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선의 신작. 늘 그렇듯이 출간 즉시 읽었다. 늙지 않는 작가. 작가들의 글을 보면 알게 모르게 그들의 나이가 읽혀지는데 임경선의 글은 여전히 젊었다. 오십대의 나이에 이런 젊은 소설을 쓰는 작가가 있었던가 싶다. 또 내년에 출간될 그의 신작을 기다려본다.
믿고 보는 장강명의 신작. 8-9년 간 여러 매체에 실은 칼럼을 모은 책. 그의 책 이야기, 세상 이야기가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고전에 대한 재해석,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시대를 읽는 그의 멋진 글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속사포같은 그의 문체가 다독을 기반으로 한 깊고도 논리적인 사고와 만나 멋진 글을 낳았다.
‘해방‘은 늘 옳다. ‘은유‘의 글도 그렇다. 한동안 은유의 이책저책에 빠져있다가 문체가 유사한 반복으로 느껴져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읽었다. 읽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 구구절절 옳고 후련한 구절도 있는데도 왜 휘리릭 읽을 수 없을까 생각해 보았더니 너무 진지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 다 너무 좋은데 여기에 유머감각까지 갖추면 더 신나고 감동적이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긴 은유는 심각한 소재들을 다루므로 여기에 유머까지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수도 있겠다.
나만을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약해진다. 타자를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확실해진다 - P184
잭 매커보이 시리즈 최신 번역판 페어워닝을 읽기 위해 전작인 ‘시인‘과 ‘허수아비‘를 마침내 다 읽었다.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도 재미있지만 잭 매커보이 시리즈가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은 다 평타 이상이라 읽을 책이 없을 때 아무거나 막 집어 읽어도 다 재밌는 책이라 좋다. 재미보장 다작 작가 코넬리. 이제 최신작만 읽으면 되는데 바쁜 일정이 시작되니 아쉽지만 책은 원래 바쁜 와중에 짬짬이 읽는 것이 가장 꿀잼인 것으로 위로를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