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회사 영어 중국어 번역 및 통역 알바 채용 공고이다.

시급이 6,500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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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욕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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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 영어 공부해 본 적 없지?

재대로 해보지 안았으니 모국어를 제외한

외국어 하나 배우기 얼마나 빡치는지 알기나 아냐?

 

씨블 너들은 공부안했으니 이 따위 공고나 내지 안그래?

 

딸 아이 초딩때 캐나다 어학연수 한번 보내는데 500 썻다.

영어 학원비 한달에 얼마씩 나간 건지 모르지? 모를꺼다.

중학교 고등학교 입시에 영어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 모르지?

 

이 정도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겨우 영어 1등급받아. 알아?

 

그렇게도 공부해도 여전히 영어가 어렵다고해.

왜냐면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게 아니라,

외국어는 끝없이 단련하고 암기하고 숙달되지 않으면

능숙하게 구사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야.

 

니뮈.. 그런데 이거 완전 날로 처드시겠다는 거??

 

세빠지게 배워서 너거들 좋으라고 투자한 거 절대 아니란다.

공짜같이 그저 써먹겠다는 심보 아나냐?

 

배운 자를 무시하고 시간을 도둑질하고 그들의 학습투자비용을 도둑질 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겠다는 도둑놈들.

 

그렇게 쪼빠지게 배워서 숙달된 영어 학습자가 미쳤다고

시급 꼴랑 그거 받고 갈만큼 바보들이냐?

 

영어를 능숙하게 통역 정도 하는 실력이면 학생들 과외해도 훨씬 더 받는 단다.

 

하여간 어유....노력에 대해 날강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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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딸아이 영어 시험 있다고 날 밤 꼬박 세우고 아침에 학교 태워다 줬습니다.

왜 핼조선인지 ..그들의 노력과 정성을 아주 짖밟는 짓들이거든요.

적어도 자신이 배웠다는 자부감 정도는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노력하는 이유를 알아야 공부하란 소리 할 수 있거든요.

시급 6500원 짜리 받으려고 그렇게 애를 써가며 노력했냐는 겁니다.

얼마나 허탈할런지요.....

 

기분 참 엿같네요.

 

알라딘분들에게 아침부터 쌍소리해서 죄송..

어디 마땅히 썰을 풀 때도 없고 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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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9 1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09 14: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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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회사 법인 카드로 쓴 잔액을 보니 나 혼자만 600만 원이 넘었다. 간혹 현장 직원들의 자재 구매를 대행해서 결제한 금액은 100만원. 나머지 500만원이 거의 대부분이 회사 문구 관련, 컴퓨터 수리 법인차량 수리 결제, 음식점, 술집등 접대성 및 회사 직원들 회식 등 후생복리? 적 성격의 경비로 사용된 경우다. 세무서에서 소명하란다. 아... 그걸 하나하나 어떻게 소명하냐. 공적으로 쓴 것인지 개인이 쓴 것인지 들여다보겠다는 심사이다. 약국이나 병원도 안되고 등등등. 금액이래 봐야 몇만 원 되지도 않는 경비를 사적 사용인지 공적 사용인지 밝혀라는 말이다.

 

이거 무슨 완전 도둑놈 된 기분이다.

  

회사에서 법인 카드를 받아 경비를 쓰지만, 어느 기업체 사장이 개인 주머니 들어가는 경비를 눈 뻔히 뜨지 않고 들여다보지 않고 지나갈 것인가 어떤 구두쇠들인데 안 보고 그냥 주겠냐 이 말이다. 사용한 금액이 전부 다 타당하고 쓰여질만 한데 쓴 것이지 어느 기업체 사장 입장에서 세금 몇 푼 더 내고 덜 내고 문제가 아니라 경비의 사적인 사용은 횡령에 해당하는 경우이니 어련히 알아서 쓰기 마련이거든. 회사 대표가 뭐 잘났다고 직원들 급여 이외의 개인 경비까지 주는 후덕한 인심의 사나이가 몇이나 된다고?,  법인카드의 사용에는 그에 합당한 사유가 있고 각 개별적인 카드 사용을 일일히 사후 보고하는데 혹시라도 의심이 된다면 기업체 사장은 급여에서 공제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일일히 결제를 받고 영수증을 첨부하고 사용처를 구분 정리하는 것인데 의심스럽다고 소명하란다. 미칠 노릇이다. 소명이 안되면 부당 경비 처리에 법인세를 더 내란 소리이다.

  

어떻게 이번 정부에서는 증세는 없다고 했지만 세율은 증가하지도, 경기도 활성화되지도 않았는데 세수 수입은 더 늘어났다는 통계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 뭔가 탈탈 털리는 기분이 팍팍 든다. 

 

게다가 뉴스에서는 사상 최고의 과태료 수입, 벌금 수입,  간접세의 수입 등등 법인세나 소득세를 직접적으로 올리는 데에 대한 조세 저항을 줄이고자 기타 공공요금이나 수입으로 쪽쪽 빨아들이는 편법 같아서 영 글 쩍지 근하다.

 

역시 대마불사의 격언처럼 천문학적인 쌓아놓은 대기업의 법인세, 전기료는 팍팍 깎아주면서 소규모 기업은 이렇게 저렇게 휘둘러 댄다. 절대 같은 급으로 취급받겠다는 망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왜냐면 작고 힘없는 놈을 족쳐 대기는 쉽거든. 그래 마이 짜라... 큰 놈은 건들지도 못하면서 작은 놈이나 쥐어짜는 심보. 나 참.

 

아 기분 정말 너무 더럽게 나쁘다. 졸지에 이게 무슨 ㅠ.ㅠ

 

내가 쓴 카드는 사용 내역을 전부 다 추척할 수 있다. 자료와 근거가 다 남아 있다. 그런데 이거 다 찾으려니 안 그래도 바쁜데 아 욕 찌기가 자동 발사된다. 뉘기... 1년 치를 어떻게 다 뒤진단 말이야.. 대가리 쥐나게 꼬인 일이 많은데 이거까지 속을 썩인다. 엎친 데 덮친다는 게 꼭 이렇다니까.(휴!~~~~짜증 지대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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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07-05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올리브 영에서 화장품을 샀는데 점원이 가방을 검색대 위에 한번 쓱 올려놔 달라고 하더군요.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 뭐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 그러는 거겠지만 손님이 아니라 졸지에 도둑으로 의심 받는 것 같아서 거기 다시 못 가겠더군요. ㅠ

yureka01 2016-07-05 14:07   좋아요 1 | URL
에고..가방하나 올려 놓는 거라면 저야 얼마든지 올려 놓겠는데..당장에 몇일 동안 카드 사용 내역 조회 및 전표 1년치 다 분류 정리 기재 할려니..경리 여직원 지금 죽을라 카고 있습니다. 입이 당나발로 튀어 나오고 .. 몇만원짜리 까지 사유와 소명기재를 다해야 하니...일거리가 상당하네요..우아..

2016-07-05 14: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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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4: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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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5: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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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5: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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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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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1: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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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9: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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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6-07-05 15: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이렇다할 회사 경험이 없어서 법인카드 이런거 잘 모르는데요, 말씀 들어보니 이 놈의 나라가 아주.. 세금 거두는 방식이 못되쳐먹었네요. 쥐어짤데가 따로 있는데 그건 안하고 말이죠..(말솜씨가 딸려서 더이상은 격한 말투가 안나옵니다 ㄷㄷ;;)

yureka01 2016-07-05 15:14   좋아요 2 | URL
대기업을 못건드는 이유..관련 전관들이 전부 대기업으로 가죠. 가림막역할 무시 못할 거 같더군요.게다가 법무팀이 빵빵합니다. 아울러, 김엔장에 맺기면 뭐 낸 과징금이런게 대팍 삭감되죠. 그러니 작은 돈들여 큰돈 막게 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겠죠.그런데 중소기업은 이런 대응을 전혀 못합니다. 탈탈 덜면 그대로 털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작은 기업일수록 새가슴들이죠..덜덜덜 떱니다. 꼬투리 잡히면 얄짤없고, 때마침의 대응할 수 있는 힘도 없으니 그대로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그러니 작은 기업일수록 더 철처히 투명화하고 밝아져야 할텐데 실상은 이것도 다 비용이라서 투명하게 하는게 몰라서 못하는 것도 많거든요.

등치 작은 놈은 이래저래 서럽긴 매한가지죠.....큰도둑은 못잡고 잰챙이들에게 휘어 잡는 게 세상 살이였거든요...그러니 억울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죠...법은 평등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공정해야 하는데,,불공정..등치에 따라 조건이 다르니까요..

cyrus 2016-07-06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황당했겠습니다. 카드 사용 내역 추적하고 찾는 일이 진짜 번거로워요. 현금영수증 연말정산 때 부모님 카드 내역 혼자 찾느라 2주 동안 정신이 예민해졌어요. ^^;;

yureka01 2016-07-06 13:34   좋아요 2 | URL
직원들 대부분이 법인카드로 경비 사용하니, 몇천원부터 몇백만원까지...사용내역이 너무 많거든요...
이걸 하나 하나 리스트 만들고 사유까지 비고란에 적는다는 게.. 결과는 하나지만 과정은 아주 지루한 작업이었습니다..우아....

2016-07-06 19: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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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23: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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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7 09: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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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20: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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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06 23:07   좋아요 2 | URL
일일히 기록을 다했는데,몇몇개는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있었어요...ㅎㅎㅎㅎ

네 오늘도 비가 많이 왔습니다..밤에 우산쓰고 나가서 비구경 실컷하고 왔습니다..
좋은 밤되시길....
 
스님의 비밀
자현 스님 지음 / 조계종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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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첫 리뷰를 실수로 날리고 다시 기억을 더듬어 재탕하는 기분처럼 이게 참 고역이긴 하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는다고는 하나같을 수는 없어 약간은 황망하였다. 그러나 리뷰를 포기하는 것은 어떤 마음에 찌꺼기가 꾹 막혀 배수가 안 되는 답답증이 유발한다. 뭐든 처음부터 마음을 세우지 않아야 될 텐데, 사람이란 의지를 세우는 것도 어렵기도 하고, 어렵게 세운 의지를 꺾는 것도 본전 생각이라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한 심리 구조를 가졌다. 이것을 누구는 포기할 줄 아는 용기라고 했고, 달리 포기라는 비겁함이라고도 했다. 난 용기도 없고 비겁하기도 싫어서 다시 쓰게 된다. 어떻게 보면 참 우유부단하다. 그래, 리뷰를 쓰는 심리 구조에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주입된 관념이 이미 자리를 잡아 똬리를 틀고 있기에, 이걸 확 걷어낼 다른 구조로 대체하기 어렵기도 하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사람의 심리란 어쩌면 개개인의 이런 리뷰를 쓰는 목적이 무엇이었든 간에, 모종의 연연함이 직간접적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쓰지 않고 미루어 두기에도 영 기껍하지 않기에 또 두 번째 리뷰를 짜내기로 했다. 젠장. 나도 참. 집착을 내려놓는 명분 따위는 할 수 있는 게 아닌 모양이다. 평생을 스님처럼 수양에 골몰하고 매진해도 어려운 마당에 만날 욕망 덩어리로 사는 나 같은 범부가 내려놓기라는 것이 어디 간단히 물 잔한 정도는 마시는 것처럼 되지는 않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또 시작하자. 피할 수 없다면 안고 가듯이 써야 한다.


스님은 절에서 수행을 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성직자이다. 구도자라고 하고 수행자라고 하기도 한다. 종교를 자신의 신념화한 사람들이란 뜻이다. 불교를 은둔형의 종교라고 하는데 도시와 떨어져 있는 산에 절이 있는 관계로 스님들의 삶은 직접 접하기는 흔하지는 않기에, 이런 이유로 그들이 일상적인 종교 행위가 다소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오해의 인식을 좀 바로잡을 필요성이 있어서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하였다. 각종 TV 방송에서 나오는 단편들의 모습만 가지고 잘못 전달된 경우가 없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은 스님이 되는 과정과 의미를 개론적으로 마나 알려 준다는 취지였다.


종교 이야기니까 개인적인 종교에 대한 갈등 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 해보도록 하자. 참 쑥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오래전에 이미 지난 일이고 보면 굳이 감출 것도 없다. 어릴 때부터 나는 집안에서 드물게도 종교적인 갈등 속에서 살았다. 종교는 특히 신념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일방의 합의나 타협이 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이 분란과 갈등은 내 어린 시절의 상흔과 트라우마를 남겼다. 또 상당한 여파를 만들고 가치관에 영향을 미쳤다. 타협의 접점이 없다는 것. 폭주하는 기관차에 브레이크를 빼버린 듯 한 종교적 신념들. 다들 행복이라는 마차에 타고 가는 길이 좋아야 하겠다는 것과 행복하자고 하는 본성은 잃어버린 채로 자신의 것을 믿는 것만이 유일한 행복한 삶이라는 주장이 강할수록 갈등의 파도는 더 높았고 일상에 대한 파괴력은 강했다.


아버지의 독실한 기독교적인 신앙은 형제(삼촌들) 간에도 할머니와도 집안과도 갈렸다. 그러나 아버지의 종교는 삶의 구원이었다. 1920년대 출생하였으니까 일제시대에 태어났었고 할아버지의 각종 회합(누님 말로는 독립군 자금 마련이라는 근거는 전혀 없는 이야기)으로 자식을 공부시켜야겠다는 배움에 대한 인식을 전혀 못했다. 어린 나이에 만주로 가서 중국인의 소작농으로 살았고 해방된 이후에는 보도연맹 사건에서도 연행까지 당했으며 함께 연행 당한 사람들이 처형당했는데도 아버지는 거기서도 살아남았다. 아버지랑 함께 끌려갔던 사람들 대다수는 불귀의 객이 되었는데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알 수는 없다. 그리고 아버지는 풀려나온 이후 그 길로 미군부대로 입대하게 된다. 요즘 말로 카투사 1세대가 된 건지도 기록이 없어서 알지도 못한다만 은 입대를 하고 6.25 한국전쟁 때 미군 부대에 배속되어  군 생활을 했고 아버지는 그때 기독교를 접했던 모양이다. 학교라고는 다니지 않았던 지라 공부를 못 해서 글씨는 몰랐으나 미군부대에서 영어부터 공부해서 글을 배웠다. 그 당시에는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무능력과 집안의 형제들을 모두 모두 먹여 살렸다. 미군 부대 근무하면서 받는 월급이 얼마였던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으나, 한 집안이 전부가 아버지의 수입으로 먹고살았던 모양이었다. 아버지 휴가 나오는 날만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다고 한다. 아버지는 휴가를 나오면 집에 일 년 치 먹을 식량과 돈을 할아버지에게 의탁하고 다시 복귀를 반복했다. 아버지가 사다 놓은 양식을 집안 사람들 전부가 파먹고 살았던 것이다. 동생들은 어리고 부모 나이는 연로하지, 갓 시집온 아내와 어린 자식들이 버거웠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상당히 성실했다. 보통이 아니라 상당히 성실했다. 아마 무식하도록 억척스럽도록 성실함은 거의 예수님 급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성실했다. 나는 이런 너무 무식하게 성실한 연로한 아버지가 싫었다. 무슨 요령도 없고 하던 방식대로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는 생각이 없어서 일까 아니면 기계적인 것인가 싶었다. 너무나도 성실하면 누군가 감탄한다. 아버지의 군대 상급자는 아버지를 미국으로 데리러 가고 싶어 했다. 우직하면 잔꾀가 없고 요령이 없고 몸뚱어리와 의지로만 버티는 것이 감동스러웠을 테니까 말이다. (상상하기로는 아마 1940년 후반에 벌어진 보도연맹 사건에서 풀려났던 이유 중 하나이라고 추측된다.) 그러나 아버지는 부양해야 할 부모와 형제, 어린 자식과 아내를 두고 떠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안의 많은 식구들을 건사시키기 위해서 아버지는 우직스럽도록 일만 했다. 삶의 어깨에 짊어진 짐은 부담스럽기 짝이 없었을 텐데 아버지는 묵묵했고 성실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그렇게 살다 40쯤 되었을까. 동네에 있는 아버지 후배 벌되는 친구인지 모르겠지만 그에게서 종교를 본격적으로 전도를 당했다. 마음의 성격이 착하고 일탈이라고는 모르는 스타일의 사람이 현실의 부담감과 겹치면 종교에 집착하는 성격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아버지는 전통적 사고에서 종교적인 개종을 당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아무런 갈등이 없던 집은 아버지의 종교적인 일탈로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렇게 편안하지를 못 했다. 윗 대부터 집은 여전히 민간 불교를 신봉했던데 여기서 갈등은 발생되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자랐다. 전통과의 이질적인 부조화로 인한 갈등, 사고방식에서의 갈등들이 모조리 표출되고 보니 편할 리가 없었다. 이는 문화의 충돌은 반목으로 나타나게 되고 일반적인 재사 의식이나 유교적인 형식의 행사와는 전혀 맞지 않는 것들과의 지루한 다툼이었는데 결코 어느 일방의 선과 악이라는 대립구조가 아니어서 갈등과 이해의 타협점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해와 수용, 포용과 합의, 상호의 인정과 양보, 배려와 타협. 이런 개념들은 종교적인 갈등 앞에서 극단적이고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신의 삶의 구원을 찾았던 것이 한결같은 고집을 이루어가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니 그 어떤 반대와 몰 이해를 참아 내는 것이 아니었겠는가 싶었다. 성경 구절의 일상적인 적용은 시대와 환경과 상당한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직한 성격대로 적용시키는 아집과 고집은 할머니조차 막지를 못 했다. 좋게 말하면 신심이 깊었던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맹신적이었다. 기독교적인 교리에서도 종파에 따라 성경의 해석이 다양하게 나오지만 아버지는 믿는 종교 종파는 철저하게 성경의 구절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적용시키는 글쎄 뭐랄까 이슬람으로 치면 원리 원칙적 해석, 그러니까 원리주의적인 해석에 입각한 알카에다 급 개신교 종파였다. 극단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원리원칙적인 고집이었다.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인도의 카스트제도가 이천년이 넘어도 여전히 천민들이 현생의 고역과 봉사가 다음 생에는 보상받을 것이라는 구원 주의가 설득의 힘을 가지는 이유와도 같은 믿음의 원리였고 이게 아버지의 신앙의 작동 기재였다. 기독교적 기복의 전형적인 형태였다. 부처님의 가필을 입고 천지신명의 복을 받겠다며 ‘빌고 비나이다’라는 형식과 비슷하게 열심히 주 하나님의 믿음에 대한 방식은 여전히 기복적인 신앙의 그것과 하등의 다를 바 없었다. 열심히 믿고 행함으로써 다시 부활하여 낙원으로 가서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이상향의 그리움이 현생의 고난과 고통을 이기는 희망가의 또 다른 표현일 수밖에 없었다. "믿어라 구원받으리라" 이것은 현생의 목숨과도 맞바꿀만한 가치였으니까 굳이 현생의 고난에 찌든 삶을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부활이라는 생의 구원이 기다린다면 지금 당장 순교해서 죽어도 이생의 미련은 없다는, 과감성조차 이해가 되는 논리였다.


따라서 나의 어린 시절에 생체기의 상흔으로 남은 자국은 자연적으로 종교의 궁금증을 더해 갔었고, 신앙인도 아니면서 신학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불교 관련 이론에 관심을 가지 된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종교의 발생과 인간의 문명의 상관관계, 또는 인류의 문명화되어 감에 따른 종교의 발생적 원인. 자연환경의 배경 등은 종교 탄생 이전에 나타나게 된 선사시대의 각종 구전 신화와 전설이 상당한 밀접한 관련을 띄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었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나약함과 허약함. 그리고 집단을 이루면서 발생되는 권력구조의 불균형. 가학과 피학의 힘의 논리에 대한 역학적인 관계. 이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러지고 뒤섞이면서 절대성의 이론을 만들어 낸 배경이었다. 이처럼 문명사회 이후로부터 인간이 종교를 만들고 전파하고 이에 빠지는 경우의 심리적 기재 작동 방식을 나눠보자면, 지금 당장에 처한 현실 회피 작용의 도피로써 종교, 아니라면 삶의 적극적인 원인의 파악에 대한 갈구의 종교였다. 종교의 기복적인 차원에서는 당연한 인식인지도 모른다. 전자의 경우는 기독교적이고 후자의 경우는 불교적인 종교 세계관이다. 그런데 여기서 개개인의 종교적 세계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어서 지식이 낮을수록 종교는 상당히 기복적이다. 기복성이 강력할수록 신앙의 밀도는 높게 맹신 같은 변수로 비례로 나타난다. 이런 기본적인 구도는 내생이든 현생이든 현실적인 고단함과 정신적인 공허와 폐허를 극복하려는 인간이 무엇에 의지하여 기댐으로써 삶을 지속하려는 하나의 욕구 본능과 맞물려 있다. 어느 종교라는 나무에 기대어 설 서 있음으로 해서 지금의 감내하여 버티게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종교의 믿음의 바탕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기적의 위대함을 경험하고 불교에서 의미하는 교리의 신화로 설득하려 든다. 현실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기적을 믿어야 할 때 과거의 비논리적인 기적은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되어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종교적 생태계에 대한 하나의 축으로써 이루어 낸다.


우리나라에서 불교는 상당히 오래된 민간 신앙이었다. 그런 만큼 불교와 관련된 속담이나 설화도 아주 많다. 훌륭한 고승 선사에게 한두 가지 기적 같은 선문답이나 전설이 된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처럼 토착화되어 때로는 불국토를 꿈꾸던 나라에서 역사와 종교가 맞물려 톱니바퀴처럼 작동된 경우이다. 업적은 소문을 낳고 소문은 전설이 되며 마치 기적의 신비함을 유도한다. 따라서 앞에서 잠깐 지적한 바와 같이 승려의 삶 또한 신화적이고도 전설화된 이야기가 자칫 비현실적인 은밀한 베일에 가려진 채 정확한 실상의 현재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있었다. 성직자라는 업역도 현재에는 엄연한 한 사회적인 구성의 일원이었으나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운 점에서 이 책의 스님이라는 소임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론적인 소개야말로 전설을 걷어내고 일상의 구성원으로 복귀와 편입시키고 이에 사회적 담론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종교도 사회적인 시스템, 또는 체제가 변함에 따라 변해왔다. 때로는 시대상의 반영이었던, 종교의 변화의 능동성이든 고정된 것은 없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성직자에 대한 구분과 정의, 그리고 나아가 그들의 삶을 밝혀 봄으로써 오늘날 우리들이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한 일말의 반영과 반응, 투영과 투시를 통해서 벅찬 삶의 견딤에 긍정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은 크게 나누어 보자면, 스님의 정의, 스님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을 나타냈고, 두 번째로는 스님의 의식주에 관한 것들, 셋째 출가에서부터 입적까지 생애에 대해 표현하였다. 넷째로는 스님의 일상적인 산사에서의 생활. 살아가는 방식과 특성에 대해 논하고, 마지막으로 한국불교의 종단과 종파 그리고 각기 종단 종파별의 차이점은 논술한다. 이처럼 스님이란 성직자로서의 삶에 대한 시작과 끝이란 전 과정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는 부분이 스님의 출가에서부터 입적까지 생애에 대한 관점이다. 어떤 계기로 승려의 삶을 살겠다는 것은 속가에서 태어난 모든 것들을 버린다는 의미한다. 모든 것을 버리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계율을 받고 승려로써 살아가겠다는 결심에서 출발한다. 흔히 출가를 결심하고 입산할 때 이별이란 절차적 고통을 운운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대목으로도 나온다. 따라서 승려의 삶은 성직자로 가지는 기본적인 소양에서부터 산사에서 살아가는 직분 즉 소임을 가지고 어떻게 깨달음의 득도하는 과정을 열거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대표적으로 인식되어 강조되는 부분이 승려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가 상당히 쌓여야 한다고 했다. 이 책을 쓴 저자 또한 박사학위를 4개나 가지고 있을 만큼 치열한 자기 공부가 이루어졌다는 뜻이고 보면 승려가 되겠다는 것은 공부에서 공부로 이어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결국 수양이란 공부가 병행되고 정신세계의 확장과 지식적 기반을 토대로 이루어 내려 하는 선의 단련과도 같은 것이었다. 행자 생활을 거치면서 산사에서의 기본적인 소양과 절차, 예법 등 배우는, 군대로 치면 훈련병 시절을 거치고 이 훈련이 끝나고 나면 비로소 이등병이란 계급장을 받음과 같은 계를 받고 본격 승려생활이 시작된다. 계를 받고 정식 승려가 되고 나면 그때부터 공부가 시작되는 것이다. 일반 승가대학의 과정. 일반 대학 불교학에 대한 과정, 이 과정도 4년이나 걸리는 등 대학에서 학위를 받는 것과 같은 불교적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아가 대학원으로 더 많은 공력을 쌓아야 비로소 우리가 말하는 소위 중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승려가 되는 과정 하나하나가 공부의 연속이고 책과 시름해야 하는 지난한 수양의 괘도를 달리는 것이 승려의 삶이었던 것이다.


모양만으로 가사장삼을 입고 목탁을 두드리면서 염불 몇 자락 부르는 것이 승려의 진정한 모습은 아니라고 한다. 겉모양이야 얼마든지 흉내나 내고 폼만 잡으면 스님으로 볼 수가 있겠지만 진정한 승려의 자세는 공부하는 자세라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형식적인 성직의 직분이야 따라 하면 되는 것이지만, 공부는 따라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했다. 그만큼 파고 들어가야 깨달음이란 득도의 과정이 생기는 법이라는 것. 이것이 스님이 되는 과정이다. 불교는 믿음의 신앙이 아니라 깨달음의 자기 수양의 종교이다. 누구에게 하라 마라 하지 않는다. 따라서 불교는 모든 것이 자신의 내면적인 수행의 구도들이다. 인간의 육신에 연연된 욕구를 혁파하고 성불이라는 지극한 세계로의 진행을 말한다. 끝없는 구도자들의 행렬은 그래서 유구한 역사를 현재로 이끌어 내고 그럼으로써 미래의 시간으로 삶의 길을 열어 나가려 한다는 것. 이것이 한국 불교의 스님이 행하는 현실적인 역할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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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7-02 2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실수로 날려버려서 안타까워하였던 글이 이런 내용이었군요. 기억의 조각을 맞추느라 진땀 많이 흘렸을 것 같아요. 고생하셨어요. 우여곡절 끝에 탈고한 글인데다 진솔한 내용이 담긴 글이라서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yureka01 2016-07-03 00:25   좋아요 2 | URL
마치 이빨 빠진 퍼즐맞추는 기분이었습니다.
아 두번하기는 처음보다 더 난감하였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좋은 밤 되시구요^^..

2016-07-03 12: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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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13: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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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22: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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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23: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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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00: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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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0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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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09: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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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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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7: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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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9: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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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21: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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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22: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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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1: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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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6: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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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20: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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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22: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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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0: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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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2: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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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9: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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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0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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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0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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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09: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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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7: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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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9: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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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2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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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22: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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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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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3: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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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5: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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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6: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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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9: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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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22: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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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0: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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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4: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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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9: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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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6-07-04 13: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읽던 거 마저 읽으려고 들어왔어요.
근데 이 동네는 비밀댓글이 참 많네요.
모두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신가...?
네이버를 통해 로그인했더니 실명으로 뜨네요 ㅎ
가족사를 통해 종교로 접근하는 글이 친밀감을 느끼게 하네요.
울산에서 지우당 드림

yureka01 2016-07-04 16:36   좋아요 1 | URL
아고 ,,지우당님이 맞을듯한 느낌이 팍팍 오더군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이동네는 책과 관련된 첨예한 이야기도 자주 나누니까
비밀글이 좀 많습니다..ㅎㅎㅎㅎ

알라딘이 네이버 아이디와 연동되니까 네이버로 아이디로 들어 오셔도 됩니다.

글은 느낌나는데로 개인사와 연관된 거라서 피력했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구요^^..

2016-07-05 11: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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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3: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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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5: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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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5: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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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9: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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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22: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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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10: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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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06 12:46   좋아요 1 | URL
제일 좋은 게 엉키지 않는 건데,
살다보면 먼지는 자연 발생적으로 생기거든요..
여기서 어떻게 잘 풀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함수관계속에 있는게 인간이죠..

오늘도 잘 풀어 내시길 바라면서..!~~ ^^.

2016-07-06 1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누르면 크게 보여요)


삶은 잔인한 축복이라고 했다.

타인의 고통에 관심과 나눔만이 우리 사회의 연대이자 일종의 사회적인 보험 드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시인의 권두언 구절이 간절하다.

무통환자들이 늘어갈 수록 고통의 무감각이 위험하다.

타인의 통증에 대해 무감각할 때,인간의 미래 역시 불이 점점 꺼지면서 암흑이 될 거라는 예측하는

시인의 시선이 날카롭다.


시작 계간지 여름호가 나왔구나......

만드느라 고생하셨겠다.


노고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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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23: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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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2016-07-02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지옥에서
가끔 비타민같은 글이나 찾아읽는
저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인가 봅니다 ㅎ

yureka01 2016-07-02 12:43   좋아요 1 | URL
혹시 지우당님???이신가요...
 

 

네, 사진 분야와 시 분야에 단연 투 톱 체제의 책 성격입니다.

 

사진과 시가 별개인 거 같아도,

둘 다 비슷한 속성이 있죠.

 

사진은 이미지의 언어,

시는 텍스트의 언어.

 

공히, 감성의 미러링이었거든요.

 

영상언어로서의 사진이 시를 만날 때.

텍스트로서의 시가 사진을 만날 때.

시너지의 효과는 하이브리드형 감성 엔진이었습니다.

 

프랑스 바칼로레아라는 대학 입학 논술의 철학 시험에 그런 문제가 나오죠.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돈 버는 거 빼고, 밥 먹는 거 빼고, 잠자는 거 빼면,

다음에 무엇이 남아 있을까요?

 

어느 시인은 "세상의 모든 언어를 다 지우고,

지우고 나서 마지막까지 남은 것 하나가 사랑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듯이.

과연 우리는 오늘도 사랑으로 살고 있을까요?

 

또는,

'아니야 나는 오늘도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무한대의 욕심과 끝없는 허기진 탐욕이야"라고 해도 되겠습니다만은,

결국에는 딴 동네 갈 때가 돼서야 공허해지지 않고

허무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사는 게 증!말 조옷! 같은데 그나마 "시집과 사진"이라도 보는

자신의 삶에 관한  궁극에 대해 이야기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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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1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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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12: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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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19: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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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20: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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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01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랑한 분야`의 의미가 애매모호해요. 특정 분야의 책을 구매한 내역까지 포함시켜서 통계로 합산한 것일까요?

yureka01 2016-07-01 14:34   좋아요 0 | URL
ㅎㅎ 저야 책 구입에 대한 편력이 워낙 선명하니....아마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거의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사진 분야와 시분야가 과반수 이상 차지하는 부분이었으니 말이죠.
맞을 거예요.책 구매한 데이타가 통계로 잡히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