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의 책은 <끌림>이 처음이었다. 그 책을 읽고는 '와~ 남자가 어떻게 이렇게 감성적인 글을 쓰지?' '여행을 가서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나랑 비슷하네.' 그랬는데, 그 기대가 높아서 그랬던지 


라오스 여행지에서 만난 여행자가 자신은 다 읽었다고 빌려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는 그냥 그랬고, 그 뒤에 읽은 <혼자가 혼자에게>도 어떤 글은 좋지만, 대부분의 글은 너무 자기만의 감성에 취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젠 이병률 책은 그만 사야지 했는데, 우연히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고, 이번 책은 괜찮을까 하고 읽었는데


시인이라서 그런지 아무런 배경 설명 없이 갑자기 자기 감정을 얘기하는데, 그 감정에 공감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젠 정말 그의 다음 책은 읽지 않을 것 같다.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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