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심리 클럽 -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 부문 대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고 4
김서윤 지음, 김다명 그림 / 창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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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공부를 하더니 멘붕이 일어난것 같다며 주신..( 흠..  -..-: )책이다. 뭐, 그리 내게 큰 도움이 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었고, 인간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다고나 해야하나.. 뭐 암튼 그랬다. 내가 재미있게 여긴 심리 실험 3. 고옹개!!

 1.바넘효과. 이것은 혈액형의 고찰과 비슷했다. 모든 인간에 포함되는 글을 대학생들 주고 공감도를 표시하게 했더니 5점만점에 평균 4.26점을 주었다고 한다. 후후..

 2.희귀성의 법칙. 많이 들은 얘기다. 명품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우리 엄마는 사람들이 이 희귀성에 법칙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하신다. '그냥 물과 한정판매를 하는 물이 있다. 물맛도, 물의 양도 같다. 한정판매 하는물은 그냥물보다 비싸고, 10개중 3개밖에 남지 않았다. 당신은 그럼 어떤 물을 마시겠는가?' 나라도 한정판매 물을 사겠다. 뭔가 있겠지. 하고. 시장들은 우리의 이런 습성을 노린다고 하는 데..흠... 그래도 희귀한 걸 좋아하는 습성은 고치기가 어렵다.

 3.조명효과. 흠.. 그거 아시는지. 세상은 우리에게별 관심 없다는 걸. 우리는 다른 사람의 눈에 지극히 신경을 쓴다. 그래서 학교에 오기전에 고데기를 하고, 치마의 주름을 정리하고,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몇번이고, 고쳐멘다. 그러나 우리가 머리를 조금 띄워서 가도 사람들은 잘 눈치 못 챈다. 언제는 한 번 내가 교복을 좀 고깃고깃 하게 입고 간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것에 막 신경썼는데 내 옷이 구겨졌다는 걸 내 베프도 눈치채지 못했다. ㅠ.ㅠ  못 믿겠다고? 이 세상은 다 나에게 관심 있지 않다. 법률스님이 그러셨다. 자신은 일주일 전에 친구의 옷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이세상은 내게 그리큰 관심이 없다고. 그러니 여러분들 모두 세상에 눈에 잘보이려고 애쓰지 말라고.

  ㅎㅎ 어쩌다 보니 또 내게 힘이되는 말이 나옸다. 모든책은 찾다보면 다 내게 교훈을 준다. 오늘 또 한번 되새긴다...  세상에 눈에 너무신경쓰지 말자. 우리가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만큼 그들이 우리를 기억해 주는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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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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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떨어진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었다.’

한스에게 가장 필요한 말은 이것이었을 지도 모른다. 아버지나 목사님, 마을 사람들의 “넌 할 수 있어.”란 말 보다 그에겐 이 말이 더 절실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에게 늘 “넌 우리 마을의 기대이다. 넌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넌 요번 시험에 꼭 붙어야만 한다.” 라고 말했다. 그에게는 쉴 틈이 없었고 그의 곁에는 공부밖에 없었다. 공부로 그는 즐거움, 행복, 친구 등 소중한 것을 잃었다. 행복하진 않았지만 그는 열심히 공부하여 118명중 36명만 뽑는 신학교에 2등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신학교에 들어간 후 성적은 떨어지고 급기야 문제아 취급까지 받았다. 더 이상 한스는 우등생이 아니었다. 그는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고, 신경 쇠약증에 시다렸다. 신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을로 돌아와 기계공이 된 그는 어느 날 밤, 만취 상태에서 죽었다.

그는 왜 신학교에 들어가서 성적이 떨어졌을까. 많은 이들은 잘못된 친구를 만나서 라고 한다. 그러나 한스는 워낙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친구와의 잘못된 만남이 있어서 성적이 한번 떨어 졌어도 그는 충분히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올라가지 못 했다. 나는 그가 실패를 몰랐기 때문에 떨어진 것에 너무 낙담하여 다시 올라갈 수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동네에서 수재, 천재 소리를 들으며 컸다. 마을 사람과 그의 지도자들은 그에게 실패는 안 된다고 강요하였다. 그는 신학교는 자신의 학교와 레벨이 다르다는 것은 인지하였지만 자신의 성적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공부만 하던 그에게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친구의 모습은 멋있어 보였고 그는 그 모습에서 강한 유혹을 느낀 것 같다. 한스의 장례식에 온 구두장이의 말처럼 그를 망하게 한 것은 실패는 안 된다며 공부만을 강요한 한스의 선생과 목사들이다.

<수레바퀴 아래서>를 통해 한스를 만난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한스와 나는 닮은 점이 많았다. 요즘 내가 경험하는 일이 한스가 겪었던 일과 흡사하였다. 그랬기에 이 책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마냥 성적은 관심 없이 놀던 시절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이 책은 시시했을 것이다. 성적으로 힘들 때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첫 중간고사에서 전교 2등을 한 후의 나는 예전보다 행복하지 않았다. 한스가 2등을 하고 다른 아이들과 자신을 다르게 생각하고, 어른들의 칭찬과 관심을 받으며 자랑스러워하듯, 나는 처음으로 받아보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인정어린 눈빛이 너무 좋았다. 옛날에 꼭 해보고 싶었던 ‘우리 반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애.’도 되어보고. 그 기쁨은 정말 중독성이 있었다. 그래서 공부가 힘들어도 멈출 수 없었고, 공부의 압박감에 밤늦게까지 책과 씨름했다. 문제를 풀다 잘 안 풀리거나 푼 문제가 틀렸을 때는 시험을 못 보면 어쩌나 하는 공포가 살짝 밀려왔다. 공부가 안 되도 책상을 떠날 수 없었다. 스스로 절망했다가 또 스스로 과대평가했다가를 반복하면서 몹쓸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옛날엔 하하 웃고 넘어 갈 일도 짜증을 냈다. 전교2등 이라는 이 자리를 지켜야 하는데 떨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면 잠도 잘 안 왔다. 나의 이런 중증이 좋을 때는 오늘이 처음이다. 주인공 한스의 마음에 공감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내겐 한스의 구두장이 아저씨처럼 말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다. 지금까지는 부모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 짜증내고 내 상황을 모른다고 심통만 부렸다. 이 책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한스가 구두장이 아저씨의 말을 내가 부모님의 말을 듣듯, 귓등으로 들은 것이었다. ‘만약 그가 구두장이 아저씨의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면 공부를 포기하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읽는 내내 이 말을 되뇌었다. 한스에게 구두장이 아저씨의 말을 들으라고 속으로 소리쳤다. 그러면서 부모님의 말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달았다.

한스의 구두장이 아저씨는 다른 마을 분들과 달랐다. 시험이란 단지 외형적인 것일 뿐이라고, 가장 탁월한 학생도 시험에서 떨어 질 수 있다고. 내게도 큰 힘이 되어준 이 말을 한스가 주의 깊게 들었다면……. 아니, 구두장이 아저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다시 이 말을 그에게 해 주었더라면 한스가 시험을 못 보아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중에 죽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쉽다.

한스의 죽음은 아쉽지만 이 책은 나에게 정말 고마운 책이다. 내 마음이 들으라고 소리내어 읽는다. 나중에 힘들 때 이 문구가 떠올라 힘을 얻을 수 있게. ‘떨어졌다고 부끄러워 하지 말아라. 시험은 단지 외형적인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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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sang 2012-06-13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험이라는 것 쯤 가뿐히 건너버려.
왜냐구? 세상엔 시험 말고도 공들여야 할 게 많거든

jo 2012-11-1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안상님. 으으... 짠..
 
주홍 글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9
너대니얼 호손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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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긴 읽었는데... 이 글이 내게 주는 정보나 감동을 내가 잘 빨아 들이지 못했다..

 내가 어려서 그렇겠지? 학교에서 많은 애들이 주홍글씨를 읽었다기에 괜한 경쟁심이 발동되어 읽은 작품이다. 엄마  말로는 이 책이 숨겨진 죄인과 밝혀진 죄인의 삶의 이야기 라고 하시는데.. 난 그런걸 찾아내지 못 했다. 당지 머리 속으로 못된것들, 못된것들. 만 되뇌우며 읽었다.

옛날 에도 이런거 있었다. 2학년때 입센의 인형의집을 그 인형 집 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다가 도대체 왜 이게 인형이라는 거야~ 했었다. 그리고 돈에 관련된 이야기는 이해하지 못해서 왜 이여자는 집을 나갔지?  하며 정말 재미 없게 읽었었다.

 주홍글자..지금은  이해 못 했지만 나중엔 이 해할 수 있으리란 믿음이 있다. ㅎㅎㅎ

 

 

 

  책 썸네일  <- 또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정의의기사! 돈끼호테. 아직 1권 반도 못 읽었지만.. 후후 이 책에선 세르반 떼스님의 뜻을 잘 알아듣고 싶은데.. 문체부터 대단하신 작가라는 감이 팍팍온다.

 애석하게도 난 지금 이책이 재미가 없다. 이 고비를 넘겨야 세계적인 문장가들의 책을 볼 수있는 경지에 이르러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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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6-02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홍글씨를 읽었군요! 힘들텐데, 저도 아직 못 읽어봤어요 ㅎㅎㅎ

jo 2012-06-04 18:54   좋아요 0 | URL
해해 뭘요, 이해도 못 했는데. 제가 소이진님처럼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12-06-06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홍글씨가 꽤 깊이있는 주제를 다루지요.어른들도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하지만 줄거리가 반전이 있으니 그런 재미위주로 읽어보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jo 2012-06-07 20:10   좋아요 0 | URL
흠 노이에자이트님이 알려 주신 방법 대로 다시 한번 읽어 봐야 겠군요. 하하
 
노인과 바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경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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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어부 산티아고 노인

-어니스트 헤밍웨이 작 <노인과 바다>/문예출판사를 읽고

 

어부, 산티아고 노인은 84일 동안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와 함께 배를 타던 소년도 부모의 말에 따라 다른 배를 타야했다. 이유는 그가 ‘살라오(최악의 사태) ’이기 때문이었다. 같은 어부들은 그를 놀리고 때론 슬픈 표정으로 바라봤다. 사람들은 더 이상 노인에게서 희망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고 노인은 84일 째 하루도 빠짐없이 바다에 나갔다. ‘나갈 수 있는 한 멀리 나갔다가 바람이 바뀔 때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잠이 들면 사자의 꿈을 꾸고, 잠에서 깨면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갔다. 산티아고 노인의 빈 그물을 가지고 돌아오지만 이제 바다에 그만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산티아고 노인은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그 날 새벽에도 바다에 갔다. 깊은 곳으로 노를 저었다. 꽤 멀리 왔음을 알았다. 새와 바다의 거북과 해파리에 처지를 자신과 비교하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는 다랑어를 잡으며 혼잣말을 하는 자신을 보면 남이 어떻게 생각할지 상상하다가 고개를 젓는다. ‘지금은 꼭 한 가지 일만 생각할 때야. 그것을 위해서 내가 한평생을 살아오지 않았던가.’ 또 낚싯대가 움찔했다. 큰 것이 물렸다. 노인과 한 판 승부를 버릴 고기가 낚시에 걸렸다.

노인과 물고기의 아름다운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노인은 바다에서 밤과 아침을 만나야했다. 그의 곁에는 얼굴조차 보지 못한 물고기만 있었다. 노인의 눈 밑이 찢어지고 피가 흘렀다. 왼손은 쥐가 나 빳빳이 굳었다. 그는 괴로움 속에서 디마지오 선수를 생각했다. 발뒤꿈치가 아프지만 경기를 계속한 디마지오 선수는 노인 자신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고통은 심해졌다. 등은 고통으로 무감각해 지고 손에서도 피가 흘렀다. 그러나 노인은 줄을 놓지 않았다. 이틀을 꼬박 고기와 싸웠다. 정신이 몽롱한 순간순간을 견디던 노인은 작살로 물고기의 심장을 관통시켰다. 물고기는 끝내 노인에게 잡힌다. 노인의 조각배는 물고기를 담을 수 없었다. 노인은 물고기와 배를 나란히 묶은 뒤 물고기와 함께 집을 향했다.

상어가 피 냄새를 맡고 달려와 고기를 뜯어 먹지만 않았어도 노인을 ‘살라오’라고 부르던 모든 사람들이 놀라며 감탄하는 멋진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노인과 물고기를 기다리는 것은 뜻밖에 지독하게 못된 상어들이었다. 노인이 다시금 최선을 다해 작살을 내리쳐 내쫒았지만 상어 수는 늘어만 가고 물고기의 살점은 상어들에 의해 뜯겨나갔다. 어느 순간 노인은 상어가 하는 대로 내버려둔다. 그의 조각배에는 앙상한 뼈만 묶여있었다. 산티아고 노인은 집에 돌아와 아주 깊게 평안하게 잠을 잤다. 사자의 꿈을 꾸면서…….

나는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 노인을 쉽게 이해 할 수 없었다. 어부라면 물고기를 많이 잡아 돈을 벌어야 하는데 바람이 부는 대로 멀리 나갔다가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돌아오는 그의 태도는 어부답지 않았다. 변변한 집도 가족도 없는 형편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욱이 84일을 빈 배로 돌아오다가 마침내 잡은 물고기의 살을 상어에게 다 빼앗기고 편안하게 잠을 자는 노인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다. 만약 내가 산티아고 노인이었다면 화가 나서 발을 동동거리고 소리를 버럭버럭 질렀을 것이다. 어쩌면 성질이 나서 뼈를 바다에 던져 버렸을 지도 모른다. “날 그렇게 고생시키더니 결국 이 꼴이야.” 분하고 억울하고 원통하고 게다가 한심하고 아쉬워서 미칠 것 같은데 노인의 행동은 정말 의외였다.

만족스럽게 평온하게 잠든 노인, 게다가 사자의 꿈을 꾸는 노인은 처음부터 물고기를 잡는 목적이 달랐을 지도 모른다. 그는 자신이 예전처럼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된 것, 그런 어부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소원이었던 건 아닐까? 약탈자 상어에게 물고기의 살은 빼앗겼지만 자신의 꿈을 이룬 것이어서 행복했던 것은 아닐까?

산티아고 노인의 삶은 내가 꿈꾸고 소망하는 삶은 아니다. 난 ‘살라오’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노인의 삶에 비추어 반성할 게 있었다. 브랜드를 좋아하고 넓은 집에 사는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맛있는 음식을 밝히는 나와 무척 다른 산티아고 노인을 만났기 때문이다. 내가 어부라면 무슨 목적으로 고기를 잡을지 생각해 보았다. 분명히 돈이었을 것이다. 돈을 벌어먹고 살기위해 고기를 잡았을 것이다. 노인처럼 돈과 관계없는 꿈을 갖기란 어렵다. 내겐 변호사가 되는 꿈이 있다. 솔직히 폼도 나고 돈도 잘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꿈을 갖게 되었는데 다시 한 번 내 자신에게 물어봐야겠다. 내가 꾸는 꿈이 돈을 버는 것인지 변호사라는 직업의 참 의미인지 말이다. 노인이 꾸는 ‘사자의 꿈’ 은 희망일 것이다. 그의 꿈은 아프리카의 사자처럼 바다에서 당당한 어부의 삶이다. 그의 불굴의 의지도 희망 때문에 가능했다. 사자의 꿈을 꾸며 다시 바다로 나갈 어부 산티아고는 얻은 것이 없으면 손해 봤고,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내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에 대해, 희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물고기의 살은 잃어버렸지만 꿈은 잃어버리지 않은 노인을 오래오래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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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의 첫 중간고사... 정말 떨렸다. 우리 엄마 아빠의 직업덕에 나의 어깨는 조금 무거웠다. 게다가 진단고사때 전교5등으로 드어 왔기 때문에 그 등수에서 더 떨어지지 않아야한다는 압박감.. 도 없지 않았다.  후후후 그래서 처음으로 공 부 라는 것을 해보기로 했다. 전교 5등임에도 불구하고 난 반에서2등이었다. 전교 3등이 우리반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애 덕에 내가 더 열심히 공부 한 것 같다. 그 애를 이기고 싶어서 . 공부를 안 하다가 하니 당연히 힘들었다. 내가 하는 방법이 맞는 건지 의심스럽고 또 내가 이겨야할 어떤아이는 더 열심히  공부할 것 같아 무서웠다. 매일 무섭고 두려워서 울었다. 그러자 엄마가

" 이기려고 하면서 발발 거리면 넌 아무도 이기지 못한다. 넌 지금 벌써 그애 한테 진거야.시험은 24번 있는데 매번 이럴거니? 사람은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는거야. 그리고 공부는 등수를 내기위한 수단이 아니야. 너의 능력 ,실력을 키우고자 넌 공부를 하는거야. 넌 그애 하나 이겨 야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면 안돼.너가 모든 사람을 품게 되는 과정중 하나로 공부라는걸 하는 거야. 그애에 대한 생각은 하지마. 그럴 때 너의 실력도 등수도 올라 가니까."

 이 말이 나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애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공부를 하자 더 마음도 편해지고 공부도 잘 됐다. 그러나 내 마음 속 두려움을 다 없에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난 기도. 했다.  절대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그건 너무 불 공평하니까 하나님도 들어 주실 것 같지 않다. 단지 내가 공부한 만큼. 주께서 합당하다 생각하는 점수를 주세요. 실수를 하지 않게 해주세요..  매일 밤 간절 했다. 시험으로 나의 신앙심도 깊어진것 같다. 하나님이 나의 이런 기도를 들으셨는지.. 다행히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내마음은 감사. 다. 시험결과 단지 이거이 좋아서 만이 아니다.시험이란 기구로 나를 정서적으로 성숙 시켜 주신 하나님이 정말 감사하다. 인생은 패배가 분명히 있다. 그 때 잘 해쳐나가는 용기도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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