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딩 전략]을 읽고

피라미딩 전략 - 제시 리버모어 매매기법 완벽 해설
제시 리버모어 지음, 이은주 옮김, 리처드 스미튼 / 이레미디어 / 2013년 8월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자 중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제시 리버모어에 대한 책들은 여러 권 읽었지만 지금과 같이 강력하게 와 닿은 적은 없는 듯 하다. 이 책의 리버모어의 말에도 있듯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큰 지혜를 받아들이려고 했기에 제대로 리버모어의 투자에 대한 지혜를 소화하지 못한 듯 하다.

 이 책은 제시 리버모어의 기법을 그의 최고의 권위자인 리처드 시미튼이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책으로, 이전의 제시 리버모어에 대한 책들은 다소 구시대적이라는 느낌과 더불어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이 책은 너무나 간결한 문체로 읽기가 편했다. 또한 중간 중간에 있는 리버모어의 일화를 다룬 구어체적인 서술도 또한 이해를 돕는데 기여했다.

 제시 리버모어가 투자를 하면서 전환점은 찾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기록을 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면서 하나의 수수께기를 푸는 듯한 심정으로 인내를 한 부분에 대한 예기를 읽으면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피라미딩 전략의 처음으로 타이밍을 예기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업종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전환점을 알아 차리기 위해서 top-down 분석을 하고, 동종업계의 주식과 비교해서 살펴보는 등의 전략도 배울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자금관리기법에서는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는 것의 의미와 이익주는 계속 보유하고, 손절매는 확실히 하라는 것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감정통제의 부분에서는 탐욕과 공포 등을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의 후반부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전체 정리를 해 주고 있는데, 이 책을 일독한 이후에는 이 부분만의 요점만을 추려서 계속 읽어도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기법에 대한 지혜를 탐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간추려져 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시장을 이기려는 것이나 예측하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배웠으며, 자신이 틀렸을 때는 빨리 손절매를 하고 시장에서 빠져 나와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