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우연히 밀리의 서재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정명원 검사의 신작은 종이책으로 보았다. 역시나 구수허면서도 뭔가 살짝 젊은 감성이 가미된 그의 독특한 글들을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의 ‘엄마표 소금이 씹히는 볶음밥‘처럼 그의 글에도 어김없이 슈팅스타들이 있다. 전에는 검사들이 제모하러 줄 서서 순서대로 들어갔다더니 이제는 징검다리를 건너 상주 스타벅스에 간다. 상주곶감 만드는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일년도 안 되어 임지를 떠나게 되어 이야기를 기대했던 독자로서도 아쉬웠다. 그의 ‘시골검사‘시리즈가 계속 되는 한 그의 글도 계속 되겠지. 기다리겠다!!
‘~만드는 법‘시리즈도 유유출판사도 좋아한다. 이슬아 작가의 책을 읽다가 이연실 편집자 이야기를 접하고 얼른 찾아 읽었다.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들이 재미있고 무엇보다 이연실 편집자의 명랑한 성격이 느껴져서 신났다. 명랑 에너지의 편집자이자 작가이다. 덕분에 몰랐던 책들도 알게 되어 이책저책 뒤져보게 된 것도 큰 소득. 독자나 작가나 편집자나 다들 책사랑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니 이들이 모이면 대단한 힘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극강 시너지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