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우연히 밀리의 서재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정명원 검사의 신작은 종이책으로 보았다. 역시나 구수허면서도 뭔가 살짝 젊은 감성이 가미된 그의 독특한 글들을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의 ‘엄마표 소금이 씹히는 볶음밥‘처럼 그의 글에도 어김없이 슈팅스타들이 있다. 전에는 검사들이 제모하러 줄 서서 순서대로 들어갔다더니 이제는 징검다리를 건너 상주 스타벅스에 간다. 상주곶감 만드는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일년도 안 되어 임지를 떠나게 되어 이야기를 기대했던 독자로서도 아쉬웠다. 그의 ‘시골검사‘시리즈가 계속 되는 한 그의 글도 계속 되겠지. 기다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