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은 팟캐스트에서 추천하는 내용에 넘어가서 구입한 책이다. 


책을 추천해 주는 이런 류의 에세이도 꽤 좋아하고, 연결하여 다른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냉큼 구입하여 읽었다. 그러다가 2/3를 남기고는 몇 개월을 방치해 두었다가 어제 시간이 생겨 갑자기 다 읽게 되었다. 


생각보다 고전들이(내가 읽은)많은데, '어? 이 책이 이렇게 읽힌다고?'하는 지점이 많았다. 그녀의 생각이나 관점은 신선하고 발칙하나 100% 공감하기엔 물음표라...ㅋㅋㅋㅋ


그래도 그녀의 문장에서 감정이 그래도 전달되어 책 소개가 아닌 그냥 에세이를 읽어 보고 싶다. 


202308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는 나에게 엄청 충격적이었다. 단편으로 인물들의 뭐라 말 할 수 없는 복합적인 심리를 서술하는데,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최은영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꼭 사서 읽곤 했다. 


올해 단편집이 나왔다길래 <쇼코의 미소>만큼은 아니겠지만,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한 편 한 편이 모두 커다란 인생으로 다가왔다. 45~50 페이지의 단편 속에 이런 큰 삶이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다. 읽을 때마다 마음이 저릿했다. 


다정하고 친절하고 착한 인물의 왠지 서럽고 초라하고 쪼그라들게 만드는 순간들이 많아서 더욱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202308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확실히 요즘 트렌드는 '다정'인 것 같다.


삶에 지치고 힘들어서 다시 시작하기 어려울 때, 


엎어져서 마냥 울고만 싶을 때,


그 때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또는 말없이 건넨 토닥임 한 번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아니면 우연히 먹은 음식이나 


길을 걷다가 들은 노래 한 구절이 가슴을 때리기도 한다. 


이 책은 삶의 순간에서 만났던 수많은 다정의 순간들을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은 나에게 괜찮다고 자신도 그런 적이 있다고 옆에서 조곤조곤 말하고 있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다정'을 건네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2308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쉽게 잘 읽히는 소설이다. 


그러나, 다들 너무 극찬을 해서 그런지 내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조금 긴 단편 느낌으로 


맡겨진 소녀와 그 소녀를 보살피는 


에드나 아주머니와 킨셀라 아저씨의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이 참 좋았다.


빨간0머리 앤의 마릴라 아주머니와 매튜 아저씨가 생각났다. 


202307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러라 그래>에 이어 <그럴 수 있어>를 읽게 되었다. 


24년 라디오 방송 진행이 내공이 엄청난 것 같다. 


거기다가 인생의 무게랑 노래 인생이랑 덧 입혀진 그녀의 글은 잘 읽기지만, 경험자에게서 나오는 깊이가 있다. 


타인에 대해 

내가 이해가 안 되는 타인에 대해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는 자세가 나에겐 필요하다. 


202308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