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one We Know : A Novel (Paperback)
샤리 라피나 / Penguin Publishing Group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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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 래피나의 최신작. 심리 스릴러라기 보다는 그냥 미드같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이긴 한데 그 일이 살인 사건이라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위기의 주부들. 여자들에게 관심이 가장 많이 갔다. 그녀들은 일을 포기했거나 일을 해도 가정을 위해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족들을 위해 살지만 아이들은 십대가 되어 사고를 치거나 대학에 들어가는 나이가 되어 버린다. 남편들은 외도를 하고. 도대체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아들을 키우고 바깥에서 돈을 벌어오는 남편을 이해하고 숨 죽이며 살아간다. 늘 뭔가를 걱정하면서. 자식을 위해 희생하면서. 돌아오는 것은 배신 뿐이고. 여자들이여 일어나라. 언제까지 이런 이야기가 반복되어야 하는지. 주부의 삶이란 동서고금 비슷해지는 것인지. 좀 답답하기도 했다. 너무 구태의연한 설정인가. 


늘 이웃들이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래피나 작품의 한결같은 주제이기도 한데, 이 작품에서도 좁은 동네에서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고 관찰하고 탐색하고 의심한다. 


쉬운 단어와 문장, 돌아돌아 범인을 찾아나가면서 사건이 점점 파국을 향해 다가가는 느낌 때문에 추리소설을 읽는다. 모든 잡념을 떨치고 스릴러의 세계로 도망치기에는 이 소설의 흡입력이 좀 미약하긴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어느 정도 믿고 봐도 될 것 같다. 무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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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of the Union: A Marriage in Ten Parts (Library Binding)
닉 혼비 / Thorndike Pr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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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닉 혼비인 관계로 이 책에 대한 아무 정보 없이 그저 닉 혼비가 이렇게 얇은 책을 냈네 싶어 반가운 마음에 집어들었다가 휘리릭 읽었다. 희곡은 잘 못 읽는 편인데 이 책을 휘리릭 읽어가면서 깨닫게 되었다. 이거 대부분이 대사로군..그러고 보니 표지에 선댄스 티비에서 볼 수 있다고 나온다. 덕분에 왠지 영드를 쭉 본 느낌. 대사 속에 브렉시트도 나오고, 콜 더 미드 와이프도 나오고 비비씨 라디오 드라마도 나오고 스팟파이도 나온다. 찾아보니 올 가을 영국에서 방영될 10분짜리 드라마 대본이란다. 


더 정확히 말하면 닉 혼비라는 작가와 A marriage in ten parts 라는 소제목 때문에 이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겠다. 불화를 겪고 있는 부부가 상담 10세션을 하기로 하고 매번 상담하러 가기 전에 상담소 맞은 편 술집에 들러 이야기를 하다가 상담소로 들어가는 것으로 각 회차가 끝난다. 처음에는 연식이 오래된 부부들이 늘 그렇듯이 대화가 전혀 되지 않고 서로의 사소한 습관같은 것을 지겨워하기만 한다. 오히려 더 사이가 나빠지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러다가 상담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서로 솔직해지면서 정작 그들이 하지 못했으나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하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상담이 얼마나 지겨웠던지 마지막 10회를 취소하고 술이나 더 마시러 가자는 아내의 제안에 환호작약하는 남편이라니. 심각하기 보다는 짧은 웹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신선하다. 요즘 사람들에게 10분짜리 드라마가 더 적합할지 모르겠다. 

-The trouble is, marriage is like a computer. You can take it apart to see what‘s in there, but then you are left with a million pieces.

-Maybe that‘s what we expect marriage to be. A perpetual-motion machine that never runs out of energy. But we have kids, and a mortgage, your mother, my father, work, no work...How can one not be ground down by it?

-Making it through is the goal of every marr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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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sie Result (Paperback)
그레임 심시언 / Text Publishing Company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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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프로젝트 트릴로지 마지막. 로지 프로젝트, 로지 이펙트 그리고 로지 리절트.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로지 프로젝트였는데 뒤로 갈수록 뒷심이 부족하다. 로지 프로젝트 영화화는 몇 년 째 추진 중. 그 와중에 발견한 로지 삼부작 마지막권. 게다가 전자책으로 1.99$ 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 중이었다. 


로지 리절트, 로지와 만나고 로지와 결혼하고 난 후의 결과이니만큼 틸만과 로지가 만나 결혼해 허드슨이라는 아들을 키우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Asperger 증후군(오티즘의 일종)인 틸만이 일반인 로지와 좌충우돌 끝에 만나고 결혼하는 이야기까지는 참 재미있었는데.. 로지와 틸만이 틸만과 비슷한 성향의 아들을 낳아 키우는, 그 아들을 오티즘 판정 (이 판정을 받으면 도움은 받을 수 있지만 그만큼 성장에 제한이 많다 )없이 일반 고등학교 보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1,2권에서는 틸만 특유의 말투가 재미있었는데 3권에서는 지루하게 느껴졌다. 역시 자녀교육이라는 주제는 어렵고 따분하기만 한 것인가. 가벼운 로맨스 소설에서 시작해 너무 진지하게 나아간 것이 아닌지. 아니면 이것이 멋진 연애와 결혼의 종착점이라는 이야기인지. 


To the many people in the autism community who have inspired and supported these books. 라는 헌사처럼 오티즘이라는 이유로 많은 오해와 편견 속에 살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바치는 책인 것 같다. 


We are all special cases. 라는 알베르 카뮈의 전언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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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ranger in the House (Mass Market Paperback, Reprint)
샤리 라피나 / Penguin Group USA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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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 라피나 두번째 작품. 2016년 옆집 커플을 낸 이후로 매년 한 권씩 꾸준히 작품을 내는 듯하다. 데뷔작보다 이 작품이 나은가 비슷한가. 똑같이 열린 결말이다. 


'옆집 커플'이 주인공 부부도 될 수 있고, 부모님도 될 수 있고, 바로 주인공 부부의 옆집 부부도 될 수 있었듯이, '집 안에 낯선 이'가 아내일 수도, 남편일 수도, 스토커 이웃일 수도, 전남편일 수도 있다. 중의적인 제목. 


완전 범죄가 돌아돌아서 성공하게 된 이야기인 듯도 싶지만 마지막 두 페이지의 열려버린 결말로 해필리 에버 에프터가 과연 될까 하는 심정으로 책을 덮게 된다. 


모든 걸 주도면밀하게 꾸몄던 여주가 결정적인 순간에 왜 그런 엄청난 실수를 해서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지 좀 의문이 가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이 소설은 나올 수 없었겠지.


결말이 전혀 예상 되지 않거나 너무너무 결말이 궁금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재미없거나 지루하지도 않은 무난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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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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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보다 훨씬 거칠고 덜 다듬어진 느낌이다. 위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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