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아이들
커티스 시튼펠드 지음, 이진 옮김 / 김영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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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미국적인 작가. 출간 직후부터 원서를 가지고 있었는데 늘 앞부분을 읽다가 포기하게 되어 드디어 힌글책으로 읽었다.
인종차별적이라는 언급을 본 것 같은데 중산층 백인 여성의 입장에서 썼고 배경이 기숙학교라 어쩔 수 없었을 것 같긴 하지만 세간의 평처럼 인종차별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실제로는 더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겠지만 소설이라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본 것 같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인종 문제는 우리의 피부색처럼 너무나 당연하고 명백한 것이기에.

우리 나라 기숙 고등학교에 대한 궁금증에서 읽게 된 책이었는데 역시나 너무나 미국적인 책이라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2005년 작이라 너무 고풍스러운 이야기로 읽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섬세한 성장소설임에는 틀림없고 콜필드가 시간이 흘러 여자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했다.

시튼펠드의 작품들은 번역이 두 작품밖에 되지 않았고 다 구간들이었다. 신간은 원서로 읽어야 하는 걸까. 그다지 잘 읽히지 않는 작가인데 문체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너무나 고학력 중산층 백인 여성의 목소리를 내세워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간만에 미국소설을 읽어 미국에 다시 간 느낌이 들어 기분 전환이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면 되지.‘이다. 세상이 나에게 레몬을 주면 나는 그걸 최대한 좋은 쪽으로 활용해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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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랑과 결함
예소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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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 작가의 글은 처음이다.

586세대를 부모로 둔 딸의 목소리로 내용이 전개된다. 90년대생일까. 00년대생일까.

여성들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도 인상적이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분재‘였다.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직전의 모습이 정말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고 70대 할머니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달까. 젊은 사람이 노인의 감성에 여기까지 다가갈 수 있다니 놀라웠다. 물론 작가나 나나 70대의 삶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둘다 예상치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할머니와 엄마와 손녀로 이어지는 그 미토콘드리아적 관계가 아름다웠다. 이래서 힘들어도 자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요즘 한국소설 중에 장르소설 말고는 읽을 소설이 드문데 이렇게 정통(?) 소설을 만나면 난 정말 반갑게 전자책으로 구매해 직진해서 다 읽어버리고 만다. 읽고나면 요즘 젊은이들 정말 살아남기 힘들겠다 싶기도 하고 그래도 그 와중에 자신의 목소리를 잘 찾아서 잘 살아남는다 싶기도 하고. 매우 미진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아지고 있는 사회의 일면들이 보여서 부럽기도 하고.. 복잡한 심경이 든다.

그래도 변화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이런 트렌디한 소설 마음에 든다. 또 한국소설 찾으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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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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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으로 듣다가 전자책으로 읽다가 완독.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 종이책으로 사서 매일 밑줄을 치며 습관으로 만들어야할 것 같다.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제일 많이 반복되는 이야기. 걱정은 그냥 잘못된 습관일 뿐이라고.

오랜 시간차가 있음에도 여전히 매우 의미있는 책. 자기계발서의 원조격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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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트럼프 2.0 시대 - 글로벌 대격변이 시작된다
박종훈 지음 / 글로퍼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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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코인을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이 드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는 책. 대박 주식과 코인의 근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덤. 오디오북으로 듣기에도 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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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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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병철의 가장 유명한 저작을 읽다. 피로 사회와 우울 사회 두 챕터로 되어 있는데 피로 사회의 개념이 워낙 알려져서인지 우울 사회 내용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우울한 개인의 한탄은 아무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는 사회에서만 가능한 것이다.‘라는 그의 일갈은 얼마나 적확한 것인가. 또한 과거에 우리가 강요받았던(하지만 요즘은 치매 원인의 하나로 여겨지는) 멀티태스킹이 실은 수렵자유구역의 동물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습성이라는 것, 성공 개론서들이 말하는 ‘당신은 바로 당신 자신의 경영자입니다‘라는 논리는 ‘당신은 당신 자신의 자본가이며 착취자‘라는 해석 등이 가장 인상깊었다.

전복적인 그러나 현 시대를 적확하게 읽는(물론 21세기는 박테리아적이지도 않고 바이러스적이지도 않다는 언급은 2010년대를 가만하고 읽어야 하는 것이지만) 십여년의 시차를 극복하고 현재에도 들어맞는 현안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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