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팝니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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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유키오 #목숨을팝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이 되면 나의 뜻깊은 주말을 위해 책 한 권을 사는 것이 루틴이 되어갔었는데 이번 주는 미처 구매할 책을 찾지 못했다. 밀리의 서재로 듣고 읽기도 지친 감이 있어 서재를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급할 때는 역시 종이책이다. 미시마 유키오이니 기본은 되어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펼쳐 들었다. 1960년대에 지어졌나? 구시대적 발상이나 남성 위주의 묘사 등이 거슬리긴 했지만 기묘한 이야기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계속되고 뒷힘이 있어 350쪽 분량이지만 휘리릭 읽을 수 있었다.

목숨을 팔고자 했을 때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으나 계속 살아남게 되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구태의연한 삶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미시마 유키오적이고 1960년대 일본의 분위기를 짐작해 볼 수 있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현대적 의미는? 찾기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요즘엔 쓸모가 없어보이는 긴 이야기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데 용케 다 읽었다. 그런데 다시 실용적인 책을 찾게 되는 나. 아름다운 소설을 찾던 나는 어디로 가버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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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이동 경로
김화진 지음 / 스위밍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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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공룡의이동경로

내친 김에 김화진 소설을 찾아 읽었다. ‘개구리가 되고 싶어‘와 비슷한 이야기였다.

젊은 이들의 사랑과 우정일까. 미묘한 마음의 결, 미묘한 감정이 오가는 관계들에 주목한 이야기.

피망이라는 타투의 입장에서까지 서술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그 타투가 사라지는 것도, 사라진 타투를 찾아 이것저것 해보는 주인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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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돈 안 쓰면 죽는 병 위픽
이두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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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온 #돈안쓰면죽는병 #wefic

돈 안 쓰면 죽는 병이라는 제목 자체가 소비가 미덕인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향한 거대한 알레고리로 읽힌다. 정말 우리는 그런 병에 걸려버린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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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개구리가 되고 싶어 위픽
김화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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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개구리가되고싶어 #wefic

내가 좋아하는 위픽시리즈가 밀리의 서재에 통으로 오픈이 되어서 신나서 읽게 된 책.
내가 좋아하는 위픽 시리즈와 즐겨 읽는 작가 김화진의 조합이라니..
한 시간 정도만 들이면 휘리릭 읽을 수 있다.
혹자는 일상의 감정들, 미묘한 인간 관계 등의 소소한 것들을 다루는 소설보다는 웅장하고 거시적이고 서사적인 것이 진정한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둘 다 좋다. 솔직히 늘 곁에 두고 듣고, 읽기에는 전자가 더 부담이 없다. 늘 각잡고 읽을 수는 없으니까.
물론 카타르시스는 후자가 더 적합하겠지. 다 가질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친근한 소설. )

여성들의 우정(?)과 관련된 미묘한 감정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이 지리멸렬해 느낄 수밖에 없는 권태감을 대하는 자세 등을 공감있게 다루었다.

마지막 작가 인터뷰는 덤.

위픽시리즈 밀리의 서재 릴리스 다 읽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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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앞에서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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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백지앞에서

최은영 작가의 첫 수필집이라 바로 구매해 읽다.

진지한 작가답게 하나하나 꾹꾹 눌러써서 읽을 때에도 꾹꾹 눌러 읽게 된다.

자신의 개인사부터 사화 현안 하나하나까지 모두 진지한 자세로 임한다.

하지만 그의 소설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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