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는 나에게 엄청 충격적이었다. 단편으로 인물들의 뭐라 말 할 수 없는 복합적인 심리를 서술하는데,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최은영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꼭 사서 읽곤 했다. 


올해 단편집이 나왔다길래 <쇼코의 미소>만큼은 아니겠지만,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한 편 한 편이 모두 커다란 인생으로 다가왔다. 45~50 페이지의 단편 속에 이런 큰 삶이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다. 읽을 때마다 마음이 저릿했다. 


다정하고 친절하고 착한 인물의 왠지 서럽고 초라하고 쪼그라들게 만드는 순간들이 많아서 더욱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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