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의 정석 - 온몸으로 기억하는, 제2판
닉 브래들리 지음, 박건호 옮김, 저스틴 로즈 / 샘터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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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면서, 그렇게 즐기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꾸준히 해왔던 운동들도 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골프죠. 진단명도 골프 엘보와 테니스 엘보인데, 앞서 밝혔듯이 제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운동을 하는 스타일도 아니라 처음에는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운동량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말이죠. 그래도 다음에 다시 필드에 나가게 된다면, 보다 좋은 자세로 운동을 한다면, 몸에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며 읽은 책이 바로 <골프 스윙의 정석>입니다.

닉 브래들리는 18세부터 투어 프로를 코치하는 일을 해왔다고 해요. 그는 스윙에 대한 상상력과 시각화는 우리의 골프 능력 향상을 위한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하는데요. 저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또 직접 몸을 움직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몸으로 기억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골프를 치지 않아도, 마치 골프를 치고 있는 느낌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다양한 사진과 좋은 자세를 설명하기 위한 풍부한 시각적 장치 때문입니다. 특히나 제가 제일 약한 부분인 퍼팅에 대한 부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깃발을 태워버릴 듯한 시선처리, 눈을 카메라 렌즈처럼 사용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인데요. 생각해보면 퍼팅을 잘 못한다고 투덜거리기만 했지, 그렇게 집중했던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특히나 골프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라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산만한 편인 제가 골프를 잘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던 거 같습니다.

훌륭한 스윙을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게 알려주는데요. 7가지의 법칙으로 설명해주는 스윙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골프뿐 아니라 몸의 움직임과 물리학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도 쌓여지는 기분입니다. 이어서 스윙 조정을 위한 질문과 답변그리고 스윙 핵심 요약을 통해서 다시 정리해볼 수 있었는데요. 한참 재미있게 보다가 다음날 보면, 어느새 남편 책상에 올라가 있어서 다시 가져와야 할 정도로 인기 만점이었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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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호 2018-09-22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골프를 좋아하는 데 굉장히 흥미로운 책 같아요. 저도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