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맛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그레고리 림펜스.이혜정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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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배우고싶게 만들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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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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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가능한 정도로 상투적인 전개지만 배경인 습지가 아주 섬세하고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스포
카야의 중요한 성장엔 꼭 테이트가 있었다는게 가장 상투적으로 느껴졌다. 편견없고 친절한데다 평생 한여자만 사랑하는 미남. 글을 가르쳐주고 책을 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주고. 그래도 마지막은 카야가 결정할수있어서(예상가능했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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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1-12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읽을 때는 무척 좋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제가 왜 그렇게 좋아했지? 싶어요. 책에 대한 생각도 바뀌나봐요....

잘모르는영역 2021-01-12 20:14   좋아요 0 | URL
초중반 까지는 습지에 대한 묘사에 빠져들고 어린 카야가 느꼈을 두려움과 외로움에 감정이입되어 마음이 아팠어요.. 작가분이 60대에 첫소설로 쓰셨다는데 10대의 성적 호기심을 너무 흡입력있게 표현하셔서 간만에 두근두근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아쉽기도 한것같아요..
 
사랑하는 안드레아 - 열여덟 살 사람 아들과 편지를 주고받다
룽잉타이.안드레아 지음, 강영희 옮김 / 양철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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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얼마나 좋은지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아... 고작 백여 페이지 읽는데도 줄줄이 막연하던 생각들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줄친페이지가 너무 많다.

내가 누리는 이 불편한 안락함, 개인 도덕심의 범위, 불의에 대한 대응방식, 사랑 등등 18살 아들의 질문과 상황에 따라 엄마가 부드럽고 이해하기 쉽게 그러나 동등한존재로 존중하며 설명한다. 거기다 글은 또 어쩜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지... (물론 중간중간 엄마이기때문에 걱정되고 조바심나는 부분들도 가감없이 등장한다)

나는 나의 아이들과 이렇게 대화할수 있는 사람이 될수있을까.

이분 책을 이제서야 본게 너무 안타깝지만 올해의 첫책으로 보게되어 그래도 다행이다. 총 세 권 나왔던데 다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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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의 소년들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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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는 굉장히 어렵다. 비슷한 경험들을 끌어다 상상을 열심히 하며 가늠해 볼 수 있을 뿐. 빈약한 상상력을 돕기위해 오늘도 책을 읽는다.

인종문제를 직접 겪어보지못한 한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를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2020년 아직도 유전자에 새기듯 이어 나가는 인종갈등의 상황을 해외토픽으로 지겨보는 나도 화가나고 답답한데 흑인 작가가 어떻게 계속 쓰지 않을수가 있을까.

동시에 그토록 폐쇄적인(인종, 언어적으로) 미국의 시장에서 동아시아 남자 가수 그룹이 그들나라 언어로 부르는 노래가1위를 하는 지금을, 작은 균열의 하나로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한다.



<살아남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사는것처럼 살아야 했다.>
p.256

<그러나 그 감방들은 텅 빈 채로 조용히 숨 막히게 기다렸다. 품행 교정이 필요한 버릇없는 녀석들이 나타나기를. 그들은 지금도 계속 기다린다. 백인의 아들들이, 그리고 그들의 아들들이 대를 이어 기억하는 한.>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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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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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캠프에서 조금 하류 쪽에 있는 숲속에 무스가 서 있었다. 마치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가만히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 자연이 사냥꾼에게 내려주는 선물...... . 방아쇠가 당겨진다. 무스는 무너지듯 쓰러져 다시 자연속으로 돌아갔다.
...중략...
산 자와 죽은자, 유기물과 무기물의 경계는 과연 어디일까. 눈앞의 수프를 떠먹으면, 극북의 숲에 살던 무스의 몸뚱이는 천천히 내 몸속으로 스며든다. 나는 무스가 되고 무스는 사람이 된다.>
p.164~ 166


사진과 이야기, 번역 다 아름답다.

아침을 먹으며 무스의 눈을 바라보는데 이상하게 뭉클했다. 그래 오늘하루도 살아내었구나. 내일이 두렵지만 오늘은 그걸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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