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 핵심 노하우 - 올바른 펀드 & PB 선택법
마경환.이관순 지음 / 이레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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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펀드투자 광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한 것이 기억이 난다. 정말 은행에 가서 권하는 펀드 아무거나 가입을 했었던 기억과 더불어 결국 그때가 상투였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던 기억까지 말이다. 그런 이후에 펀드투자는 위험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멀리 하게 된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도 주변에서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의 저금리 상황을 생각해 보면, 은행의 적금이나 정기예금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해, 결국 투자결과는 마이너스이다. 그래서, 주식 및 채권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데, 주식이나 채권을 직접 투자하기에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너무나 벅찬 일이다. 경기 변동과 개별 종목들의 분석까지 개개인이 하면서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음은 이미 익히 알지 않는가!

 그래서, 우리들은 그 대안으로 펀드에 가입을 한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은행이나 증권사의 직원들이 권해주는 펀드를 가입하고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펀드 투자 결과를 보고는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이 고맙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펀드를 이야기하기 전에 자산배분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 있다. 주식, 채권, 현금을 자산으로 보고, 이 자산별 배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있다. 최근에 TDF 라는 펀드가 시장에 나와서 판매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이해가 없는 분들에게는 이 부분은 정말 금과옥조와도 같은 부분이 아닌가 한다. 단순히 펀드를 나열하고, 펀드에 대한 이야기만을 했다면, 여타의 다른 책들과의 차별점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들에게 자산별 배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먼저 들려 준다.

 그런 다음에 올바른 펀드를 고르기 위한 방법들을 가르쳐 준다. 수익보다는 위험을 먼저 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위험지표, 위험조정지표 등이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펀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펀드비용이 낮은 것을 선택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숨은 펀드 비용까지도 확인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정말 유익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펀드의 회전율이 높지 않은 지를 확인하는 법, 과거의 수익률을 확인하는 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펀드 매니저 정보를 보고, 이를 통해서 펀드를 선택하는 지혜를 들려 주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펀드가입을 한 다음,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고개가 끄덕여 진다. 가입한 펀드를 매월 한 번씩을 살펴보고, 원래 가입했을 때의 생각과 같이 운영되고 있는지, 수익률은 생각한 바와 같은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PB를 고르는 안목도 가져야 한다고 이 책의 저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펀드 닥터에서 몇 개의 펀드를 비교하여 분석해서 보여주어서 무척이나 고마웠다. 책에서 이야기 한 부분을 실제로 적용해서 보여주니, 이해하기 쉬었다. 펀드 가입을 하기 전에 꼼꼼히 펀드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펀드의 A에서부터 Z 까지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펀드를 고르는 눈을 기를 수 있도록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펀드 가입에 대한 초보자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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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심리 수업 - 오직 하버드에서만 가르쳐주는 삶의 지혜와 성공 노하우
리잉 지음, 고보혜 옮김 / 이터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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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하버드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많은 책들을 만나게 된다. 하버드라는 이름만 제목에 들어가도 무언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때문인 것 같다. 어떤 책은 정말 하버드를 졸업한 분이 자신이 하버드에서 배운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무언가 지혜를 나누어준다. 또 어떤 책은 하버드에서 정말 인기 있는 강의를 요약해서 들려주고, 그 강의가 지니는 의의를 이야기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하버드에 가지 않고도 강연의 지혜를 얻도록 해 준다.

 그렇다면 이 책 <하버드 심리수업>은 어떤 책일까? 호기심에 이끌려 손에 든 다음에 저자가 리잉이라는 다소 낯선 분이라는 것, 그리고, 그 분이 하버드를 나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문을 읽게 된다. 다음의 하버드의 명언과 함께 말이다.

사람은 자신의 고향을 선택할 수 없지만, 당신은 마음의 고향을 선택할 수 있다.”

완벽한 마음을 가지면 완벽한 인생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우리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하버드인의 지혜를 성공, 행복, 인간관계, 직장생활, 교육, 재테크라는 키워드로 만나게 된다.

성공심리를 이야기하는 장에서 저자는 강인한 정신력,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등을 이야기한다. 짧은 에피소드나 유명인의 말을 통해서 이를 더욱더 독자들이 받아들이도록 이끈다.

 행복심리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를 들려주고 있다. 다른 이와 비교하지 않고, 긍정에너지를 가지는 것에서부터 마음의 평화를 가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관계 심리 수업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신용이라는 단어는 인간관계의 기본이자 이 장을 이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경청과 웃음, 그리고 칭찬 등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들에게 지혜를 전해 준다.

직장생활 심리수업에서는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져야 할 지혜들을 가득 담고 있다. 직장인들이라면 꼭 이 부분만큼은 정독을 할 것을 권하고 싶다.

교육 심리수업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처음을 장식한다. 정말 스스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교육을 받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부분은 아이를 가진 부모가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재테크 심리수업은 돈이 돈을 벌게 하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 또 위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들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나 나만의 특별한 브랜드를 만들어라라는 부분에서 퍼스널 브랜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하듯, 짧은 에피소드들과 지혜를 담은 글들로 엮은 책이다. 하버드라는 이름을 빼고 다른 제목으로 출간되었다면, 아마도 눈길이 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과 지혜들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의 글들은 정말 간결하다. 그래서, 읽기 쉽고, 금방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담고 있는 지혜의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아니다. 이 책과 더불어 하버드인들의 성공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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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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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의 16대 황제이자 오현제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저술인 명상록은 이미 여러 번 다른 출판사를 통해서도 읽을 듯 하다. 이 책은 미국의 유수한 대학에서도 권장도서로 읽힌다고 하니, 고전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국내 청소년 권장도서 중의 하나인 듯 하다. 집에 있는 것을 찾아보니, <쳥소년 명상록>이라는 책이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국내에 출간된 명상록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저술을 그대로 번역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현대지성이 출판한 이 책은 좀 달랐다. 우선 이 책의 역자이신 박문재 선생님이 책의 앞 부분을 장식한 해제로부터 많은 것들을 다시 일깨울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주석으로 책의 내용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있다.

  12권으로 구성된 명상록은 스토아철학의 사상적 영향은 받았으나, 모든 것이 스토아 학파와 일치하지 않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기록으로 시작되는 1장은 자신이 자연과 본성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있다. 정말 우리가 오늘날 살아감에 있어서 주어진 소명에 따라서 살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도록 이끈다.

 그리고, 배움과 죽음, 운명과 사회적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쓴 오래된 고전이 이토록 오랜 기간 우리들에게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우리 인간의 본연의 정신, 저 심연에 있는 무언가를 건드리기 때문은 아닐까?

 잠이 오지 않는 밤에 한 구절 한 구절 읽으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내가 무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힘들어 할 때, 이 책의 어느 부분이 나에게 번뜩이는 무언가를 심어 주었다.

 그리고, 최근의 일상의 변화로 인해서 자주 느끼는 외로움이나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가만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었다. 그러하기에 이 명상록은 계속 우리를 일깨워주는 고전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되는 이맘때 이 책을 만나서 나의 인생의 계절의 변화를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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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도시산책 2
임 바유다스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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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다람살라라는 곳이 어디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다람살라를 인터넷에 찾아보고 이 책을 읽었다. 그러니 조금은 이 책의 저자가 묘사한 곳곳의 풍경이 일부 상상이 되긴 했다. 다람살라, 아직은 너무나 먼 곳이지만, 이 책을 통해 가까워 진 느낌이다.

 저자는 이미 인도 여행을 많이 한 듯 하다. 그리고, 이곳 다람살라에도 꽤나 익숙한 느낌이고 말이다. 자신이 기거할 숙소를 구하기 전에 밀랍의 도움을 받으며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저자가 얼마나 인도 여행을 많이 했는지 상상을 해 보게 된다. 눈을 감고도 지나갈 수 있다는 맥르로드 간즈에 대한 묘사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도, 작은 티베트라고 불리는 곳,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삶을 조금은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에서 저 멀리 인도의 한 오지마을로 나를 데려다 주는 기분이었다.

 즐거운 이웃들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사람의 냄새가 났다. 여행을 하게 되면 모르는 사람들과도 쉽게 친구가 된다고들 하는데 말이다. 우리들이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느끼게 되는 자유와 그 여행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책으로 읽을 수 있으니 무척이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다람살라라는 새로운 곳을 알게 해 준 주었다. 그리고, 내 마음 속의 어느 황무지에 버려져 있었을 지도 모를 나의 어린 시절의 순수한 내 모습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다람살라의 사람들의 향기과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들려준 삶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의 샘물에 마중물이 된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다람살라에 대한 다른 책이 있는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본 오지여행가인 다카노 데루코가 쓴 <다람살라의 선물>이 있었다. 자유로운 영혼인 저자 임 바유다스가 들려주는 다람살라에 관한 이야기와 일본 작가가 들려줄 다람살라는 같은지 아니면 다를 지 하는 기대로 말이다. 그리고, 어느 때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인도 여행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람살라를 가 보리라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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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 꾸준히, 조금씩, 착하게, 세계 최고의 부를 이룬 북유럽 투자의 롤모델
클레멘스 봄스도르프 지음, 김세나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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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의 복지국가 중의 하나인 노르웨이, 그 노르웨이의 국부펀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간다. 그런데, 매년 6%의 수익률을 이룬 비결을 이 책을 통해서 알려준다고 하니 무조건 배워야겠다. 저자가 서문에 밝혔듯이, 노르웨이 오일펀드를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상적인 본보기로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는 다음의 일곱 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1.     이 펀드는 성공적이다.

2.     이 펀드는 투명하다.

3.     이 펀드는 바람직한 투자 상품들에 투자하고 있다.

4.     이 펀드는 비용 발생을 통제하고 있다.

5.     이 펀드는 막대한 시간투자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전략에 의거해 돈을 투자하고 있다.

6.     이 펀드는 윤리적인 기준을 따르고 있다.

7.     누구나 살 수 있는 주식과 채권에 대부분을 투자한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유)

이 책의 저자는 우선 돈이 스스로 일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노르웨이 투자공식의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정말 복리의 마술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자료였다. 그리고,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출발인 에코리스크 유정이 발견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해 준다. 자원의 저주와 네덜란드 병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노르웨이 정치인들과 학자들은 정말 현명한 결정을 한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노르웨이 국부펀드이다. 정말 부러울 따름이다.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노르웨이의 지식인과 정치인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하게 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처음 구성을 하면서, 노르웨이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국외자산에만 투자하기로 한 것은 정말 놀라울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저자는 나중에 책의 후반부에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따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우선 제일 잘 아는 자국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를 하고, 나머지는 해외주식과 채권 및 기타 다른 실물자산에 투자하라고 이야기 한다. 정말 저자의 솔직한 가이드에 감사할 따름이다.

 분산투자를 하고도 개인투자자들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바로 리밸런싱이다. 그런데,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정말 철저히 리밸런싱을 한 것 같다. 그것도 2008년 금융위기 때, 모두 주식을 내다 팔 때,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계속해서 주식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정말 남들이 팔 때 사라는 전략은 리밸런싱의 탁월한 방법인 것 같다. 이에 이어서 나오는 주식 비중에 대한 논란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까지 주식 비중을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보게 된다

 채권투자에 대한 규정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다음이었다.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미국 달러, 캐나다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스웨덴 크로나, 덴마크 크로네 또는 스위스 프랑으로 발행된 회사채에만 투자가 허용된다는 것이다. 일본 엔화도 여기에서 배제돼 있다는 것이다. 일본 및 아시아의 회사라도 정말 우수한 회사들은 달러나 유로로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니 말이다.

 또 놀라운 부분은 노르웨이 오일펀드의 운영을 실시간으로 전 국민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로 금융기관을 통해 가입한 펀드도 실시간으로 하나 하나 볼 수 있나?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이 놀라운 투명성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노르웨이 오일 펀드의 구성은 주식 66%, 채권 32% 그리고 나머지는 부동산에 투자한다. 이는 상관관계가 적은 자산등급을 조합함으로써 위험률과 수익률을 조정한다는 포트폴리오 이론의 기본 개념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노르웨이 오일펀드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장에서 우리가 생각하던 그러한 주식에 투자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애플, 네슬레, ,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로슈, 노바티스 존슨앤존슨, 블랙록, 엑슨 등 10개 기업에 말이다. 상위 15개 종목의 비중이 오일펀드 전체 주식 자산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놀랍다. 그리고, 국채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미국 국채를 상당히 많이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렇게 노르웨이 오일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엿보다 보면, 이런 투자 포트폴리오를 개인 투자자인 우리가 따라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저자도 이 부분을 이미 예상한 듯, “노르웨이 투자공식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개인들이 어떻게 노르웨이 오일펀드의 투자철학을 따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를 전해 준다.

 이 책의 중간부분에 있는 이제 시작이다-구체적인 투자결정에서는 미래펀드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과 예산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자신만의 미래펀드를 구성하기 위한 출발로는 너무나 좋아 보인다.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에 따른 자산등급 믹스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 그리고, 리밸런싱에 대한 대한 부분에서 수동적으로 한 걸음씩 차분히 나아가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자주 주식 비중을 바꾸는 것이 결국에는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식은 분산을 위해서 ETF로 투자하고, 채권은 국공채에 대한 투자로, 그리고 부동산은 간접상품으로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으로 보인다. 이렇듯 이 책을 통해서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전략을 엿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될 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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