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사를 배우게 되는 것은 5학년 2학기 교과 과정부터이다.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건 중학생부터겠지만, 초등 5, 6학년때 기초를 잘 쌓아두면 그만큼 따라가기 쉬울 수밖에 없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에듀윌의 초등문해력 한국사는 귀여운 캐릭터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데다, 구성이 탄탄하게 잘 짜여져 있어 방학동안 아이와 함께 공부해보려고 한다. 22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했고, 한국사와 세계사 각각 인물 편이 3권, 문화 편이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창시절에는 역사와 한국사를 참 재미없게 배웠었다. 연도별로 일어난 사건을 외우고, 그 사건을 일으킨 사람을 외우는 식으로 단순한 사실의 나열을 그저 암기해야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가장 지루했던 과목이 바로 역사였고, 당연히 성인이 되어서도 별로 기억에 남는 게 없었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역사가 그저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 그 자체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다행히도 아이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사를 비롯해서 세계사 관련 책들도 스스로 찾아 읽는 중이다. 그래서 이 책도 매우 재미있게 학습하고 있다.

1권이 선사시대부터 통일 신라와 발해까지, 2권이 고려부터 조선 전기까지 3권이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를 담고 있다. 각 권당 매일 4쪽씩, 4주에 완성할 수 있는 분량이라 방학동안 1권을 하고, 2학기에 2,3권까지 완독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다양한 한국사 관련 책과 문제집들을 만나왔지만, 이번에 나온 초등문해력 시리즈는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교과서독해와 디지털독해라는 두가지 문해력을 한 번에 공부할 수 있도록 분량이 짜여 있다는 점이다. 하루 치의 학습 분량이 긴 글이 있는 교과서 독해와 블로그, 카드뉴스, 신문기사, 웹툰, 인터뷰, 동영상, 온라인게시글 등 디지털독해 형식으로 되어 있다. 다양한 디지털매체 지문을 통해서 더 재미있게, 디지털 문해력을 함께 키울 수 있어 참 좋은 구성이었다.

한 주의 5일차 학습이 끝나면 그 동안 배운 내용들을 어휘를 통해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한 주간 배운 중요 어휘들을 문제를 풀어 보며 확인하고, 한 번더 기억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각 본문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역사 전문 선생님의 지문 분석 동영상 강의도 볼 수 있다. 교재 내에 수록된 모든 지문들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지문을 읽고 이해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동영상 강의를 함께 들어보길 권해주고 싶다. 각각의 강의가 4~5분 정도되는 짧은 분량이고 선생님과 교재 지문이 함께 보여지기 때문에 학습하기에 수월하게 구성되어 있다.

책 속 부록으로 한국사 연표가 수록되어 있고, 대형 브로마이드로 문화유산 지도도 받을 수 있다. 교재의 제일 앞페이지에 붙어 있는 한국사 연표를 떼어내 붙여두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그림과 초성, 한 줄 정리를 시대별 문화 유산을 한눈에 보도록 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다.
교재 뒷면에 한국사 초성퀴즈 카드를 다운받을 수 있는 QR코드도 있다. 동영상 강의에 자료까지 빵빵해 교재 한 권 구입으로 정말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초성퀴즈 카드는 인쇄해서 아이와 함께 놀이 형식으로 문제를 내고 맞춰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국사 용어들만 따로 정리해 별책으로 만들어 두었다. 이미지와 이야기로 익히는 한국사 필수 용어들과 내용을 확인해보는 기초 문제와 쉬어가는 퍼즐도 수록되어 있어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다. 초중등 교과서의 필수 용어들을 쏙쏙 담았고, 헷갈리는 용어들은 이미지로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시대별로 어렵고 헷갈리는 한국사용어들을 공부하면, 한국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을 받아보고 바로 학습을 시작해서 1권의 2주차 2일 분량까지 문제를 풀어 보았다. 각각의 지문마다 그림과 사진 자료들이 충분히 담겨 있고, 어려운 용어들을 하단에 따로 해석해 정리해주어 지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각 지문별 문제 항목에 중심 낱말, 중심 내용, 세부 내용, 내용 추론, 어휘 표현 이런 식으로 문제 구분이 되어 있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아이가 자주 틀리는 유형을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한 문장 정리로 지문 내용을 정리해보는 연습도 훈련이 되면 긴 지문을 읽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인 요즘이다. 스마트폰, TV, SNS 등으로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완전히 바뀌면서 디지털로 읽기가 일상화되다보니 아이들은 점점 더 긴 글을 읽을 때 산만해지고, 집중력은 줄어들고, 읽기 능력은 떨어져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교과서 독해와 디지털 독해를 한꺼번에 기를 수 있는 이 시리즈가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와 함께 방학 동안 우리 문화 시리즈를 꾸준히 학습해보고, 우리 인물 시리즈와 세계사 시리즈도 차근차근 도전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