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one We Know : A Novel (Paperback)
샤리 라피나 / Penguin Publishing Group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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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 래피나의 최신작. 심리 스릴러라기 보다는 그냥 미드같다. 동네 주민들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이긴 한데 그 일이 살인 사건이라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위기의 주부들. 여자들에게 관심이 가장 많이 갔다. 그녀들은 일을 포기했거나 일을 해도 가정을 위해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족들을 위해 살지만 아이들은 십대가 되어 사고를 치거나 대학에 들어가는 나이가 되어 버린다. 남편들은 외도를 하고. 도대체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아들을 키우고 바깥에서 돈을 벌어오는 남편을 이해하고 숨 죽이며 살아간다. 늘 뭔가를 걱정하면서. 자식을 위해 희생하면서. 돌아오는 것은 배신 뿐이고. 여자들이여 일어나라. 언제까지 이런 이야기가 반복되어야 하는지. 주부의 삶이란 동서고금 비슷해지는 것인지. 좀 답답하기도 했다. 너무 구태의연한 설정인가. 


늘 이웃들이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래피나 작품의 한결같은 주제이기도 한데, 이 작품에서도 좁은 동네에서 서로가 서로를 목격하고 관찰하고 탐색하고 의심한다. 


쉬운 단어와 문장, 돌아돌아 범인을 찾아나가면서 사건이 점점 파국을 향해 다가가는 느낌 때문에 추리소설을 읽는다. 모든 잡념을 떨치고 스릴러의 세계로 도망치기에는 이 소설의 흡입력이 좀 미약하긴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어느 정도 믿고 봐도 될 것 같다. 무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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