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행동교정사의 고민상담 대백과 - 10만 반려견과 반려인의 삶을 바꾼 솔루션
스티븐 만 지음, 이주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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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천만명 시대가 되었어요.

그만큼 반려견의 문제 행동으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반려견 교육은 선진국의 교육 스킬만 배운다고 바뀌는 게 아니고, 단순히 보호자 한 명이 노력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반려견들과 보호자들의 노력뿐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모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좋은 반려견 문화가 형성되려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기본적인 지식과 이해, 공감이 있어야 가능할 거예요.

《반려견 행동교정사의 고민상담 대백과》는 세계적인 반려견 훈련사 양성 기관 IMDT 의 설립자 스티브 만의 책이에요.

먼저 준비되지 않은 부모가 자식을 키우면 어떻게 될지 짐작할 수 있듯이, 반려견을 들이고 싶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가 있어요.

강아지 관점에서 필요한 세 가지는 놀아주기, 산책하기, 양육비이며, 여기에 반려견 훈련을 위한 공부를 추가해야 될 것 같아요. 이미 반려견을 키우고, 문제 행동 때문에 이 책을 읽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키울 계획이라면 미리 이 책을 읽고 준비하면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반려견 훈련을 위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최고의 반려견 행동교정사인 저자는 각 반려견과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어요. 반려견 훈련에는 일곱 가지 필수 요소가 있는데, 강화, 상호 배타적 행동, 연관, 컨트롤과 관리, 신호, 3D(거리, 텀, 방해요소), 프루핑이며, 이 책에서는 일곱 가지 요소를 마스터하는 데 중점을 두고 보호자가 원하는 대로 반려견에게 특정 행동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반려견 훈련의 핵심은 보디랭귀지를 이해하는 것이며 기본적인 포커스 훈련에 앞서 '엎드리기', '이리 와', '루즈 리드 워킹(산책 시 보호자가 리드줄을 길게 늘어뜨리고 개와 멀찍이 떨어져 걷는 것)' 훈련, '보호자 손에 턱 올리기','목줄 잡기', '이름에 반응하기', '하던 일 멈추기' 순으로 배울 수 있어요. 반려견 훈련은 단계별로 자세히 나와 있는데 알면 알수록 꼭 알아둬야 할 훈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반려견의 기질과 상황을 고려한 구체적인 교육법을 제대로 실천한다면 문제 행동으로 고민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교정해야 하는 경우라면 맞춤형 솔루션을 따르면 돼요. 반려견 훈련의 궁극적 목표는 반려견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여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행복한 삶을 살아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반려견 훈련에서 실패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어떤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조금씩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거죠. 당연한 얘기지만 반려견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면 평생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은 기본이니까요. 반려견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 즉 반려견을 키우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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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의 말 공부 - 친구에게 상처 주기도 상처 받기도 싫은 십 대를 위한
이임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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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짜증을 부리거나 화를 내는 빈도가 늘었다면 어김없이 '왔구나!'라고 직감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변화들은 시기는 조금 다를 수 있어도 특징들은 신기하게 똑같아요. 그래서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은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괜히 이 시기를 잘못 보냈다가는 관계가 틀어질뿐 아니라 감정 소모와 상처가 남을 수 있거든요.

《14살 말공부》는 청소년 심리 전문가 이임숙 소장님의 책이에요.

십 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를 선택하라고 하면 영어도 아니고 수학도 아니에요. 진짜 필요한 건 마음 공부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십 대를 위한 심리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담겨 있어요. 우선 십 대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친구 관계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그럴 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조언하고 있어요. 내향적인 기질을 가진 아이라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아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될 텐데 본인의 기질을 알고 그에 맞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네요. 책의 내용이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일대일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좋네요.

"오늘 하루의 생활도 마찬가지야. 억지로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나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고 있는 거야. 내 욕구가 어떤 활동이나 행동을 통해 충족되는지 이해해 가는 것이 중요해. 그리고 내가 선택하는 행동이 성숙한 행동인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하는 능력도 길러야겠지. 그래서 현실 치료기법에서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행동을 선택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좋은 선택의 기준은 기분이 좋다, 나에게 유용하고 필요하다, 나의 욕구가 충족된다, 타인의 욕구 충족을 방해하지 않는다, 생산적이고 발전 지향적인 변화를 추구한다.' 기억해. 우리 모두 다섯 가지 욕구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욕구의 강도가 저마다 다르며 이는 태어날 때부터 가진 것으로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점. 한 가지 욕구만 강한 사람도 있지만 두세 가지 욕구가 강한 사람도 있다는 점. 그리고 누구나 다 자신에게 중요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자기 행동을 선택해왔다는 점. 오늘 하루 나의 발전을 위한 선택을 했다면 나의 만족감과 행복감도 더 높아질 수 있을 거야." (75-76p)

친구 사이에 도움이 되는 심리 처방으로 시작해 오르락내리락 감정의 롤로코스터를 타는 사춘기의 마음 처방, 마음 근육과 함께 자라는 10대 맞춤 말 공부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는데 정말 사춘기 아이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각 상황에 알맞은 솔루션을 제시해주네요.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친구 관계란 무엇인지, 말과 행동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심리학 기법들을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춘기를 위한 마음 수업을 받은 것 같아요. 슬기로운 십 대를 위한 마음 공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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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혁명으로의 초대 IFS - 내 마음속 독재자로부터 탈출하는 법
리처드 슈워츠 지음, 권혜경 옮김 / 싸이칼러지 코리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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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혁명으로의 초대 IFS》는 IFS 심리치료의 창시자 리처드 C. 슈워츠 박사의 책이에요.

우선 이 책을 옮긴 권혜경 박사는 뉴욕대학교 임상 외래교수이자 트라우마 클리닉 임상 감독을 역임했고, 한국인 최초 IFS 연구소 트레이너이자 정신분석가로 활동 중인데, 2014년 세월월 참사가 일어난 뒤에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 및 참사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트라우마 심리치료 워크숍을 만들어 한국에 왔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어쩌다 우리는 반복되는 참사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었을까요. 권혜경 박사는 IFS를 심리치료를 위한 하나의 도구가 아닌 우리 삶을 살아가는 데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은 IFS 창시자가 직접 쓴 책이기 때문에 치료사들이 IFS 트레이닝을 받기 전에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며 어떻게 IFS 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쉽고 간결하게 알려주는 IFS 입문서라고 하네요.

리처드 슈워츠 박사는 트라우마로 고통 받는 내담자들과 함께 내면의 지형을 탐구하던 중에 참나 Self 라고 부르는 손상되지 않는 치유의 에센스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이 책에서 묘사하는 영적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IFS 모델 Internal Family System Model, 즉 내면가족체계 모델이라고 부르는 심리치료 접근법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IFS 모델은 먼저 내면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우리 내면의 모든 파트들을 알아가고 친해지고 이끌어가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처럼 내면에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소위 생각이라고 부르는 것이 우리 안에 있는 각기 다른 마음과 나누는 내면의 대화라는 거예요. 사람들은 자신의 극단적인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고 이로부터 분리될 때,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모두 좋은 리더십의 특징이 자연스럽게 나타난다고 해요. 내면의 목소리와 자신이 형성해 온 관계를 들여다보고, 자신의 파트들을 향한 참나의 특성들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보다 자신이 이 훨씬 더 큰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최종 목표인 거예요. 사람마다 두려움의 수준, 속도, 마음의 짐의 무게가 다 다르기 때문에 치유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 시간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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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
유리 비로베츠 지음, 리사 카진스카야 그림, 김민경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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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은 흥미로운 물리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우선 우리는 물리학을 왜 배워야 할까요.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물리학을 떠올리면 어려운 문제를 푸느라 골머리를 앓던 기억뿐이지만 지금은 과학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네요. 우리 주변에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려면 물리학을 알아야 해요.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 우리 주변에 물리학 법칙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놀라워요.

이 책에서는 인류의 천재들이 밝혀낸 세상의 은밀한 작동 방식, 즉 물리학 법칙과 공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막연하게 물리학을 어렵다고 여기거나 이제 물리학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무척 도움이 될 책이에요. 친절하게 물리학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입문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의 인터뷰를 보면, "나는 각 단원 하나하나가 낚싯바늘처럼 사람들의 호기심을 낚아 올리는 책을 쓰고 싶었다. 몇 페이지를 읽고나면 독자가 '와, 바로 그거야! 그렇다면 이건 ···?'이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다음 궁금한 것들을 찾아 나서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예전과는 다르게 호기심만 충분히 있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지식의 바다가 디지털 공간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책 뒷날개)라고 했는데 역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적 호기심'인 것 같아요. 다만 디지털 공간이 아닌 실물로 직접 만지고 펼쳐볼 수 있는 종이책을 통해 물리학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 훨씬 흥미로운 여정이라고 강조하고 싶네요.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무엇이든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자칫 배움 자체의 즐거움과 열정을 앗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요.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쳐보면 될 것 같아요.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만유인력의 법칙, 마찰력, 상대성 이론, 아보가드로의 법칙, 베르누이의 법칙, 파스칼의 법칙, 열역합 법칙, 전자기 복사, 도플러 효과, 양자 물리학 등등 물리학 법칙에 대해 핵심을 깔끔하게 설명해주네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물질 사이에는 단 네 가지 상호 작용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중력, 전자기력, 강한 상호 작용(강력), 약한 상호 작용(약력)으로 강력과 약력은 오직 원자 내부에서만 관측되고 우리에게 익숙한 규모의 세계에서는 중력과 전자기력만으로 상호 작용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 무게는 물체와 이를 지탱하는 저울 간의 상호 작용에 따른 값이라는 것. 마찰력은 우리 몸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것을 서로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우리가 사는 온 세상은 물리적 장들로 가득 차 있고, 물질을 빈틈없이 구성하는 입자들은 다양한 장의 영향으로 미세하게 진동하는 응집체라는 것. 세상의 모든 물질은 질량을 지닌 입자들로 구성되므로 우리가 만지거나 무게를 잴 수 있지만 광자처럼 질량이 없는 입자는 정지 상태로 존재할 수 없고 빛의 속도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특정한 빈도(주파수)로 진동하여 주파수의 크기에 따라 광자의 에너지가 결정된다는 것.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질량이 큰 물체는 시공간을 휘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질량이 큰 물체에 가까워질수록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르는데 그 결과 지구의 시계가 위성의 시계보다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 위대한 과학자들과 놀라운 물리 법칙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더 많은 호기심이 생긴다면 진짜 물리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어요. 뭐든 재미있어야 지속할 수 있으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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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 수채화로 그린 모네가 사랑한 꽃과 나무
박미나(미나뜨)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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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그림을 좋아하다가 모네의 정원에 푹 빠져버렸어요.

파리 근교에 위치한 작은 마을 지베르니에는 모네가 43년간 살았던 집과 정원이 있어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화가인 클로드 모네는 예술가적인 감각을 발휘해 자신의 정원을 직접 가꿨다고 해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클로드 모네의 집과 정원을 본 뒤로는 짝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했으니 우연이라면 행운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화가의 좋아하는 그림에 좋아하는 정원 속 좋아하는 꽃과 나무를 수채화로 만날 수 있는 책이라니, 제게는 특별한 책이네요.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은 박미나 작가님의 수채화 아트북이에요.

저자는 여행과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꽃과 식물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수채화 작가이며, 매해 다수의 전시회를 통해 개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모네의 그림과 예술 철학을 사랑하고 존경하여 프랑스 지베르니에 직접 다녀와 책 속의 그림을 완성했다고 하네요.

이 책에는 모네가 사랑했던 꽃과 나무들을 수채화 일러스트로 보여주고, 각각의 식물마다 모네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명언이 한글 영문으로 수록되어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에서 피고 자라는 식물들의 모습을 박미나 작가님이 그린 아름다운 수채화 작품으로 만날 수 있어요. "찬란한 빛으로 가득 찬 지베르니 정원은 어느 곳에 눈을 두어도 꽃과 나무, 연못, 그리고 풀과 벌레까지 세심하게 디자인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늘 친근하게 보아왔던 봉선화도 로즈마리도 세이지, 천일홍, 국화, 코스모스조차도 이곳에서는 새로운 느낌을 받게 했다. 모든 꽃은 저마다 아름다운 색상을 가지고 있지만 어깨동무를 하듯 서로 어우러진 꽃들이 선사하는 색의 조화는 다채로운 향연을 만들고, 추억이 투영된 색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빛깔로 그 시간과 함께 기억된다." (12p)라는 저자의 소감은 모네의 정원을 더욱 더 꿈꾸게 만드네요. 귀스타브 제프루아는 "모네의 성격, 내면,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 등 당신이 진짜 모네를 알고 싶다면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를 봐야만 한다. 그가 일생을 쏟아부어 만들고 완성한 그의 집과 정원은 또 하나의 명작이다." (36p)라고 했대요. 모네는 "사람들은 그림에 대해 논쟁을 하고 그림을 이해한 듯 보이려고 하지만, 사실 필요한 건 그림에 대한 '사랑'뿐이다." (108p)라고 했는데, 결국 삶과 예술을 빛나게 하는 건 사랑인 것 같아요. 모네는 기차를 타고 지나던 길에 지베르니를 처음 보고 한눈에 반해 이곳에 살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해요. 첫눈에 반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모든 것들로 인해 우리는 기쁘게 살아갈 수 있어요. 책 맨뒤에는 지베르니 정원 지도와 함께 모네의 집, 꽃의 정원과 물의 정원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요.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빛과 색채의 예술이 뭔지를 알 것 같아요. "매일 나는 더욱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아름다움에 매료당한 나는 모든 것을 그리고 싶어진다. 그런 생각으로 내 머릿속은 터질 것만 같다." (148p) 라는 모네의 말처럼 우리 역시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면 그 순간들은 반짝반짝 빛이 날 거예요. 모네가 사랑한 꽃과 나무, 지베르니 정원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수채화로 그린 꽃과 나무가 건네는 순수한 감동과 힐링을 느낄 수 있었네요. 지치고 피곤할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보게 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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