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법석 - 법륜 스님의 지구촌 즉문즉설 야단법석 1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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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이 유럽, 북아메리카,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의 115개 도시에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주고받은 이야기를 담아낸 <야단법석> 사실 제목만 보고 내가 자주 듣던 말인, ‘작은 일로 야단법석 떨지말라가 바로 떠올랐다. 하지만 야단법석이란 부처님이 대중들에게 설법을 베풀기 위해 야외에 설치한 법대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법당이 아닌 야외로 나감으로써 자유롭게 말씀을 청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어떤 주제든 가리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을 이야기한다니 법륜스님이 진행하고 있는 즉문즉설과 참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작은 일로 야단법석 떨지말라라는 말과도 은근히 잘 맞는 느낌이다. 책을 읽다보면 작은 일에 너무 연연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결국 내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해외에 사는 분이 가족과의 전화통화로 서운해하는 이야기가 요즘 내 고민과 참 비슷했다. 그런데 상대가 왜 나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스님은 말씀하신다. 내 필요에 의해 연락을 하면 되는 것이고, 어디까지나 나 좋으라고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거기다 마치 사람과의 교류를 상거래 하듯이 계산하려고 하는 행동도 문제였다. 생각해보면 상대는 그런 고민이 없을텐데, 나만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문득 엄마가 자주 하시던 내 팔자 내가 꼬는 것 같다라는 말도 떠오르고 말이다.

그리고 관성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나는 아직도 예전처럼 편하게 쇼핑이나 하고 놀면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리고 그 삶이 나에게 더욱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계산도 때때로 한다. 하지만 이를 관성, 즉 중독성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이야기는 나와 정 반대의 케이스에서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내 상황에 맞게 생각의 흐름을 바꾸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 나도 어느새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야단법석에 빠져들어 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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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1-03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ㅡ좋은 글예요 ㅡ^^
내가 좋아하는것 ㅡ나좋아 하는 일
너도 좋다 할순 없는데 ㅡ너도 좋았지ㅡ강요를 한단 말이죠.
확인 받으려하고...
끄덕이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