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가 장미꽃을 튀우기 위해

힘껏 모든 힘을 몽우리에 집중했다.


겨우내내 추위를 견디며 잠들었던 몸을 깨우고

채웠던 에너지를 끌어 올려

색의 꽃잎을 꼭 쥐고 하늘을 향해

펼지는 순간이다.


끌어다 모은 그 힘을 한번 확 터트리려고

그렇게 숨도 겨우 쉬며 웅크렸던가.


준비 없는 꽃이 없고

과정 없는 결과도 없다는 것을

꽃 몽우리 보고 깨우친다.


수고했어. 조금만 더 힘을 짜내는구나..


그 뜨거웠던 오월의 숭고한 영령들에게

한 송이 받혀지는 감격을 위해

잊지 않고 피워내려는 것은,

꽃이 피기까지 숨 가쁘게 오월의 영광이

그대 장미에게서 전이되는 까닭이다.



PS : 518이 돌아오는 날에

장미꽃 한송이 헌화하는 마음으로

찍었습니다....


네, 사진은 은유의 의미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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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5-12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은 은유의 이미지라... 참 멋진 표현입니다. 예술이 현실의 미메시스라는 표현과도 통하는 표현 같습니다^^:)

yureka01 2018-05-12 22:11   좋아요 2 | URL
사진은 이미지의 언어..^^..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아도 이미지를 보면 꽃인지 아는 보편성이라서요~~^^..
특수성은 우리들이 가진 공유된 마음일테구요..
오월이잖아요.....^^.

2018-05-12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3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2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3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05-13 0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월은 장미인데, 여긴 아직은 철쭉과 철쭉 비슷한 꽃이 더 많아요.
오늘은 비가 와서 조용한 하루였는데, 편안한 토요일 보내셨나요.
유레카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yureka01 2018-05-13 00:39   좋아요 1 | URL
비올 때는 부추전에 막걸리 한 사발 넘기고..후아후아 해보는 거~~ㅎㅎㅎ
행복한 꿈 꾸시길.!~

2018-05-13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3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8-05-13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시에서도 장미가 피는 이 아름다운 계절..
마음아 무엇을 머뭇거리느냐..

yureka01 2018-05-13 22:07   좋아요 0 | URL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생각에서
꽃이라도 뜨거웠던 오월을 잊지 앉는 것....
그 마음이었지요..

세실 2018-05-13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미색이 참 오묘합니다.
처연한 아름다움...

yureka01 2018-05-13 22:07   좋아요 0 | URL
아름다운 장미..오월에는 잊혀지지 않는 과거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강옥 2018-05-13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신에게선 꽃 내음이 나네요.
잠 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그 노래가 생각나네요.
기억 속의 5.18을 끄집어내주는 장미. 그 5월이군요.
어젯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5.18의 또 다른 피해자를 밝혀냈더군요.
왜 우리 역사는 짐승같은 그들을 처단하지 못하는 걸까요?

yureka01 2018-05-13 22:09   좋아요 0 | URL
네.여전히 그들은 이 시대의 권력은 곳곳에서 건재하거든요..
매듭짖지 못한 역사는 언제든 되풀이 될 수 있음의 경고를
꽃 한 송이 보고 사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되풀이되지 않는 고통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