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통역사
리 랑그바드 지음, 손화수 옮김 / 푸른숲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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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랑그바드 #나의통역사

80년생 덴마크 입양인 리 랑그바드가 가족을 만나 관계를 맺어나가는 이야기.

가족들을 만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형부들에게도 알리고 조카들도 알게 된다. 드디어.
아버지 살아 생전에는 언니들만 알고 형부들과 조카들은 모르는 관계였으나.
끝까지 아버지 체면을 생각하는 것이었나.

영어와 덴마크어와 한국어를 오가는 불편함 속에서도 관계를 이어가려는 강한 의지가 대단해 보였다.
이산 가족이든 입양 가족이든 가족을 찾았다는 이야기로 이야기는 끝나지만 정작 그 이후에 진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때부터 진짜 관계가 시작되기 때문. 접점이 혈육이라는 것말고는 없는 상태에서 언어와 문화 장벽을 가지고 그들은 서로 가까워져야 한다.
그래서 보통은 잘 되지 않는데 리 랑그바드는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려고 한다.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려고 하고. 뿌리에 대한 인식이 강렬한 것 같다. 언어 장벽이 없어도 보통은 헤어져 살아간 지난 세월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마련인데 리 랑그바드에게 포기는 없다보다.

그의 전작 ‘그 여자는 화가 난다‘를 읽어 봐야겠다. 80년에도 우리는 여전히 해외 입양을 보내고 있었구나.
몇 년 전에 드디어 해외 입양을 멈추었다는 기사를 본 것 같기도 하다. 아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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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클라이밍 위픽
김원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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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클라이밍 #김원영 #wefic

김원영 변호사의 소설.

암으로 엄마를 잃은 선유와 점점 근육을 잃어가는 병에 걸린 현오가 끊길 듯 끊길 듯 그들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이야기.
접점이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 그들이 서로의 어느 일부분을 공유하며 공감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60쪽 안팎의 분량으로 이런 감동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작가가 대단하다.
위픽 시리즈 중 단연 압권.

김원영 작가의 다른 글도 찾아봐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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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법칙 - 삶이 가벼워질수록 나는 단단해진다
허규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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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법칙 #허규형

atomic habits에 습관을 작게 쪼개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책은 아예 모든 분야에 그 ‘쪼개기 법칙‘을 적용했다.
여러 심리학자들의 견해를 근거로 조목조목 현대인들의 심리적 허들을 넘게 하고 있다.
읽기 쉬운 분량의 챕터로 나뉘어 있고 챕터마다 작은 연습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는 구조다.
대단하고 어마어마해 보이는 것들도 잘게 쪼개면 그다지 위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
매우 설득력이 있다. 실천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역시 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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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위한 주식투자 - 광수네 복덕방, 모두의 투자 이야기
이광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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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진보를위한주식투자

출장길에 들은 책. 주식 광풍이 전세계적인 추세라면 대한민국이 그 중심에 서있는 듯한 불장인데..
광풍이 불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 같다. 김어준의 프로그램을 듣지는 않으나..
중간 부분에 사고팔 때의 팁 부분 이외에는 왜 투자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변, 거시적인 안목 중심의 책이었던 듯하다.
개별주를 사고 팔 때 매일, 매주, 매달, 매년 해야할 일들이 나오는데. 그 과정이 매. 우. 지난해 보여서 그냥 etf 투자하라는 말인가 싶기도 했다.(물론 아니겠지만) 간략한 문장으로 쉽게 쉽게 쓰여있어서 듣기에도 좋았다.

여기저기서 대공황 이후(?) 최대 버블이라는 경고가 들리는데 코스피 지수 일만 넘어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국내주식 저평가의 주된 원인이 한국인이 주식투자를 안 해서 그런 것이었다면 이제 극복이 됐으려나. 그래도 주식에서 벌어서 아파트를 사는 대한민족이라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겠지. 늘 소용돌이 중심에 있는 것 같은 대한민국.

+ 균형을 맞추기 위해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을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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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전쟁 - 1952, 사라진 아이들 싱긋나이트노블
정명섭 지음 / 싱긋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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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유령전쟁1952,사라진아이들

알찬 주말 보내기 2탄. 미시마 유키오를 토일에 걸쳐 다 읽고 일요일에 찾아낸 정명섭의 유령전쟁 완독. 역시나 믿고 볼 수 있는 정명섭이라 가독성이 뛰어났다. (종이책의 힘!! 집 어딘가에 굴러다니면 언젠가는 읽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판타지와 역사, 추리까지 더해지고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반전 장치까지 갖춰, 모든 걸 잊고 빨려들어가 읽을 수 있는 책. 죽음이 일상이었던 전쟁시절 묻혀버린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형식으로 주인공과 함께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재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작가는 끝까지 범인을 밝히는 데 인색하다. 그러니 더 재미있을 수밖에.

또 뭐 읽지? 이렇게 주말이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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