성 있는 관계가 정말 필요하다. 그것만 확보된다면 이 흥분되고 두렵고 요동치는 시기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다. 그 종점에는 한층 더 발전한 사람이라는 훌륭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과도기를 겪는 건 두렵기도 하고 걱정스러울 수도 있다. 충분한 시간을 들이면서 인내심을 발휘하라. 인식력을 높이고 결단력을 키우라. 서두르지 말라. 과도기는 자체적인 리듬을 타고 이뤄진다. 어떤 경우에는 모든 단계를 완료하는 데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완료 후에는 새로운 도전에 임할 마음의 준비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이미 경험적으로 알다시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진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될 것으로 믿는다. 낮은 자존감, 영양 부족, 자극 부재, 부적절한 생활 환경, 고립감, 외로움, 부정적인 관계는 전부 우리를 신체적·정신적 질병에 취약하게 한다. 그에 대한 해결책은 높은 자존감, 충분한 영양 공급, 신체적·정신적 자극, 매력적이고 건강에 좋은 생활 환경, 다른 사람들과의 만족스러운 관계, 친밀한 인간적 접촉, 풍성한 인간관계, 명료한 목표의식 등이다.

사춘기 자녀는 당신을 신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당신에게 귀를 기울이려 할 것이다. 바로 그때 해줄 수 있는 모든 말을 해주어라. 그런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해도 내 말 좀 들으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억지로 설교하는 건 전혀 효과가 없을뿐더러 그래도 계속 고집한다면 둘 사이에 벽만 높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분위기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기 바란다. 자신의 조언을 따르라고 강요하는 어른들의 말이 얼마나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지 당신의 사춘기 시절을 돌이켜보라.

건강한 사람의 노화 과정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단지 나이 때문에 노쇠, 질병, 퇴보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인간이 높은 자존감, 친밀하게 관계 맺는 능력, 상대를 배려하는 의사소통 능력, 책임감, 위험을 감수하는 능력을 갖추고 성인기에 도달할 수 있다면 청소년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것이다. 청소년 자녀가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안내자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가정은 온전한 인간을 키워내는
둥지가 되어야 한다

부모들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춘기 자녀의 친구들을 받아들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사춘기 자녀가 부모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성인기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주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부모는 자녀의 인생을 통제하는 존재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도움이 되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노화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능력의 바탕은 높은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것 없다. 언제든 키우면 된다. 나이 든다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이다. 이전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결과는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얼마나 창조적인 방법으로 상황을 극복해나가느냐에 전적으로 달렸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사랑받고 가치 있게 여겨지며 조건 없이 포용된다고 느낄 때 성인의 리더십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다. 그들은 자신에게 관심을 쏟아주면서, 신중한 태도로 이 여정을 함께 계획해줄 능력과 의지가 있는 성인들을 절실히 원한다.

우리 각자는 이런 변화를 실천할 수 있다. 현재의 위치에서 출발하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가정은 그런 교육과 실천이 이뤄질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오랫동안 몸에 밴 익숙한 습관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자.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대담하게 정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야 한다. 그럴 때 열정과 지식으로 고무될 수 있다.

심각하든 사소하든, 문제에 대처할 때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발견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상황을 빠져나갈 길이 보이면 절반은 해결된 것이다. 청소년기에 대한 일반적인 걱정도 마찬가지다. 시선을 돌려보면 10대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가 훨씬 많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10대 중 한 명이 당신의 자녀일 수도 있다. 사춘기 자녀에게 무엇에 대해서든 칭찬해준 적 있는가? 만일 없다면 지금 당장 하자! 긍정적인 행동이 보일 때마다 칭찬해주자. 10대 자녀가 보다 폭넓은 인식을 보이거나 긍정적인 선택을 할 때, 그리고 실수를 만회하려고 애쓸 때도 바로 칭찬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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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학문•철학/일천즉천

노비 세습 제도로 부모 중 한 명이 천민이면 자식은 무조건 천민이 된다.

한반도의 노비 제도는 악명이 높다. 보통 노예 제도는 전쟁이나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발생한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 상대 나라의 남녀를 잡아와서 부리거나 채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신분을 구속했다. 하지만 광범위한 영토 확장이나 산업 발전이 부재한 한반도에서는 이런 방식의 노예 제도가 발전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노예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높았다. 조선 시대의 양반은 노비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거리에 나갈 때는 꼭 노비가 앞장서거나 말고삐를 잡아야 했고, 일상의 각종 잡일은 모두 노비 몫이었다. 더구나 여성 노비는 남성 양반들의 성노리개 역할까지 해야 했다. 다만 로마 제국처럼 노예를 집단적으로 부리는 농장이 발전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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