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gie Wren's Christmas Story (Hardcover)
Auster, Paul / Henry Holt & Co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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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utterly charming christmas fable begins with a dilemma: A writer has been asked by The New York Times to write a story that will appear in the paper on christmas morning. The man agrees, but he has a problem: How to write an unsentimental christmas story? He unburndens himself to his friend at his local cigar shop, a colorful character named Auggie Wren. "A christmas story? Is that all?" Auggie counters. "If you buy me lunch, my friend, I'll tell you the best christmas story you ever heard. And I guarantee every word of it is true."
And an unconventional story it is, involving a lost wallet, a blind woman, and a christmas dinner. Everything gets turned upside down. What's stealing? What's giving? What's a lie? What's the truth? Auggie Wren's christmas story is vintage Paul Auster, and pure pleasure: a truly unsentimental but completely affecting tale.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라는 책으로 번역된 것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는 이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들과 함께 아주 두꺼운 책으로 나와서 이 이야기 고유의 느낌을 전달하지 못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스모크'에 더 집중한 탓인 듯. 그런데 이 책은 이 이야기 하나만을 담고 있어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고, 아주 얇지만 예쁜 illustration도 있고 제본도 잘 되어 있어서 아주 고급스럽다. 

위에 적어 놓은 글은 이 책의 뒷표지에 실린 글이다. 명쾌한 해설이다. 그런데 모든 것이 뒤바뀌어있다는 설정은 너무 인위적이지 않은가 하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스터에 빠지는 것이고 나처럼 너무 인위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쨌든 폴 오스터가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뒤바뀌고 뭐고 간에 나에게 가장 인상깊은 대목은 손자가 아닌 줄을 알면서도 손자처럼 대하며 크리스마스 식사를 함께 하는 눈먼 할머니와 손자로 속이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면서도 할머니와 함께 있는 게 좋아서 손자 행세를 하며 할머니와 식사를 하는 오기렌이 나오는 대목이다. 두 사람은 모두 외로웠기에 연극을 한 것이다. 그것이 연극인 줄 알면서도 말이다. 참 다들 정말 외롭구나! 그렇다. 외로우니까 사람인 것이다. 어찌 보면 장난스럽게 여겨질 이 장면이 나에게는 가슴시리게 느껴졌다.

P.S. Auggie and I have known each other for close to eleven year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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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for Hope: A Guide to Mindful Eating (Paperback) - A Guide to Mindful Eating
Goodall, Jane / Grand Central Pub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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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이 환경에 관한 책을 썼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찾아 읽다.   

서문에서 침팬지 여사인 그녀가 왜 이런 책을 쓰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엄청나게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긴 나도 그 궁금증 때문에 이 책을 보게 되었으니..

구달은 침팬지를 관찰하고 연구하기 위해 오랜 기간동안 아프리카에 머물렀다. 아프리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굶주려 죽어가고 기아를 면하기 위해 환경을 파괴해서(나무를 마구 베어내는 등) 결국 침팬지의 서식공간도 확보할 수 없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을 돌며 강연에 나서게 되었다. 그런데 직접 가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먹고 또 먹기만 하더란다. 지구 한 편에서는 굶주림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지구 한 편에서는 비만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 세상이니 얼마나 놀라웠겠는가. 그래서 그들의 먹거리를 유심히 관찰한 구달은 서구인들이 먹는 음식이 동물학대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고 개선시키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이미 다른 책에서도 많이 언급된 내용이라 특별한 것은 없었다. 동물학자 구달만의 관점을 기대했었는데 동물들의 비인간적인 서식 환경에 대한 언급이나 그러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진정으로 불쌍하게 여기는 부분 정도만이 이 글을 쓴 사람이 구달임을 알게 해 줄 뿐이었다.

오히려 내가 경악한 사실은 돼지가 인간보다 10배의 쓰레기를 만들어낸다는 것. 이곳에 살면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며 살아가는지 새삼 실감하고 있는데 돼지는 그 10배라니 도대체 어떤 사실을 근거로 삼았는지 더 알고 싶었다.  

비인간적인 사육 환경,동물들을 빨리 성장시키기 위해서 투여하는 성장호르몬, 알을 많이 낳게 하기위해 우유를 많이 만들게 하기 위해  투여하는 호르몬들, 비위생적인 도축장, 도축장에 끌려가기까지 보이는 동물들의 몸부림 등의 사실을 접하고 나니 인간만큼 잔인?동물은 없다는 것, 자본주의의 적은 바로 내부에 있다는 것 등의 생각이 두서없이 들었다. 이 모든 대량생산, 대량공급 시스템은 결국 거대 자본이 그들만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인데, 당장의 이익만을 위해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자본주의의 멸망만이 아닌 지구의 멸망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수많은 인스턴트 음식(패스트푸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전 국민이 과체중이고 60%는 비만이란다. 특히나 아동 비만이 심각해서(아동 때 비만이면 평생 비만이므로) 미래의 흑사병이 될 것이라고 두려워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구달의 논조는 사뭇 선동적이다. 유기농 채소나 풀을 먹여 기른 가축을 먹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심지어 이렇게 말하기까지 한다. Even people on low incomes, if they truly understood the situation, could still afford the extra money it would take to buy free-range organic meat by simply eating less of it. 해로운 음식을 많이 먹느니 차라리 좋은 음식을 적게 먹으라는 말인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저소득층에게는 가슴 아픈 말이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더이상 싸게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전적으로 옳다. 지구 한 편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이 여전히 많지만 말이다.

채식주의자였던 아인슈타인의 말."Nothing will benefit human health and increase chances for survival of life on earth as much as the evolution to a vegetarian diet."

마지막으로 구달은 우리에게 외친다. Change the world : one purchase, one meal, one bite at a time 언뜻 보면 과장인 것 같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인스턴트 음식(패스트푸드) 먹지 않고, 고기 적게 먹고, 유기농(제쳘) 야채와 과일을 먹는 것이 거대 자본이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참고) 잔류 농약이 많아 반드시 유기농으로 먹어야 할 야채와 과일들
Raspberries, Apples, Peaches, Cantaloupes, Cherries, Celery, Green beans, Grapes and raisins, Potatoes, Spinach, Tomatoes, Winter squash, Strawber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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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s Web (Paperback + CD 3장) E.B. White (Book + CD) 2
E.B. 화이트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 HarperCollins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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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Charlotte's Web may be America's best-loved children's book today, seamless in plot, poignant in its delineation of characters who will live in American children's literature forever, and written with a seeming ease and fluency that make the reading as engrossing as it is effortless.

다 읽은 소감으로는..우선 좋은 동화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느낌이다. 한국동화는 아무리 유명한 것이라도 왠지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런데 이건 아닌 듯하다.

우선 감동적이라는 것..어른을 위한 동화니 뭐니 해서 종류는 많지만 그 어떤 것들도 감동이라는 건 느낄 수 없었던 것 같은데..여기서는 동물들의 우정 특히 주인공 Wilbur(pig)와 Charlotte(spider)의 우정이 눈물겹다. 외로운 돼지를 위해 기꺼이 친구가 되어주는 거미 샬롯..생애 두번째 봄을 맞기 전에 돼지 친구가 햄으로 변해버리는 걸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서 거미줄을 만드는 샬롯..어린 돼지에게 삶이란, 인생이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외로워하면 위로도 해주고, 재밌는 이야기도 해주고..윌버가 힘들어할 때 샬롯 자신의 상황이 어려운데도 함께 해 준다. 하지만 거미는 그리 오래 살지 못하므로 알을 낳고 죽는데 그 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윌버의 모습도 감동적이다.

윌버는 샬롯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알아가는 것이다. 태어나면 죽게 되어있다는 것..그러나 죽었다고 해서 그 삶이 끝난 것이 아니라 여러 친구들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있고 그 자손들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것..

아이들은 이 동화를 통해서 우정의 소중함,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절의 변화, 어려운 단어의 뜻까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쉬운 문장이 반복돼서 문장 연습도 할 수 있고, 이야기 속의 이야기들도 재미있다. 정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유창성이 저절로 길러지고 아이들이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문학적 토양을 갖고 있는 얘네들이 부럽다.

위에 인용한 글 중에서 'seamless'라는 말이 나오는 데 정말 맞는 말이다. 어디 하나 꿰맨 듯한 것이 없다. 어쩌면 그렇게 물 흐르듯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전개되는지..이 동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동화라고 해서 무시했었는데 아니다 .오히려 동화가 더 심오할 수도 있고, 쓰기가 더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어려운 걸 쉽게 말하는 것이 더 어렵지 않은가..이로써 나는 이곳 동화에 푹 빠지게 될 것 같다. 행복한 몰입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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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emely Loud and Incredibly Close (Paperback)
Foer, Jonathan Safran 지음 / Mariner Books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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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책에 대한 일체의 정보도 접하지 않고 얼마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지 실험해 본 거였는데..오디오북을 몇 번 듣다보니 처음에 조금만 들어보면 감이 온다. 이걸 끝까지 들을 수 있을지, 포기하게 될지..대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면 일단은 끝까지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아무래도 짤막한 문장들이 이어지니 더 이해하기 쉬운가 보다.  

그래서 결국 장장 11시간짜리 테이프를 다 들을 수 있었다. 그 결과 내가 이해한 내용은..아홉살 짜리 소년이 911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게 되고, 육친의 죽음을 경험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밖에 다른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하게 된다(육친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가 치유가 되겠는가..절대 안 된다. 순간순간 잊혀지는 것뿐.)는 이야기 정도..다 듣고 책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보니 그렇게 절창이라는데..그것까지는 난 잘 모르겠다..

이건 테이프 박스 뒷면에 있는 내용..

Jonathan Safran Foer's best-selling debut novel, Everything Is Iluminated, wowed critics on its way to winning several literary prizes, including Book of the Year honors from the Los Angeles Times. It has been published in 24 countries and will soon be a major motion picture. Foer's talent continues to shine in this hilarious and heartfelt follow-up novel.
Nine-year-old Oskar Schell is a precocious Francophile who idolizes Stephen Hawking and plays the tambourine extremely well. He's also a boy struggling to comes to terms with his father's death in the World Trade Center attacks. As he searches New York City for the lock that fits a mysterious key his father left behind, Oskar discovers much more than he could have imagined.

이것도 또 영화로 만드나보다..이제 드디어 911 사건이 소설로 영화로 나오는 구나..그럼 그 상처도 치유되기 시작한 건가..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난 직후에는 보도만이 있을 뿐이고 시간이 흐른 뒤에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시, 그 다음이 소설, 그 다음이 영화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맞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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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Gatsby (Paperback, 미국판) - 『위대한 개츠비』원서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Scribner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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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으로 2번, 원본으로 1번..역시 원본으로 읽으니..1920년대 미국의 퇴폐적이고 무기력한 상류층의 모습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들의 무기력함과 개츠비의 외로움이 와 닿는다. 개츠비 얼마나 외로웠을까...

Now we have an American masterpiece in its final form: the original crystal has shaped itself into the true diamond. This is the novel as Fitzgerald wished it to be, and so it is what we have dreamed of, sleeping and waking.--James Dic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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