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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ㅣ 도시산책 2
임 바유다스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1월
평점 :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다람살라라는 곳이 어디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다람살라를 인터넷에 찾아보고 이 책을 읽었다. 그러니 조금은 이
책의 저자가 묘사한 곳곳의 풍경이 일부 상상이 되긴 했다. 다람살라,
아직은 너무나 먼 곳이지만, 이 책을 통해 가까워 진 느낌이다.
저자는
이미 인도 여행을 많이 한 듯 하다. 그리고, 이곳 다람살라에도
꽤나 익숙한 느낌이고 말이다. 자신이 기거할 숙소를 구하기 전에 밀랍의 도움을 받으며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저자가 얼마나 인도 여행을 많이 했는지 상상을 해 보게 된다. 눈을 감고도 지나갈 수 있다는 맥르로드
간즈에 대한 묘사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무엇보다도, 작은 티베트라고 불리는 곳,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삶을 조금은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에서 저 멀리 인도의 한 오지마을로 나를 데려다 주는 기분이었다.
즐거운
이웃들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사람의 냄새가 났다. 여행을 하게 되면 모르는 사람들과도 쉽게 친구가
된다고들 하는데 말이다. 우리들이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느끼게 되는 자유와 그 여행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책으로 읽을 수 있으니 무척이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다람살라라는 새로운 곳을 알게 해 준 주었다. 그리고, 내
마음 속의 어느 황무지에 버려져 있었을 지도 모를 나의 어린 시절의 순수한 내 모습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다람살라의 사람들의 향기과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들려준 삶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의 샘물에
마중물이 된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다람살라에 대한 다른 책이 있는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본 오지여행가인 다카노 데루코가 쓴
<다람살라의 선물>이 있었다. 자유로운 영혼인 저자 임 바유다스가 들려주는 다람살라에 관한 이야기와 일본 작가가 들려줄 다람살라는 같은지
아니면 다를 지 하는 기대로 말이다. 그리고, 어느 때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인도 여행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람살라를 가 보리라 다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