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56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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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혁 #실전한국어 #민음사젊은작가

민음사 젊은 작가 시리즈는 찾아읽게 되는 시리즈. 82년생 김지영, 급류 등 베스트셀러도 많이 배출한 시리즈, 내가 즐겨읽는 시리즈다.

그 중에서도 문지혁 작가의 ~한국어 시리즈를 가장 즐겨보고 있다고 하면 작가님이 놀라실지. 이 시리즈에 연이어 한 작가가 세 작품을 연작처럼 발표한 유일한 경우인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무척 재미있다. (네. 예전에 쓰시던 sf소설보다 백만배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 소설을 다 읽고 나면 곧바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다. 우리의 삶이 계속되는 것처럼 말이다.

초급 중급이라 음 곧 고급이 나오겠군 했는데 벌써 실전이다. 응? 난 실전에 돌입할 준비가 안 됐는데요. 처음에는 외국에서 한국어강사하는 이야기와 뭔가 뭐든지 잘 안풀렸던 내 타국 생활 경험과 맞물려 너무나 잘 읽혔다. 이야기는 작가가 귀국한 이후의 생활이 담기면서 배경이 확 바뀌었지만 기본적으로 수업이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의 수업을 간접적으로 듣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대학에서 구청 스토리텔링 수업에서. 장소는 다르지만 내용은 늘 문학 이야기다.

솔직히 다음 이야기도 벌써 기대되는데(마지막으로 쓴 초급 한국어 덕분에 작품을 계속 쓰게 되었다는,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작가님의 말씀도 있었지만. 이제 믿기시나요~~ 그다지 작지만은 않은 앵콜 요청 소리요~~) 고급이 아니고 실전이 나와버렸으니 열혈 독자로서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아니 다음 권이 나와야하는데 왜 벌써 실전인 거죠? 그럼 다음 권 제목은 뭔가요? 작가님?

작가님은 내 물음에 응답할 수 없으므로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생존 한국어, 응용 한국어, 심화 한국어, 고난도 한국어, 실무 한국어, 대화형 한국어, 은퇴 한국어, 끝말잇기 한국어 등을 내용까지 자세히 알려주면서 실전 다음은 생존이니 생존 한국어가 좋을 것 같다는 답을 해주었다.

인생에는 고급이 없으므로 실전이라 했다는 작가의 인터뷰 내용을 알려주며(정말 인터뷰를 하셨을까요? 이 인공지능 친구가 뭐든 거짓말을 잘 해서 일단 의심부터 하고 봅니다.) 고급이 아니라 실전으로 틀어버렸으니 이제 교재에서 인생으로 넘어가야 하는 것 같다면서. 역시 나보다 낫네.

스토리텔링은 우주의 진실이 무의미에 있다는 것을 홈쳐보게 된 인간이 만들어 낸 연약하고도 유일한 방패다. 우리를 저 비정하고 가혹한 무의미로부터 지켜 주는 것. 우리의 삶이 실은 아무 의미도 없고 그저 우연과 임의성이 빚어내는 경우의 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 주는 것.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말도 안 되는 것들 속에서도 무언가를 믿고 바라고 위로받게 하는 것・・・・・・ 솔바람다리와 오키노시마를 연결하는 것. 동떨어진 것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것. 그리고 거기에서 뛰어내리는 것.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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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희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8
조해진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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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세희 #조해진

곽아람 기자가 ‘탁월한 피해자‘에 등장하는 김세희 변호사에게 ‘우리 세희‘라는 책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는 것을 인스타에서 보고 조해진의 신작 ‘우리 세희‘가 출간됐다는 걸 감지, 얼른 구매해서 읽다. 늘 조해진 작가와 김혜진 작가를 헷갈리는데(죄송, 나는 성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제는 이름도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됐다?;;)

동명의 소설이 나왔다고 알릴 정도로 이 소설이 발랄한 소설은 아니었다. (왜 나는 발랄한 소설이라고 생각했을까. 조해진 작가 작품인데..김혜진 작가와 헷갈려서 그랬던 걸까.) 조해진의 소설은 늘 우울하지만 그래서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느끼지만 출간되면 늘 챙겨보게 되는 이유는 뭘까.

‘우리 세희‘는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발랄한 내용일 수 없다. ‘우리 세희‘의 ‘세희‘는 젊고 발랄한 세희가 아니라 연주의 엄마인 ‘자이니치‘인 오세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소설은 재일한국인들의 한맺힌 이야기다. 눈치가 빠르지 않더라도 서경식 작가의 삶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48년의 제주도도 있고, 42년, 69년의 오사카도 있다. 월북한 외삼촌도 있고. 런던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가는 조해진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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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938 타이완 여행기 -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
양솽쯔 지음, 김이삭 옮김 / 마티스블루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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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타이완여행기 #양솽쯔 #2026부커상인터내셔널수상작 #2024번역부분수상

밀리의 서재에서 들을 수 있어서 반갑게 읽다.
처음에는 타이완 먹거리들에 홀려 듣기 시작했다가 음식 하나하나를 놓치기 싫어 듣다가 읽다가 했다.
여성이라는 점 이외에 도통 같은 점이라고는 없는 두 여인의 우정이라는,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보다는
맛을 따라가는 대만 여행, 여러 겹의 플롯이 흥미로웠다.

덕분에 시대를 거슬러 그녀들과 함께 타이완 철도 여행을 하고 타이완의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하는 듯한 시간이었다.

이런 책이 부커상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역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양솽쯔 작가의 다른 저작들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음식 이야기면 뭐든 환영하는 나같은 사람한테는 정말 기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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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동 세무사는 오늘도 성장 중 - 도전과 배움으로 가득한 세무사 이야기
김우영 지음 / 루아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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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불광동세무사는오늘도성장중

의사 변호사 간호사 교사 등 유명 직업이 아니어도 각종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세무사의 애환이 담긴 책. 세무 관련 법조항이나 사례도 더불어 알 수 있다.

책날개에 관제사, 기장, 회생법원 파산과장 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광고하고 있었다. 재밌겠군~~ 세상에는 관련 종사자들이 아니고서는 잘 알 수 없는 직업이 너무나 많은데 이제는 한결 쉽게 그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흥미진진하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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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게에 부모님을 고용했습니다 - 효도도 부양도 아닌, 지속 가능한 ‘동료 가족’의 탄생
최윤선 지음 / 파이퍼프레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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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내가게에부모님을고용했습니다

홍제천 또또 선술집 이야기. 지세대의 브랜딩 성공실화. 부모님과 함께 선술집을 경영하는 이야기라는 요약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역시 신세대는 다르다. 이슬아의 선술집 버전이랄까. 새로운 가족의 모습. 선술집이지만 지역 공동체에 가까운 느낌. 나도 명절 때 찾아가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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