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희 #마음의문제한수희 작가의 신간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부랴부랴 읽게 되었다. 그는 여전했다. 40대를 통과하며 겪었던 ‘마음의 문제‘를 솔직히 털어놓는다. 인생은 그냥 사는 거라고, 실패도 성공도 과정일 뿐이라고. (성공도 과정이라고.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는 매일매일을 살아야하므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한 번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삶이 조금이나마 충만해진다는 그의 일갈이 마음에 남는다. 그의 불안이 조금 수그러들길, 그의 러닝과 쿵푸에 대한 노력이 늘 계속되길 기원해 보며 나는 또 ‘어떻게 살아야할지‘ 내 삶을 되돌아본다. 늘 잘 모르겠다는 결론이지만 말이다.
#조수용 #비범한평범조수용에 대해서도 이 책이나 그의 전작에 대해서도 배경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요즘 박찬용 에디터의 글을 다 찾아 읽으며 새삼 잡지 에디터의 문체가 재미있고 트렌디하게 느껴져 잡지B 브랜드 이야기인 것 같아 무턱대고 광화문을 거닐다 교보문고에 들러 사서 휘리릭 다 읽게 된 책. 역시나 재밌다. 브랜드는 가격 실용성 아름다움에 더해 철학을 가져야 완성된다는 그의 견해에 격하게 공감하며 아는 브랜드 모르는 브랜드 순서를 바꿔가며 재미있게 읽었다.미니멀리즘이든 맥시멀리즘이든 다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역시 뭐든 철학이 중요하다!! 그의 전작 ‘일의 감각‘도 궁금해졌다. 거꾸로 읽기 시작~~
#박찬용 #모던키친박찬용의 모던 키친. 요기요에서 진행한 뉴스레터를 묶은 것이라고. 예전에 ‘요즘 사는 맛‘ 시리즈는 배민에서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요기요였다. 치열한 음식 배달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배달 업체답게 트렌드를 잘 알 수있고 전방위적으로 음식 관련 취재를 해서 뉴스레터를 꾸린 것 같다. 식품 공장부터 식품 연구소, 식당, 주방, 농장에 이르기까지 식재료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역순으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발랄하고 위트있는 문체도 글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데 일조했고 음식 또는 식재료에 대한 사람들의 진심이 담겨 있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맛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있어 음식이란 무엇인가를 계속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맛에 대한 기억이 제일 오래간다고 하던데 인간에게 있어 맛의 추구는 영원한 화두인 것 같다. 박찬용 읽기의 재미가 쏠쏠하다.
#아무튼야구 #김영글내가 좋아하는 아무튼 시리즈 최신간. 야알못인 내가 야구책을 읽게 만드는 게 아무튼 시리즈의 저력이다. 야구에 이응도 모르던 젊은이가 야구에 빠져들게 된 과정이 와닿는 책이었다. 야구에 관심이 없거나 야구의 느린 속도에 하이라이트도 겨우 봐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도 이 책을 휘리릭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시리즈의 저력이기도 하고 김영글 작가의 저력이기도 하겠다. 다음 아무튼 시리즈는 뭐가 나오려나. 기다리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