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2 ㅣ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2
장강명 지음 / 유유히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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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신작을 늘 챙겨보는 일인으로서 반갑게 읽었다. ‘서성이다’에서 보여준 것처럼 실제 작가는 개인 사정상 ㅠㅠ (아내 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늘 울고 있을 듯한데 이렇게 힘을 내어 일상을 유지하고 일을 착착 해내시다니 실로 대단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인공 지능 시대에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질문들 중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비단 작가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 생각해 봐야할 문제들과도 일치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울증에 대한 천착도 놀라웠다. 장강명 작가의 소설도 재미있지만 역시 그는 르포르타주나 에세이에 특화된 것 같다. 그래서 소설이 잘 안 써지시는 것일 수도.

개인사정상 강연을 다 취소하고 열심히 많이 글을 쓸 수밖에 없다고 하시니 그의 끊임없는 질문과 이에 대한 사유를 접할 수 있어서 기대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기대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작가가 글에서도 밝혔지만 작가의 고통이나 개인적 비극이 대작을 만들어내는가에 대해서도 매우 조심스럽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상황이기에 그의 글을 감사히 읽고 또 기다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기도뿐이라는 사실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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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여우의 계절 - 귀주대첩, 속이는 자들의 얼굴
차무진 지음 / 요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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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신작을 읽던 와중에 작가의 극찬으로 알게 된 작품.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처음인 것 같은데 작가의 추천과 내 느낌은 사뭇 달랐다. 광활한 배경, 북쪽의 겨울,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해 특별한 느낌이었으나 반전으로 인한 재미는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무협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내 취향 때문일 수도. 이래서 책 추천이 제일 어렵지~~그래도 이렇게 광대한 서사는 실로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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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에도 슬픔에도 아랑곳없이 - 박준의 시를 읽는 마음
박준 지음 / 난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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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기쁨에도슬픔에도아랑곳없이 #박준의시를읽는마음

연예인급 시인이라는 박준 시인의 신간이 나왔다. 샘플이 좋아서 아껴 보려고 구매했는데 눈에 탈이 나서 읽을 수가 없었다. 전자책을 오디오북으로 듣는 것도 신물이 나서 책을 눈으로 읽는다는 것은 뭘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묵독을 하면 예전에는 못하게 했다지. 몸만 여기 있고 마음은 딴 곳에 있다는 걸 알고 머리속으로 무슨 짓을 하는지 몰라서 그랬다지. 그럴 만도 하다. 책이라는 물성 어쩌고 하는데 그런 것은 차치하고 글자와 내 눈과 내 머리가 하나가 되어 생각을 만들어내는 그 작용이 나는 좋다. 책과 나만 있고. 모든 것은 사라지는 그 세상.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경을 쓰고 책을 볼 수 있게 되어 띠엄띠엄 읽고 있다.

시심을 일으키기 위해 읽는데 아무래도 사라진 시심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았다. 예열이 많이 필요했다.

유명한 시인의 시 한편..이에 대한 박준 시인의 소회나 관련 글 한 편..이런 식으로 구성된다. 오랜 시인부터 최근 시인으로 시인의 출생년도 별로 시가 수록되어 있어서 재미있었다. 예전의 유명 시인들의 명작들을 다시 보게 되고, 몰랐던 시인들도 알게 되고, 박준 시인의 슬픈 산문도 읽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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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ㅣ 창비시선 394
송경동 지음 / 창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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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동 #나는한국인이아니다

박준 시인의 책에서 새롭게 알게된 송경동 시인의 시집을 읽고 싶어서 도서관을 뒤져도 시집은 없더니만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하고 바로 읽다. (밀리의 서재에는 있을 법한 책은 없는 경우가 꽤 있고 없을 것 같은 책은 있는 경우가 꽤 있다. 웬 반전?)

현실에 발딛고 써내려간 그의 시. 아니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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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빵충 사육 준수 사항 ㅣ 안전가옥 오리지널 48
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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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빵충사육준수사항 #안전가옥

밀리의 서재에서 인기라고 해서 들어보았다. 귀엽고 맛있고 저렴하고 키우기도 쉬운 빵벌레? 라는 발상을 어떻게 끌고 갈까 궁금했다. 판타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노골적인 아니 필터없는 욕이 나오는 것이 좀 아쉽기도 했지만 신박한 발상은 언제나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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