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딸래미에게 뜬금없이 카톡 메시지가 날라 왔다.

 

 

 

 

나는 뭔가 했었다.

 

어린 왕자의 내용 문구를

아빠가 좋아하는 책으로 대입시킨 글이었다. 

 

 

 

어릴 때 봤던 글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이해 할 거 같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딸래미에게 어린 왕자, 책을 선물해야 겠다고 주문했다.

 

 

성적의 서열 때문에 공부는 안해도 된다.

 

책 1000권 이라도 읽고 나면

학교 성적이 꼴지라도 아빠는 하나도 열받지 않을꺼다.

 

 

 

책이라도 좀 많이 읽다보면

자신의 삶에 시간 나침반의 지침을 만나게 될 거라고,

 

제발, 아빠의 진심을 좀 알아 줬음 좋겠어.

 

책이 인생길의 전부를 비추지 아니더라도,

적어도 안내판 정도는 보여 줄 것이 확실하거든.

 

적어도 1000권 정도는 읽고 나서야

아빠랑 대화라는 게 된단다.

 

 

아빠는 밥 먹었냐.똥쌋냐..이런 따위 이야기는 안한단다.

이런 건 할 필요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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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6-01-13 1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 딸들도 유레카님 딸같이 센스있고 사랑스러운 숙녀로 자랐으면 좋겠어요.^^부러워요.

yureka01 2016-01-13 12:28   좋아요 4 | URL
딸램이 이제 사춘기가 온 건지..자신의 삶에 고민이 많나 보더군요.
문제는 약간의 결핍이 만들어주는 행복을 못느끼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서.

책이라도 좀 많이 읽었으면 좋겠는데 ....책 진도가 거의 안나가는 거 같아
기다리다 지칠 지경입니다..더 기다려야겠죠..ㄷㄷㄷ

2016-01-13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3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01-13 1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 책 한권으로 길게는 두달까지 가는 분도 있는데요~ ㅋㅋㅋ
책이라도 열심히 읽으면 공부하라는 말 쏙~ 들어간다고 했더니.. 우리 둘째가 그냥 공부한데요 ㅋㅋ
자기는 수학문제푸는것이 책 읽는 것보다 더 낫다고 ㅠㅠ

따님이 곧 아빠의 뜻을 알거에요~~ 분명히~^

yureka01 2016-01-13 15:46   좋아요 3 | URL
언제나 한번도 못하겠다는 말은 없던 딸아이였는데,ㅎㅎㅎ
제가 그동안 너무 끼고 돌았나 ..싶어요..

두번 이야기 안하겠다고 했어요...

격렬하게 하기 싫음 안해도 된다고 ㅋㅋ

cyrus 2016-01-13 16: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를 위해 책 선물을 합니다. ^^

yureka01 2016-01-13 22:51   좋아요 1 | URL
물론입니다,^^..저도 자주 해주고 있습니다.!~^^..

서니데이 2016-01-13 20: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린왕자는 좋은 문장이 많아서 그런지 필사책으로도 나오는 것 같아요. 따님에게는 앞으로도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참 부러워요. 따님과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시는 것도 좋아보여요.
유레카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yureka01 2016-01-13 22:52   좋아요 3 | URL
어떤 동기라도 될수만 있다면야..책은 얼마든지 사 주고 싶어요..ㅎㅎㅎ

감사합니다.

해피북 2016-01-13 2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린왕자 책이 출판사에 따라 삽입된 문장이 다르더라구요 ㅎ 저도 <사랑의 시간들>이란 책에서 어린왕자를 발췌한 부분이 너무 좋아서 구입해보니 그 문장은 빠져있어서 의아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ㅎ 무튼 딸과 아버지의 대화가 뭉클했어요^~^

yureka01 2016-01-13 22:53   좋아요 2 | URL
네 그렇더라구요..워낙 많이 출간되는 책이더라구요..
그러니 재대로 된 책을 찾는 것도 일이더군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커피소년 2016-01-14 09: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성적의 서열 때문에 공부는 안해도 된다.


책 1000권 이라도 읽고 나면

학교 성적이 꼴지라도 아빠는 하나도 열받지 않을꺼다.


책이라도 좀 많이 읽다보면

자신의 삶에 시간 나침반의 지침을 만나게 될 거라고,


제발, 아빠의 진심을 좀 알아 줬음 좋겠어.


책이 인생길의 전부를 비추지 아니더라도,

적어도 안내판 정도는 보여 줄 것이 확실하거든.


적어도 1000권 정도는 읽고 나서야

아빠랑 대화라는 게 된단다.


아빠는 밥 먹었냐.똥쌋냐..이런 따위 이야기는 안한단다.

이런 건 할 필요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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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레카님 명언 제작기입니다.

읽고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학교 성적 1등이라도 밥, 똥 이야기 밖에 못 합니다.

학교는 말하는 능력, 글 쓰는 능력, 생각하는 능력을 방해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결국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이라고는 그냥 말 그대로 교과서적인 것들인데..

진리를 찾고 사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기껏 해야.. 기본적인 겉핥기에 매진하는 것이죠..

제대로 된 지성인으로 성공한 이들 대부분이 도서관에서 책에 파묻혀 살았죠..

학원에서 성적 공부에 코 박고 있던 지성인은 없었습니다..

유레카님과 제대로 대화하려면 교과서, 참고서를 집어던지고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진짜 유레카님과 같은 진짜 지성인이 되지요..

yureka01 2016-01-14 09: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흑.제발 아이가..이 뜻을 이해해주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제 이름이 유레카입니다..아르키메데스가 탕에서 튀쳐 나오는 그 탄성, 그 깨달음을 닮고 싶어서 였거든요.....

커피소년 2016-01-14 09:59   좋아요 2 | URL
인생의 전환점이 책입니다. 저도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고부터 “유레카 !”를 외쳤지요. 제 아무리 백날 자기계발 한다고 공부해봤자 책 한 권 더 읽은 사람의 수준을 따라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니데이 2016-01-14 22: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밤 되세요.^^

yureka01 2016-01-14 23:27   좋아요 2 | URL
깊어가는 겨울밤..달익어가는 시간 되시길 ^^..

2016-06-05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6-05 14:38   좋아요 1 | URL
ㅎㅎㅎ요즘은 딸아이가 공주한다고 바빠서 자주 못하니.좀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