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ing Fire (Hunger Games, Book Two): Volume 2 (Paperback)
Collins, Suzanne / Scholastic Paperbacks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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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다 읽고 자동으로 2권을 구매해 읽다. 오직 한 명만이 승자라는 규칙을 깨고 일종의 러브 라인을 구사했던 캣니스와 피타가 둘 중 하나가 죽을 바에야 둘다 죽자 하며 독이 든 베리를 삼켜 결국 베리를 삼키기 전에 게임이 종료되고 전무후무하게 두 명의 승자가 생기는 것으로 1권이 마무리된다. 

당연히 2권이 궁금해지는 구성인데 2권에서는 바로 1권의 결말이 독재 정부에 대한 저항으로 읽혀져 74년 간 독재를 위해 펼쳐졌던 헝거 게임의 승리자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아 다시 한 번 헝거 게임을 하게 하는 초유의 사태를 낳게 하는데..결국 캣니스 피타와 친구들 모두 살아남지만 독재 정부와 이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속고 속이는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2권을 다 읽고 지금 3권을 읽고 있는데 인내심이 요구되는 정도. 재미는 역시 1,2,3권으로 갈수록 반감..

복잡하게 스노우 대통령, 독재 캐피탈, 노예 디스트릭트..장치는 복잡하게 해 놓았지만 결국은 상대방을 죽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게임을 정당화하기위한 수단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캐피탈 사람들이 디스트릭트 사람들은 굶어죽어가는데도 토해가면서 계속 음식을 먹으며 파티만 연일 여는 부분은 말기 로마를 연상시키긴 하지만..결국 배틀로얄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3권은 독재 정권에 대항해서 대항의 상징이 될 수 밖에 없는 캣니스가 나오는데(피타는 스노 대통령에게 잡혀있고)..여기서도 어느 쪽이 옳은지 알 수 없다. 

그냥 1권으로 깔끔하게 끝낼 수는 없었던 것일까..덕분에 수잔 콜린스는 돈방석에 앉았겠지만..여러 모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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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nse Of An Ending (Paperback)
줄리언 반스 지음 / Random House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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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충격적 반전, 15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지만 다 읽자마자 다시 읽게 되어 300페이지 소설과 같다는 화려한 평가에 읽게 되다.

마지막 부분에 반전의 반전이 있지만 다분히 서구적이다. 어떻게 이렇게 되나 싶어 앞을 뒤적이게 된다지만, 결말을 읽고 딱 한 부분이 연관되는 부분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바로 들고 뭐 다시 읽기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가 된 토니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20대 시절을 돌이켜보며 그 때 저지른 자신의 실수, 과거의 연인 등등에 대한 기억들이 얼마나 왜곡되었는지를 깨달으며 과거를 되짚어 나간다. 

인간의 기억이란 얼마나 믿기 어려운 것인가..한때 자신의 연인이었던 여인의 어머니가 토니에게 약간의 유산을 남기게 되면서 왜 유산을 남겼는지를 파헤치며 사건의 진상에 대해 알아나가는 추리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결말이 도대체 어떻게 날까를 계속 궁금하게 만든다. 결말은 충격적이지만 인간사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하면 뭐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부족해서 인지 세간의 평이 좀 과장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오랜만에 꽉 짜여진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중언부언 길게 이어지는 소설보다 150페이지 소설..그러면서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고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멋지지 않은가..

Some Englishmen once said that marriage is a long dull meal with the pudding served first.
When we are young, we invent different futures for ourselves; When we are old, we invent different pasts for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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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Kitteridge (Paperback) - NYT 선정 "100 Best Books of the 21st Century"
Strout, Elizabeth 지음 / Random House Inc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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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 만에 읽은 원서..퓰리처상 수상작..일일 드라마처럼 일상사가 자잘하게 등장해 술술 읽힌다. 하지만 다른 퓰리처상 수상작과 같은 거대한 감동은 부족하다. 

전직교사 올리브와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 다사다난하지만 참으로 새로울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일상들이 등장한다. 올리브, 남편 헨리, 아들 크리스토퍼, 기타 동네 사람들..일상의 자잘한 경험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는지, 나이들어 남편을 잃고 하나 뿐인 아들도 자신의 삶을 사느라 바쁘고 나이가 들면 모든 것에 초연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이보다 더 변덕스럽기도 하고..죽음에 대한, 삶에 대한 두려움은 늙어도 줄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모를 거라는 올리브의 마지막 되뇌임이 마음에 남는다. 정말 모른다. 자신이 그 나이가 되어보지 않으면 실제로 어떨지..인간이란..인간사란..젊어서는 길고긴 여름해가 좋지만 나이들면 제일 두려운 시간이 되고.ㅜ

왠지 미국의 박완서같은 느낌이다. 

What young people didn't know, she thought, lying down beside this man, his hand on her shoulder, her arm; oh, what young people did not know. They did not know that lumpy, aged, and wrinkled bodies were as needy as their own young, firm ones, that love was not to be tossed away carelessly, as if it were a tart on a platter with others that got passed around again. No, if love was available, one chose it, or didn't choose it. And if her platter had been full with the goodness of Henry and she had found it burdensome, had flicked it off crumbs at a time, it was because she had not known what one should know: that day after day was unconsciously squand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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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t (Hardcover) - Children. Turbulence. Life.
Kelly Corrigan / Voice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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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2$에 구입. 도서관 중고책 판매코너에서 책을 사들이는 것이 내 유일한 사치인데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순전히 얇은 책의 두께와 예쁜 표지;;

100쪽이 안 되는 이 책은 처음부터 몰입해서 보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편지 형식으로 자신의 암이야기, 어린 딸이 응급실에 가게 된 사건, 소중한 이의 죽음, 기증 받은 정자로 아이를 낳은 딸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맞나?;; 딸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이라 남편도 아빠라고 부르고 해서 관계를 이해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연이 날아오르기 위해서는(to lift) 난기류(turbulence)를 만나서 그것을 뛰어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제목의 의미..부모가 된다는 것도 그러하다는 것이 주제일 텐데 워낙 개인적인 이야기를 짧게 풀어내서 그녀의 전작을 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he smell of the hospital, the sting of those overhead lights in the night, the snippets of conversation I'd overheard stayed with me and marked the beginning of how I came to know what a bold and dangerous thing parenthood is. Risk was not an event we'd survived but the place where we now lived..

Parenthood is what happens when everything is flipped over and spilling everywhere and you can't find a towel or a sponge or your "inside" voice. 

You fly from  thermal to thermal, looking for lift..A thermal is a column of hot air surrounded by turbulence...Turbulence is the only way to get altitude, to get lift. Without turbulence, the sky is just a big blue hole. Without turbulence, you s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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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John (Mass Market Paperback)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 Grand Central Pub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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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와 유사한 증상을 가진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존과 유복하고 단란한 중산층 가정에서 곱게 자란 사바나가 서로 첫눈에 반하게 되지만 존은 직업군인이라 둘은 서로 함께 있을 수 없다. 처음 몇 해는 떨어져있지만 점점 지쳐가던 중 911 사건이 일어나고 국가비상사태가 생기면서 사바나는 결국 존에게 이별 통보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존과 사바나의 첫눈에 반한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까 하는 궁금함에 나중에는 사바나가 존을 배반해도 서로에 대한 감정은 그대로여서 향후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까 하는 궁금함에 읽어내려갔다. 어렸을 때부터 사바나를 좋아했던, 결국 사바나와 결혼하게 된 팀이 치명적인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 존. 존은 사바나를 잊지 못하면서도 사바나의 남편을 치료하기 위해 사랑했던 아버지가 남긴 코인콜렉션을 팔아 익명으로 그를 도우며 사바나를 기억한다. 

이렇게 적고 보니 진부한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술술 읽히는 문장과 빠른 전개, 진솔한 감정묘사가 작품에 몰입하게 만든다. 어찌보면 어리석은 사랑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또 처음부터 결론은 이미 내려져 있는 것 같지만 참사랑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간만에 술술 읽히는 원서를 읽었다. 괜찮다. 

When you are struggling with something, look at all the people around you and realize that every single person you see is struggling with something, and to them, it's just as hard as what you're going through. 이 문장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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