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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리의 법칙 - 내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찾는 법
로버트 그린 지음, 이수경 옮김 / 살림 / 2013년 6월
평점 :
우리들은 흔히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법칙의 함정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루 8시간씩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약 6년 정도 한 자리에서 꾸준히 근무하면,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이 과감히 틀렸음을 알려 주는 책이 있으니,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우리들로 하여금 너무 늦기 전에 당신 고유의 성향을 꽃피울 길을 찾아내 이 시대에 존재하는 무한한 기회들을 활용할 것을 예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스터리에 이르려고 노력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실제로 유용한 일이라고 생각하라고 강권하고 있다. 또한 이 점과 더불어 우리의 정신 수준과 두뇌 영역은 삶을 어떤 식으로 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예기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보이지 않는 내면의 힘에 이끌려 인생의 과업을 발견하는 예기를 해 주고 있다. 이러한 인생의 과업을 발견하기 위한 길에 여러 방해물이 나타날 것이며,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다음을 예기하고 있다.
1. 근원적 기질로 돌아가가: 타고난 성향 전략
2. 틈새 영역을 점령하라 : 다윈식 전략
3. 잘못된 길을 피하라 : 반항 전략
4. 과거를 잊어라 : 적응 전략
5. 돌아올 길을 찾아라 : 사생결단 전략
이렇게 타고난 성향이나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깨닫고 나면, 수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이상적 수련의 과정으로 수련의 3단계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1단계-진지한 관찰(수동적 모드) : 새로운 환경에서 그곳 고유의 규칙이나 절차, 사회적 역학을 관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설명하고 있다.
2단계-기술 습득(연습 모드) : 수련기의 가장 중요한 단계이며, 이 단계에서 우리는 암묵적 지식을 체득하게 됨을 예기하고 있다.
3단계-실행 모드 : 가장 짧지만 대단히 중요하며, 그러하기에 더 많은 책임감이 요구됨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려움에 의해서 이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는데,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바로 실행의 단계이다.
이런 수련의 과정에 대한 예기를 한 다음, 저자는 이상적 수련방식을 위한 전략에 대해서 들려주고 있는데, 이러한 전략으로 다음을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1. 돈이 아니라 배움의 기회를 택하라
2. 끊임없이 시야를 넓혀라
3. 낮은 자세로 돌아가라
4. 과정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5. 본성에 저항하고 고통을 감내하라
6. 실패를 단련의 기회로 삼아라
7. 내적 원리와 외적 대상물을 결합하라
8. 시행착오를 거치며 전진하라
이렇게 수련단계를 거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로 이 책에서 “거인의 어깨를 딛고 올라서라 – 스승이라는 사다리”를 예기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예기되는 페러데이의 예기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러면서 저자는 거인의 어깨에 오르는 정석을 다음과 같이 예기하고 있다.
1. 당신의 필요에 따라 스승을 선택하라
2. 스승이 손에 든 거울을 들여다보라
3. 스승의 관점과 조언을 변형하라
4. 역동적인 상호관계를 만들라
이렇게 수련과정과 스승에 대한 예기를 한 다음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도 예기한 방해와 장애물들을 헤쳐나가는 기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내면에 들어가서 생각하고, 자신의 내면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이렇게 장애물을 넘을 준비를 마치면, 다음 단계인 창의적 근육의 단련을 위한 시점이 되는 것이다. 다차원적인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음 비우기 능력을 개발하고, 우연한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예기하고 있다.
이러한 창의성을 기르고 나면, 드디어 마스터리에 이르는 마지막 장에 이르게 된다. “직관과 이성의 행복한 결합, 마스터리”에서 저자는 직관의 힘에 의해서 세 번째 탈바꿈을 하는 예기를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소설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는데, 정말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이 책은 이러하듯, 마스터리에 이르는 여정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는 친절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분량이 상당하다. 무려 600페이지나 되는 이 책은 처음에는 다소 읽기가 벅차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인물들 – 찰스 다윈, 모짜르트, 페러데이, 폴 그레이엄, 라이트 형제, 마사 그레이엄 – 의 예기가 재미를 더하고 있었으며, 하나하나의 과정을 넘으면서 점점더 마스터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여름 휴가 기간 다소 긴 시간을 내어서 읽어도 좋을 책으로 추천을 하고 싶으며, 인생에서 무언가 고민에 빠지면, 이 책의 어느 한 부분이 그 해답을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더불어 이 책을 서가의 한 켠에 모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