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으로 산다는 것]을 읽고

마흔으로 산다는 것 - 인생 후반전, 마흔 이후를 즐겁게 사는 습관
박형근 지음 / 미래북 / 2019년 3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어떻게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런데, 그 나이를 40세, 불혹이라는 나이를 중간으로 잡아서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이 책도 또한 마흔이라는 나이를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마흔이라는 분기점을 바탕으로 7개의 주제를 가지고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마흔에게’ 라는 주제다. 정말 우리들은 은퇴를 꿈꾸는가? 이전과 같은 은퇴는 이미 예기하기 어려운 시절이 되어 버렸다. 그러하기에,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진다. 순응하는 꿈이 아니라 일탈하는 꿈을 꾸라는 저자의 글에 약간을 울컥하기도 하다. 잊어버렸던 꿈, 그 꿈이 일탈하는 꿈에 속하는 것들이며, 이러한 꿈들을 생각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많으니 말이다.

 저자는 다음으로는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이르면, 소유보다는 상실이 많아진다. 주변에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이별, 직장에서의 이별 등 다양한 상실을 마주하다 보니, 이 상실로 인해서 마흔은 괴롭다. 이러한 상실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변화시켜보라고 한다.

 모든 걸 이루고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그러하기에 마흔은 건강에 유독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그런데, 진정 건강하게 사는 법은 각자의 몫인 듯 하다. 스스로에게 맞는 운동법과 식이요업 등을 꾸준히 해야 하며, 우울증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을 해야 하니 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사실 마흔에 이렇게 건강을 신경 써야하나? 하는 고민을 살짝 해 보기도 했지만, 역시 건강이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성찰을 위해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서 명상을 하라는 조언은 정말 가슴에 훅 하고 들어왔다. 그 다음에 만나게 되는 지치고 피곤한 마흔을 위한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또 한 번 감탄을 하게 된다. 삶에 있어서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음악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에 실망하고 있는 마흔에게 내려준 저자의 처방은 공부하라는 것이었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공부하고, 역전을 준비해라는 것이다. 정말 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 세대에게는 좀 가혹하게 들릴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행복한 노후를 원하는 마흔에게 자산관리 포인트를 체크하라면서, 연금저축, 국민연금 등을 자세히 이야기 해 준다. 그러면서 아파트 평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은 중단하고, 은퇴 후의 연금을 늘려가는데 더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러하듯, 마흔이라는 나이에 무엇을 더 준비하고, 고민해야 할 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책에 담긴 내용들이 무겁지 않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다고 해서, 마흔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중년에 접어들어 인생의 후반전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일본투자의 시작을 위한 지침서]

지금부터 재테크는, 엔화로 갈아탄다 - 최장기 호황인 일본, 내 돈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한동엽.정철윤 지음 / 에이트포인트(EightPoint) / 2019년 2월

사실 국내투자만으로도 벅찬 우리 개인투자자들에게 있어서, 해외 주식을 직접 투자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최근의 추세를 보면 미국 주식을 직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늘었다는 뉴스를 보고는 놀라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은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일본의 엔화에 투자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우선 왜 엔화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엔화를 가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제일 먼저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사실 환테크는 정말 쉽지 않은 부분인데, 이를 제일 먼저 이야기 하고 있어서 다소 의아했다. 그런데, 과거 금융 위기가 왔을 때, 엔화가치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이해를 했다.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가까운 미래에 올 금융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과 같은 성격을 가진 것이구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외화투자는 정말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저자들도 이 부분에서는 소액으로 적립식으로 조금씩 모아보라고 권한다.

 이렇게 엔화를 모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다음에, 이제 본격적으로 엔화를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 일본의 호황을 보면 배가 아프지만, 그럴수록 일본 기업들에 투자해서 그 과실을 공유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본은 주식 투자를 할 때, 최소 100주를 사야 한다고 하니, 개인 투자자가 접근 가능한 종목은 많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저자들은 일본의 대표 ETF, 니케이 225ETF 를 투자 대상으로 삼아 투자해 보라고 한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홍콩에 상장된 프리미아 ETF 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음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의 후반에는 일본 기업들을 분석하여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공략할 만한 종목들을 알려 주고 있다. 시세이도와 같이 우리가 잘 아는 기업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잘 모르는 기업들이었다. 물론 손정희 회장님의 기업도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말이다.

 이렇게 이 책은 일본에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일본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까지 분석해서 알려주고 있어서 고마운 책이었다. 일본 투자에 관련된 상품들도 소개해 주고 있는데, 이는 증권회사에 가서 한 번 더 설명을 듣고 가입을 고려해 봐야겠다.

[마흔에 시작하는 은퇴공부]를 읽고

마흔에 시작하는 은퇴공부 - 은퇴 후가 두려운 이에게 전하는 나이 듦의 기술!
백만기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9년 2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그래서, 최근에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책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 같다. 대부분이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을 나열하는 데에 그친다면, 이 책은 실제로 이미 은퇴한 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래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저자는 금융회사에 다니면서 실제로 마흔이 되어서 은퇴준비를 해서 오십 대 초반에 은퇴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은퇴 준비를 10여년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선 은퇴를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 하니, 이에 대해서는 금융지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저자도 이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하고 있다. 물론 저자 자신이 금융회사 출신이다 보니, 이 부분을 쉽게 풀어서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건강수명을 늘려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은퇴 후 건강한 삶은 정말 필수이니 말이다. 은퇴 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이 책을 들어서 우리들에게 알려 주고 있다. 그냥 예전처럼 뒷방 늙은이가 아니라, 사회생활에 참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경제적 이유가 아닌 봉사나 삶의 활력소로써 말이다.

 능동적 취미를 가질 것을 이야기하는 데, 독서클럽, 사진가, 악기 연주 등은 정말 이런 것에 속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곰곰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난 어떤 능동적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말이다. 앞으로 나도 능동적 취미를 늘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살아온 이력이 부럽기도 하면서, 은퇴 후 하는 봉사활동에 감탄과 존경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인생학교’를 통해서 시니어들이 가진 지혜들을 나누어서 서로의 삶을 더욱더 윤택하게 한다는 것에서 너무나 머리가 숙여진다. 지방에도 이런 학교가 설립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누군가에게 밀려서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저자처럼 자발적 은퇴준비를 통해서 앞으로 다가올 인생 2막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인생 2막은 또한 존경받을 수 있는 일들을 더욱더 많이 하고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말이다. 남은 생에서 더욱더 주변에 많은 것들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그런 마음 자세, 그리고 그럴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은퇴를 꿈꾸어야 할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고마웠다. 저자의 넓은 마음에 감사하며, 언제 기회가 된다면 시니어들을 위한 인생학교가 각 지역에 만들어 질 수 있는 기회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콜드 콜]을 읽고

콜드콜 - 행운의 문을 여는 열쇠
이계준 지음 / 더미디어그룹 / 2018년 10월

  영업을 하면서 제일 힘든 것 중에 하나가 리드(lead)를 발견하고, 이를 영업의 기회로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리드(lead)를 찾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어쩌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콜드콜(Cold Call)일 것이다.

 보통 콜드 콜을 한다고 하면,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내키지 않아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했듯이 말이다. 그런데, 저자는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콜드 콜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하면서, 콜드 콜의 강력함을 알려 준다.

 먼저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병역특례를 가기 위해서, 관련 기업들에게 모두 전화를 하는 콜드 콜을 강행한 이야기를 해 준다. 정말 대단한 용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서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매달리니, 신도 대답을 하신 것 같다. 작은 중소기업에 병역특례로 시작한 주인공은 다시 한 번 더 콜드 콜을 한다. L 사로 이동하기 위해서 말이다. 실제로 그 당시에 병역특례법이 바뀌어서 그렇게 이직이 가능했다라는 것을 나도 알지 못한 이야기이니, 저자의 집념에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오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건설사에서 부동산 컨설팅회사로의 이직도 콜드 콜이 결국에는 연결을 해 준 것이다. 그리고, 컨설팅회사에서 화이자의 사옥을 구하는 것도 콜드 콜로 이루어낸다. 정말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무엇보다도, 이 부분에서는 누군가에게 신뢰를 할 만한 근거를 보여주어야 그것을 믿고 서로 거래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화이자의 위촉장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국내의 기업에서의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미국으로의 유학을 감행한 용기에는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리고, 미국 뉴욕에서의 공부를 마치면서, 그곳에서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그렇게나 많은 콜드 콜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말이다.

 이러한 콜드 콜을 통해서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 취직을 하고, 이를 통해서 아시아 지역의 자금을 집행하는 자리에까지 이른 저자의 성공스토리는 모두 콜드 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콜드 콜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지고, 그 길을 꾸준히 가면서,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에게 과감히 콜드 콜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나도 콜드 콜의 위력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지혜가 생겼음에 감사한다.

[굿 프로핏]을 읽고

굿 프로핏 - 기업의 성장을 결정하는 비즈니스 원칙
찰스 G. 코크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9년 2월

저성장 시대,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오늘날, 기업들에게는 지속가능한 경영이라는 화두가 늘 따라다닌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매년 수익을 내야 하고, 성장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 이 책은 회장으로 있는 자신의 회사가 어떻게 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 오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는 기업의 비밀을 이렇게 회장이 직접 책으로 알려주어도 되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이자 코크인더스티리즈의 회장인 찰스 G. 코크는 한 마디로 ‘굿 프로핏’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굿 프로핏’은 고객의 위한 가치를 만들어서 그것을 고객에게 전달한 다음에 생기는 좋은 이익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굿 프로핏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 책에서 그는 ‘시장중심경영의 5가지 원칙’을 이야기한다. 창업주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아서 오늘날 거대 기업으로 만들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그는 굿 프로핏을 만드는 지혜를 들려 주고 있다.  

 책의 앞부분인 제 1부는 코크인더스트리의 역사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저자의 아버지가 어떻게 해서 기업을 만들었으며, 성장을 위해서 어떤 일들을 했는지 말이다. 참으로 한 기업의 설립의 역사를 읽어 보면, 그 뒤에 숨은 인사이트(insight)를 통해서 무언가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시장중심경영의 5가지 원칙은 2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비전, 도덕성과 재능, 지식 프로세스, 결정권, 인센티브’ – 이 다섯 가지 원칙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중에서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고 있는 비전 공유는 식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비전을 어떻게 만들고, 또한 직원들과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경영 일선에 있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결정권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어떻게 만들고, 이를 따르게 할 것인가에 대한 사항은 정말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부분이다.

 이 책을 통해 코크인더스트리즈의 기업경영의 원칙과 철학을 읽을 수 있었으며, 굿 프로핏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갖추어 가야 할 지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었다.

 자신의 기업을 키운 지혜를 이렇게 책으로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덮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