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다 히카 읽기 두번째 ‘먹는‘것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우선 이 책부터 읽었다. 미스테리와 음식 이야기의 만남이라. 신선한 조합이었다. 회사 그랜마의 가사도우미 가케이 미노리가 만든 음식을 나도 먹어보고 싶다. 각자의 사연이 있고 나름의 이유가 있고 그것들이 만나 사건과 갈등을 일으키지만 결국은 잘 해결된다. 다행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 책으로 고고.
도서관에서 제목에 흥미를 느껴 우연히 대출해서 휘리릭 다 읽게 된 책. 가독성이 좋았다. 이런 류의 소설을 경제 소설로 분류할 수 있나? 루이비통 지갑이 돌고돌고 돈도 돌고 돌고. 지갑이 돌아다니며 만나게 되는 지갑 주인들의 이야기인데 돈에 웃고 돈에 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니 결국 우리네 이야기이다. 배경이 일본이지만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옮긴이의 말에도 나와있듯이 돈이든 뭐든 우리가 그것을 대하는,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 주식, 부동산, 학자금 대출, 다단계 사기, 주부의 아껴살기 등 요즘에 흔히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다 담겨있다. 하라다 히카 작가는 ‘낮술‘시리즈로 알았지만 제대로 읽지 않았었는데 번역작품이 많이 나와있으니 차곡차곡 읽어보려고 한다. 재미있네!!
‘먹는 존재‘ 시즌 1-1,2,3 시즌 2-1,2,3,4 정주행 후 들개이빨이 아직도 활동 중인가 검색해보았다. 다행히 후속작이 있었다. 신나게 읽는 중. 그중 조카의 탄생으로 고모가 된 소감을 자세히 묘사한 ‘족하‘!! 제목부터 빵 터졌고 (제목의 어원이 곧 반전!!) 내용도 재미있었다. 제빵사가 되어 생업도 생기신 거 같고 여러 모로 읽으면서 안도하게 되었다. 이제 최신작 ‘나의 먹이‘로 고고!!
전작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우연히 밀리의 서재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정명원 검사의 신작은 종이책으로 보았다. 역시나 구수허면서도 뭔가 살짝 젊은 감성이 가미된 그의 독특한 글들을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의 ‘엄마표 소금이 씹히는 볶음밥‘처럼 그의 글에도 어김없이 슈팅스타들이 있다. 전에는 검사들이 제모하러 줄 서서 순서대로 들어갔다더니 이제는 징검다리를 건너 상주 스타벅스에 간다. 상주곶감 만드는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일년도 안 되어 임지를 떠나게 되어 이야기를 기대했던 독자로서도 아쉬웠다. 그의 ‘시골검사‘시리즈가 계속 되는 한 그의 글도 계속 되겠지. 기다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