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은 늘 옳다. ‘은유‘의 글도 그렇다. 한동안 은유의 이책저책에 빠져있다가 문체가 유사한 반복으로 느껴져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읽었다. 읽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 구구절절 옳고 후련한 구절도 있는데도 왜 휘리릭 읽을 수 없을까 생각해 보았더니 너무 진지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 다 너무 좋은데 여기에 유머감각까지 갖추면 더 신나고 감동적이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긴 은유는 심각한 소재들을 다루므로 여기에 유머까지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