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 존 맥스웰의 리더십 특강
존 C. 맥스웰 지음, 이종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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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시기, 특히 위기상황일수록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되네요.

결정적인 순간에 리더의 선택은 조직과 사회의 운명을 가르고 세상을 뒤바꿀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사람들은 리더의 탄생을 고대하지만 좋은 리더는 탄생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해요. 현재 리더가 아니라도 리더의 생각에 주목하고 리더의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을 통해 성장한다면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거예요. 존 맥스웰은 지난 50년간 전 세계 180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의 지도자를 훈련시킨 리더십의 대가로서, "좋은 리더를 키우면 모두가 상생한다." (6p)라며 평생 리더를 육성하는 일을 해왔어요. 그는 수많은 리더들이 비즈니스와 세상의 변화를 이뤄왔지만 대부분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목표와 성과를 달성하는 데 집중한 나머지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는 일에 관심을 잃었는데, 더 늦기 전에 리더 양성에 몰두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리더가 리더 육성을 멈추는 순간 조직의 성장도 멈추기 때문에 리더 양성이 조직을 성장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거예요.

《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는 존 맥스웰의 리더십 특강을 담은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리더 육성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리더십 전문가로서 저자는 리더를 발견하고 키우는 10단계 원칙을 소개하고 있어요. 첫째, 탐색하기는 리더로 성장할 인재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둘째, 인재 모으기는 서로 교류하고 자극할 수 있는 성장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고, 셋째, 경청하고 이해하기는 무작정 리드하기보다 먼저 들어주고 교감하며, 넷째, 동기 부여하기는 목표를 찾도록 돕고 이를 이룰 수 있게 격려하고, 다섯째, 훈련시키기는 한 사람의 온전한 전문가로서 준비시키고 트레이닝하며, 여섯째, 권한 위임하기는 자율성을 주어 자신의 가능성과 일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고, 일곱째, 적재적소에 배치하기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주어 가치를 더 빛나게 하는 것이고, 여덟째, 멘토링하기는 최적의 피드백으로 최선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것이며, 아홉째, 리더십 문화 조성하기는 인재 양성을 1순위로 두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열번째, 시너지 발휘하기는 새로운 리더들과 함께 최강의 조직으로 거듭나는 거예요. 리더가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유일한 방법은 구성원을 리더로 육성하는 것이므로 잠재 리더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좋은 리더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좋은 리더의 리더십 멘토링 수업이라고 볼 수 있어요. 조직이 커져서 리더의 책임이 막중해질수록 중압감도 커지는데 어떤 리더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잊는 실수를 저질러요. 리더십은 언제고 사람이 먼저이며, 사람이 없으면 리더십을 펼칠 수 없어요. 좋은 리더는 늘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그들에게 가치를 더할 방법을 궁리한다고 해요. 반대로 사람을 뒷전에 두는 리더는 리더로서 방향을 잃은 것이므로 그 조직의 미래는 결코 밝지 못할 거예요. 리더가 좋은 리더를 육성할 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됐어요. 서로 교류하고 자극할 수 있는 성장의 장을 마련하는 리더십 문화야말로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누구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고, 좋은 리더를 만들어낼 수 있을 테니까요.존 맥스웰의 특별한 리더 육성 과정을 통해 훌륭한 리더십이 무엇이며, 좋은 리더의 기준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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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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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없는 삶을 생각하면 몹시 삭막하지만,

문학보다 중요한 삶이 도처에 있다는 건 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시인이 되어서 즐겁다는 것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다.

초등학생 때 장래 희망을 적는 날에 시인이라고 적은 아이는 나 하나뿐이었다." (6p)


중학교 시절 백일장을 앞두고 시 부문을 준비하던 친구가 떠올랐어요. 아니, 그 친구를 바라보며 '어떻게 시가 쓰여지는 거지?'라며 궁금했던 그때가 생각났어요. 아쉽게도 친했던 아이가 아니라서 시에 대해서도, 장래 희망에 대해서도 물어보질 못했지만 어디에선가 시인으로 살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며 이 책을 읽었어요.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는 이소연 시인의 산문집이에요.

이 책은 시인이 들려주는 일상과 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시인으로 살며,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괜찮다. 마음만큼 잘되진 않아도 망한 적은 없다.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심사도 하고, 낭독회도 꾸준히 한다. 동네 책방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일은 시인의 일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시로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날 설레게 한다." (7p) 어쩐지 시인의 삶이 가까운 이웃의 모습 같아서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사실 시인이라고 해서 보통의 삶과 다를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막연하게 시인의 이미지를 상상했던 것 같아요. 시인은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것들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시로 쓰고 싶고, 시를 쓰면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은지, 왜 시를 읽고 쓸 수밖에 없는지를 들려주고 있어요. "나만이 쓸 수 있는 시, 그 누구만이 쓸 수 있는 어떤 시가 한 사람의 마음을 열고 걸어 들어가는 상상을 한다. 시를 읽는 사람들이 문장마다 멈추어 서서 그 문장이 가져다 주는 떨림에 몰입하고 매달리고 질문하고 감탄하기를 바랐다. 호들갑 떠는 일이 은근히 재미있기 때문이다. 고요한 호들갑. 점잖은 사람들의 내면에도 감탄과 경탄의 호들갑이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좋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말은 왜 우리가 한 권의 책보다 단 하나의 문장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29-30p) 시인의 글을 읽다보면 '설렘, 떨림, 호들갑, 감탄'이라는 단어가 크게 와닿더라고요. 순수한 아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그 마음이 한 편의 시가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가 있다면 '포란(抱卵)'이다. 동물이 알을 품는 행위를 뜻하지만, 나는 이 단어를 봄과 나란히 둔다. (···) 얼마 전 '듀엣 낭독회'에서 만난 고명재 시인이 떠오른다. 낭독을 듣다가 그렇게 울어 본 적이 없었는데, 나뿐만 아니라 함께 듣던 많은 사람이 울었다. 마지막으로 산문을 낭독했을 때는 그 숱한 『슬픔의 방문』에도 울지 않던 장일호 작가가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 사람이 사람을 품었다고밖에 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 장면이 나를 다시 울렸다. 그 자리에 모인 우리가 함께 울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내 안의 깊숙한 응달 속에 남아 있던 눈덩이가 따스하게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128-129p) 한때는 울지 않아야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마음이 울리면 수도꼭지마냥 눈물이 줄줄 흘러내려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됐어요. 오히려 따뜻한 눈물을 흘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감동을 준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다'는 시인의 마음이 좋았어요. 우리가 아름답고 예쁜 것들을 더 많이 마음에 품을 수 있기를, 그러기 위해 시를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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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 후버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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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후버의 장편소설, 완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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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더스 오브 힘
콜린 후버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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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끌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

서로에게 끌린다는 게 대체 뭐지?

매주 수십 명의 여자들이 이 바의 문을 열고 들어왔지만,

그중 누구도 다시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여자가 왈츠를 추는 것처럼 걸어 들어왔을 때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녀에게서 내 입술을 뗄 수가 없다." (42p)

《리마인더스 오브 힘 Reminders of Him》 은 콜린 후버 작가의 장편소설이에요.

우선 콜린 후버 작가의 전작이자 베스트셀러 화제작 《베러티 Verity》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신작 출간에 환호했을 거예요. 드디어 나왔구나!

콜린 후버의 소설이 가진 매력을 감히 정리해보자면 누군가의 운명을 뒤바꿔버린 사건을 마치 미끼처럼 던져놓고, 등장 인물들의 관계 속에 미묘한 심리 변화를 너무도 맛깔나게 보여준다는 거예요. 소설을 읽으면서 끌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배웠다고 해야 하나, 그만큼 인간 내면에 관한 수업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은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는 매우 감동적인 로맨스 서사가 완성되었다고, 제 나름의 결론을 내렸네요. 세상에 이런 사랑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건 기적이고, 저는 그 기적을 믿는 사람이에요. 어찌됐든 보통의 로맨스 소설처럼 달달함은 부족하지만 아주 매콤하다는 건 장담할 수 있어요. 단순히 여자와 남자, 이성간의 사랑을 뛰어넘는, 훨씬 크고 넓은 사랑의 본질을 다루고 있어요.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노라면 고통과 번뇌의 강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네요. 그들이 겪는 고통은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어요. 저마다 원인은 다르지만 고통은 똑같으니까요.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거예요. 삶의 고통은 피할 수 없는 법이니까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오직 사랑인 것 같아요. 아프고 괴로워도 사랑하는 것, 진실한 사랑만이 우리를 숨 쉴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이토록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로 들려줘서 고마워요. 사회면 뉴스에서 마주했을 비극적인 사건들, 어쩌면 그 안에는 우리가 모르는 더 많은 진실들이 있을 텐데, 거기까지 관심을 갖는 경우는 드물 거예요. 대신 소설이 그 숨겨진 이면에 대해 들려줄 때가 있어요. 다들 자신의 고통만 보느라 남의 고통은 외면할 때 소설은 천 개의 눈으로 모든 고통을 말해주고 있어요. 그들의 이야기에 눈물이 나고, 다시 웃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베러티 Verity》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저한테는 새로운 버전의 《베러티 Verity》를 본 것 같아요. 솔직히 줄거리나 결말보다 더 강력한 스포일러는 렛저가 선곡한 "케나 로완의 플레이리스트"가 아닐까 싶어요. 홀린 듯 제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듣고 있어요. 모두 스물한 곡이 나와 있는데, 두 번째 곡이 BTS의 "Dynamite"라는 것만 밝힐게요.



"아이비는 나에게 기운 내라는 위로를 하는 게 아니었어. 어쩌면 오히려 정반대였지.

아이비는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더 잘 견뎌내라거나 일이 더 쉬워질 거라고 말하지 않았어.

그녀는 내가 느끼는 비참함이 내 새로운 일상이라고 말했어.

그 고통이 날 집어삼키도록 내버려 두거나, 아니면 고통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라고.

나는 침을 삼키고 "그 속에 살게요"라고 말했어요." (119p)


"그 여자가 원하는 게 뭔지 궁금하지 않아요?"

"그건 내 관심사가 아니야."

"그럼 뭐예요?"

"우리가 겪을 고통이 내 관심사야." (142p)


"후회는 멈춤 속에 우리를 가두는 거야. 감옥처럼 말이야.

네가 여기서 나가면 재생 버튼을 누르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 (19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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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감탄력 - 평범한 세상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
김규림 지음 / 웨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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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뻥쟁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어요.

누구를 만나든지 일단 감탄사로 시작해서, "와, 최고다! 정말 멋지네!"라는 칭찬을 늘어놓는 거예요.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늘 그러는 친구라서 다들 웃어 넘긴 것 같아요. 거짓말까지는 아니고, 상대가 기분 좋을 만큼 과장되게 표현해주는 '뻥쟁이'라서 두루두루 잘 지냈더랬죠. 나중에 소식을 들으니 역시나 사교성 만렙으로 잘 살고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그 친구를 떠올리게 만드는 누군가의 책을 읽게 됐어요.

《매일의 감탄력》은 가장 트렌디한 마케터 김규림만의 특별한 생각 전환법을 담아낸 책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신입사원 시절에 별명이 '김과장'이었대요. 뭐든 호들갑 떨며 좋아하는 걸 본 주변 동료들이 과장 좀 하지 말라며 붙여준 별명이래요. 제 딴에는 진심인데 몰라주는 게 처음엔 좀 억울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별명이 좋아지기 시작했대요. 왜냐하면 무언가에 매번 놀라는 것이야말로 즐거운 삶의 보증 수표이자 인생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래요. 별것도 아닌 일에 놀라고 호들갑 떠는 것도 실은 능력이 아닐까라는 어렴풋한 생각이 이때 시작되었고 해가 갈수록 모든 것에 뜨뜻미지근, 무관심한 반응을 하는 자신에게 놀랐다고 해요.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싶은 단 하나의 초능력은 '감탄력', 즉 무언가에 진심으로 감탄하고 좋은 것을 발견하는 힘이라는 거예요.

이 책에는 저자가 일상의 작은 놀라움을 길어 올리기 위해 수년간 블로그에 매주 썼던 글들이 먹기 좋게 잘 담겨 있어요. 우아한 코스 요리처럼 순서대로 맛볼 수도 있고, 자유로운 뷔페 요리처럼 군침이 도는 것부터 골라 먹을 수 있어요. '읽는' 행위를 '먹는' 것으로 비유한 건 딱딱하게 굳은 마음과 생각들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저만의 노력이에요. 좋은 책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 하니까요. 암튼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양식은 바로 '감탄력'이에요. 마케터이자 브랜드 디렉터로 일해온 저자는 역시나 필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광고 카피처럼 목차와 소제목이 눈길을 사로잡고, 그 내용 또한 흥미롭네요. '갓생'보다 '걍생', "힘내!" 아니 "힘 빼!", '완벽' 대신 '최선', '남다르게' 말고 '나답게'라는 문구만 봐도 핵심을 팍팍 느낄 수 있잖아요. 새로운 삶, 갱생을 위한 표어 같은 문구마다 저자의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어요.

마음먹은 대로 안 되었을 때, 계획대로 안 된 수많은 일 앞에서 "오히려 좋아"라고 외치고

가볍게 방향을 틀 줄 아는 유연함이 분명히 우리를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안 되면 안 된 것대로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기필코 해내겠다는 마음보다 오히려 더 건강하고 효율적인 자세인지도 모르겠다.

현실 왜곡이 아닌 자기 위로로써의 '정신 승리', 내 마음에 이로운 '정신 승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을 만날 수 있을 테다.

그래서 책상에 크게 붙여 놓고 매일 오히려 좋은 일들에 대해 생각하기로 했다.

"오히려 좋아!" (45-46p)

저자가 왜 그토록 '감탄력'을 초능력이라고 표현했는지 알 것 같아요. 익숙한 일상 속에서 별것 아닌 것에 호들갑 떤다는 건 그만큼 작은 것에 감동할 줄 아는 것이고, 더 작은 행복들을 알아채는 능력인 거예요. "건빵을 먹다가 만나는 별사탕 한두 알의 반가움처럼 우리의 일상에도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을 수 있는 작은 기쁨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별사탕만 먹어서는 마냥 달기만 하고 건빵만 먹는 것도 금세 질려 버리기 마련이니, 두 가지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야 건빵 봉지를 뜯는 재미가 완성되니까." (230p) 라는 설명이 '매일의 감탄력'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나 자신도 행복하고 주변 사람도 행복해지는 '감탄력'이야말로 고단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자양강장제가 아닌가 싶네요. 타고난 능력이 부족하다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이 책을 읽으면서 에너지 충전을 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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