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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유정식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매력적인 외모는 굉장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역시 마찬가지...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라는 책 제목과 함께
"대중에게 오래 사랑 받는 것들의 비밀!"이라는 문구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책은 모든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합니다.
우선 영국의 문학평론가 시릴 코놀라의 입을 빌려 질문합니다.
"작가는 어떻게 해야 10년 동안 팔리는 작품을 쓸 수 있을까?" (9p)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은 세월의 힘을 이겨내고 오래 살아남을 걸작을 만들어내고 싶어하면서 반짝 성공에 빠져 엉뚱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저자는 '무엇인가를 오래 살아남도록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비즈니스 마인드를 발휘하여 그 답을 찾아냈습니다.
이 책에서 크리에이터는 책을 쓰는 작가일 수도 있고, 영화감독, 화가, 음악가, 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만들어낸 창작물을 '작품' 혹은 '제품'으로 통칭합니다.
출발점은 '창작하는 일로 성공하는 건 불가능해'라는 편견부터 깨뜨리는 것입니다.
이미 지속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사례를 보면서 진정으로 야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에게 불멸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어떨까요?
물론 절대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작가의 진정한 역할은 걸작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 시릴 코놀리
이 책은 마케팅으로 시작하지 않고 창작 과정을 1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창작물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상 모든 마케팅 활동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성공을 바란다면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고, 그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크리에이터는 불멸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그 과정은 투쟁이며 엄청난 희생을 전제로 합니다.
중요한 건 불멸의 작품은 자기 만족이 아닌 대중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
한 마디로, '이 사람들이 무엇에 돈을 지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크리에이터는 진정으로 자신의 작품이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남기를 원한다면 창작 활동 그 이상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창작에서부터 포지셔닝, 마케팅, 플랫폼까지 구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느냐는 바로 이 책 속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르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은 준비, 명석함, 행운의 조합입니다. 정상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시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위대한 작품은 그 만큼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법이니까.
참고로 옮긴이의 솔직한 고백이 이 책의 가치를 대변해주는 가장 멋진 추천사인 것 같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609/pimg_770266113221448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