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가 했다.

얼마전에 방영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나오는 여주인공 이름이란다. 병원 진료에 가명을 쓰고,(의료법 위반) 심지어 국외 순방 때 민간인과 동승하질 않나, 미르 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그야말로 세발에 피였다. 건설관련 재단으로 삥 뜯긴 금액이 2000억이라고 한다. 외교관을 손쓰질 않나. 끝이 없다.거의 폭탄수준급이다.매일 매일 텨저나온다.

 

나라가 아주 작살났다. 법적으로 면책특권의 태두리 속에서, 수하들은 모조리 대통령에게 지시 받은 거라도 핑게를 대니 죄는 대폭 줄어들고, 응?

 

갈라임이라니 허탈도 이런 허탈도 없고 망연자실도 이런 망연자실이 없다. 역대 최악이다.

 

지난번 대선 때 지지자들의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여자라서 섬세하게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결혼도 하지 않아서 가족에게 휘둘리지 않을 거라 했다. 물론 판단근거가 고작 여자나 가족 따위라는게 너무 웃꼈지만, 그나마 그정도의 선택할 최소한의 근거로 작용했다는 것에서 질타하고 싶지는 않았다만은, 그런데 이게 뭔가?

 

누군 그러더라, 찍은 것을 후회된다고 했다만은, 후회가 아니라 용서를 구해야 할 판이다.

 

이게 뭐냐.이게 나라냐? 아주 한 국가의 정치 시스템 국가 시스템을 아작을 내도 이렇게 망친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과연 이 일탈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까도 까도 끝없이 나온다.

 

법적인 법리공방을 떠나서 이미 정치적으로는 사망이다. 더 이상 볼 것도 제고의 여지도 없다.

 

물러나라. 물러나지 않으면 뒷 일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치욕적이고 모멸적이며, 더이상 무슨 말도 하기 싫어진다.

넌 우리에게 모욕감을 줬어.

 

나는 넉살이나 비위가 좋지 못해서 이런거 처다보고 책을 들 수 없다.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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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6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16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11-16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지원 : 내가 이러려고 길라임 역을 했나 자괴감이 들어...
시크릿가든 열혈 시청자들 : 내가 이러려고 드라마를 봤나 자괴감이 들어...

yureka01 2016-11-16 11:23   좋아요 0 | URL
하도 기막혀서 이젠 헛웃음 납니다..기절할 거같은 현실 ~~~~

북프리쿠키 2016-11-16 11: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사는 되풀이되나 봅니다. 그래서 역사관련 도서가 재미가 있네요.
러시아사를 읽고 있는데 마침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나와서 옮겨 적어봅니다.

˝1645년 미하일 로마노프가 죽고 그 뒤를 이어 알릭세이 미하일로비치가 즉위하였다.
제위에 오른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는 실질적인 권력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신 그를 길러준 모로조프가 지배권을 갖고 각종 부정을 저질렀다.
그의 일가 친척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국가의 모든 중요한 요직을 차지하였다.
그들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 권력을 악용했다. 여러 구실을 붙여 도시 상공인들에게 막대한
세금을 징수했다. 반면 성직자와 대귀족, 부유 상인에게는 세금을 면제해 주었다.(..중략..)
1646년 정부는 모든 주민의 필수품인 소금에 높은 세금을 부과했다. 소금값이 갑자기 폭등했으며 주민의
수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러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마침내 1648년 모스크바에서
처음으로 봉기의 바람이 일어났다.(....중략....)˝

결과는 이렇네요...
봉기는 여러 주변도시로 파급되었지만 모로조프의 처형은 황제가 국민들에게 애원해서 살려줬고, 꼬리만 처형시키고
황제는 30년간 어려웠지만 그 자리 지켰답니다.ㅎㅎㅎㅎㅎㅎㅎ

늘 반복되지요? 아 웃깁니다 웃겨요



yureka01 2016-11-16 11:44   좋아요 1 | URL
그때는 권력이 세습되거나 되물림되는 체제였으니 권력의 선택권이 없었지만,
지금은 투표로 권력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상당한 차이가 있음에도
말씀하신거 차럼 반복된다니..기막히죠....
아니 오히려 그때보다 더 나쁜 상황입니다..
자기눈 찔러 자기가 아파해야 하는 이 모순을 어떻게 극복할런지 말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16 14: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곧 무기 판 돈까지 드러나면.... 정말 천문학적인 사기 행각이 드러나겠죠. 아이구, 시발... 진짜 우울해지네요..

yureka01 2016-11-16 14:28   좋아요 0 | URL
피꺼쏟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피가 꺼꾸로 쏟는 상황....그 다 국민들 세금인데...ㄷㄷㄷ

나와같다면 2016-11-16 17: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박근혜 길라임을 보면서 처음에는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다.. 곧이어 드는 이 참담하고 두러운 감정에 우울해지고 ㅠㅠ

yureka01 2016-11-16 18:47   좋아요 0 | URL
국민 무서운줄 모르는 .....

공적인 업무를 사적인 관계로 치부하는 것은 국민 모독이었죠.
정말 부글부글하게 됩니다.

2016-11-16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17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