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계열 진로 로드맵 - 로봇과 공존하는 기술자 진로 로드맵
정유희.안계정.김채화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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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는 4차 산업 혁명이 활짝 핀 시기가 될 것 같다. 지금 4차 산업 혁명의 개화기에서 아이들이 어떤 생각으로 자신들의 진로를 결정해야 할까? 앞으로 어떤 직업이 각광받을까? 이러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며, 아이와 함께 관련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챙겨 보곤 한다. 하지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면 막막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 최근에 만난 <진로 로드맵 공학계열>은 이러한 막막함에 한줄기 빛을 내려준다. 단지 공학계열 진로만 알려주는 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진로 로드맵은 다음과 같이 5가지 시리즈가 있다

l  공학계열 진로 로드맵(로봇과 공존하는 기술자)

l  의학 생명계열 진로 로드맵(AI의사와 공존하는 의사)

l  빅데이터경영, 사회계열 진로 로드맵(빅데이터로 조망하는 경영컨설턴트)

l  AI언어 문화미디어계열 진로 로드맵(VR을 활용한 1인 방송 제작자)

l  교대 사대계열 진로로드맵(AI교사와 함께 교육하는 교사)

 이렇듯 다가올 미래사회의 변화를 준비하는 진로 로드맵을 분야별로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AI, 로봇공학에 대한 진로 로드맵 중에서 우선 로봇에 대한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기계로봇 자동차계열, 컴퓨터SW & 전기전자 계열, 스마트도시 건축계열 3가지 계열에 대해서 알려준다. 그런데, 책은 바로 공학이나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우선 이 책은 어떤 성향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진로로드맵을 만들어 진로에 대하 목표를 세운 후 진로에 맞는 일관된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공학계열 중에서도 어떤 분야를 관심을 가지고,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 할 지에 대한 부분도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다.

또한 대학의 관련학과와 졸업 후 진출분야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 다음에 창의적 체험활동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또한 각 계열별 연계 도서와 동영상을 추천해주는 부분은 정말 유용할 것 같다.

이 책은 이러하듯 예비고 학생들이 앞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구하고 정하는데 있어서 무척이나 도움을 될 부분을 담고 있다. 책 전체를 보지 않더라고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그러하기에, 예비고등학생들에게 이번 방학에 꼭 읽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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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과학 알고리즘 : 스크래치 3.0 -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장수정 외 지음 / 생능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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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스크래치 3.0’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도 상당히 많은 책들이 나온다. 그만큼 지금은 스크래치를 통한 코딩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참으로 많은 책 중에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 어떤 책은 너무나 이론적으로 치우치고, 어떤 책은 너무나 프로그램 쪽으로만 치우쳐 아이들이 따라가지 못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이 책은 다르다. 우선, 컴퓨터 알고리즘이 무엇인지를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알고리즘이 무엇이며, 순서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에 대해서 먼저 알려준다. 그리고, 로봇 청소기 동작 알고리즘과 자판기 동작 알고리즘의 순서도를 그려보고 생각하도록 이끈다.

 그런 다음에는 순차의 개념을 이해하고, 쿠키 만들기를 통한 순차 알아보기를 하도록 이끈다. 이번 장에서도 알고리즘과 순서도는 또 반복해서 보여준다. 그런 다음에 알고리즘 설계를 코딩으로 구현하도록 이끈다. 또한 이번 장에서도 혼자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는 시간을 준다.

 이어지는 반복의 개념을 정립하는 부분에서는 시그마, 팩토리얼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한다. 수학 공부를 하면서 배운 것을 바로 접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시그마와 팩토리얼을 알고리즘으로 만들고 함수로 구현하고, 이를 코딩하는 일련의 과정을 알려준다.

 이렇게 이 책은 교환, 함수, 진법, 오류검출, 논리연산, 정렬, 탐색, 교착, 최소 비용 신장 트리에 이르기까지 혼자서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 주어서 무척이나 고마웠다. 이 책과 더불어 아이와 함께, 코딩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분도 무척이나 좋았다. 완성된 코딩 프로그램을 통해서 구현되는 결과를 보고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도 또한 인상적이었다.

 누구나 쉽게 코딩을 접할 수 있고, 또한 이러한 코딩을 통해서 컴퓨터 알고리즘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주변에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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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취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일은 없겠지만 - 특별한 책 한 권을 고르는 일상의 기록
나란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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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보고 하고 웃음지었다. 책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뭐지? 연예사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건가? 그런데, 책 표지에 있는 특별한 책을 고르는 일상의 기록이라는 문구를 보고는 아! 하고 느낌표를 찍게 되었다.

 이 책은 부쿠 서점 점장이자 북 큐레이터인 저자가 자신이 어떻게 하여 부쿠 서점의 점장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에서부터, 각 상황별로 책 내용을 들려주면 책을 추천하고 있다.

 과연 책을 사랑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가능한 분야가 바로 북 큐레이션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가 이 책 속에서 들려주는 수많은 책들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다. 익숙하지 않았던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정말 나와는 취향이 아주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 이유는 뭘까? 아마도 저자의 글에 담긴 재미와 진정성이라고 생각된다.

 15년 만의 북클럽에서 소개된 수잔 손택의 [사진에 관하여]는 나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책이었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카메라, 필터 등에 관한 책을 읽었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신선함과 청량감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 책을 꼭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었다.

 초심으로 돌아가기라는 꼭지에서 소개하는 조지 쉬언의 [달리기와 존재하기]는 또 어떠한가? 정말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으로 밑줄 쫙, 5개를 쳤다. 물론 형광펜으로 책 제목을 칠하는 것은 당근이고 말이다.

 ‘3장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에서는 독립출판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통해, 나도 독립출판을 해보아야지 하는 용기가 생긴다. 금전적인 이윤이 아니라, 만족이나 보람, 기쁨 따위를 쥐어주는 일이기에 가성비가 꽤 좋은 일이라는 저자의 글로 인해서 불끈 주먹을 쥐어 보았다.

이 책 속에는 아주 많은 책들이 소개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글들로 인해서 사랑, 이별, 우울함 처방전 등을 받을 수 있다. 삶에 있어서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떤 문장이 필요할 때 이 책 속의 문장들을 들쳐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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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산책 - 이탈리아 문학가와 함께 걷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와시마 히데아키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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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가 인상적이다. 파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로마의 콜로세움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의 로마여행도 콜로세움에서 시작되었기에 무언가 모를 끌림이 인다. 책 제목 <로마산책> 위에 조그마하게 이탈리아 문학가와 함께 걷는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아니, 저자가 이탈리아 문학가란 말인가? 그런데, 저자의 이름은 영락없이 일본인인 것 같은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책날개에 있는 저자의 이력을 보게 된다. 이력을 보고는 아! 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도쿄에서 태어나 로마대학에서 유학을 갔다 온 이탈리아 문학가구나 하고 말이다.

 머리말에서 저자가 왜 이 책의 이름을 <로마산책>이라고 명명했는지를 알게 해 준다. 그리고, ‘영원의 도시로마에 대한 저자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또 다른 로마를 보게 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머리말이 끝나자 말자, 저자는 우리들에게 로마 중심 및 바티칸 시국 지도를 보여준다. 6개의 구역을 표시한 다음에 이 책의 몇 페이지에 그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예기했듯이, 이 책은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이 지도를 보고 관심이 가는 지역이나, 자신이 다녀온 지역을 먼저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다. 나 또한 첫 장을 읽고는 내가 가 보았던 곳부터 살펴보았다.

 이 책은 캄필돌리오 언덕에서 출발한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에 의해서 설계된 이 광장의 모습을 정말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실제로 로마 여행시 거닐었던 나에게도 지난 추억과 더불어 사색의 여백을 제공한다. 캄피돌리오 광장의 변천을 보여주는 그림들도 인상적이다. 사실, 로마 여행을 하기 전에 이 부분을 알고 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지는 일곱 언덕과 테베레강을 지나,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스페인 계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스페인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로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아니던가! 정확한 이름은 트리니타 데이 몬티 계단이라는 스페인 계단. 정식 명칭은 사실 너무나 어렵다. 늘 부르던 스페인 계단이 더 친밀감이 있다.

저자는 이 계단을 지나 빌라 메디치를 지나 핀초 언덕의 전망대까지 올라 바라보는 오벨리스크가 세워진 포폴로 광장의 모습, 산 피에트로 대성당의 거대한 돔 등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마치 내가 그곳을 같이 산책하듯 말이다.

나는 사실 여기까지 읽다가 내가 좀 더 익숙한 부분을 읽고 싶어서 책의 뒷부분으로 갔다. 그 부분은 바로 즉흥시인의 광장달빛 비치는 미로를 헤매며였다. 사실 바르베리니 광장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읽기 시작했다. 트레비 분수가 가까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안데르센의 <즉흥시인>이라는 책을 만나게 된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이탈리아를 방문한다면 먼저 이 책 즉흥시인을 일독할 것을 권한다. 나에게는 다소 생소한 책이지만 꼭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트레비 분수의 이전 모습을 묘사한 부분에서 내가 로마 여행시 보았던 트레비 분수를 생각해 보았다. 그곳에 던진 동전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더 로마를 갈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파괴된 르네상스의 거리라는 부분에서 판테온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판테온 앞에 설 때마다 나는 이곳이 영원의 도시 로마의 기점이자 이탈리아반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출발점이라고 느낀다.

지난 여행시 판테온의 웅장함을 만끽하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웠는데, 저자의 위 글을 읽고 나니 더욱더 판테온을 다시 한 번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이 책은 지극히 로마를 저자의 주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거닌다. 로마를 거닐면서 역사를 이야기하고, 문학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지나쳤던 부분들도 이야기해준다.

 다만, 이 책 속에서 만나게 되는 일본인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서, 책을 읽는 내내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책의 크기가 작은 관계로 지도들이 너무 작게 그려진 점도 조금 아쉬웠다. 시대상이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서 같이 삽입된 삽화와 그림들도 작고 흑백인 점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이러한 불편한 점에도 불구하고, 로마를 여행하기 전에 읽고 가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로마를 공부하지 않고 가면, 정말 그냥 일부 건물들만 보고 오게 된다. 하지만, 미리 공부하고 가면 로마를 거닐며 다양한 시각으로 로마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 로마산책이 들려주는 로마에 관한 이야기들은 또 다른 맛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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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라 - 대한민국 최고 경영자들이 말하는 경영 트렌드
이필재 지음 / 시원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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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기업환경은 너무나도 급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서, 미래 예측이 전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영 환경 아래에서도 기업은 미래를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업의 경영 일선에 있는 사람들은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트렌드 중에서 경영 트렌드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경영의 기법이나 화두는 시대적 산물로 늘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오늘날 우리 나라의 경영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회사의 대표 10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다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처음으로 열정에기름붓기라는 표시형 대표를 만나게 된다. ‘스토리텔릴 경영이라는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이 부분은 새로운 시야를 넓혀 준다. 지금 열 네명에 이른 열정에기름붓기는 지금 지역에 크리에이터 클럽의 지점을 개설하려고 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런데, 나에게는 다음의 표 대표의 말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표 대표는 온라인 시대 오프라인은 경험을 소비하는 장으로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각해 볼 구절이다. 과연 지금과 같이 SNS등으로 초연결된 사회에서 왜 우리는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소비하게 되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게 된다.

 그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키워드는 구독 경영이다. 왓차의 박태훈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서 구독 경영의 모습, 그리고 구독 서비스 플랫폼이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플랫폼 경영을 이야기하는 크몽 박현호 대표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긱 경제가 도래했고, 이에 대해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크몽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긱 경제의 빛과 그늘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끄는 그의 이야기는 색달랐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독서 경영의 대가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님의 이야기를 이 책 속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나 도한 독서 경영을 시도한 적이 있었기에, 이 책 속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었다.

 이어지는 브랜드 경영의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 , ‘ 혁신 경영의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회장’. ‘윤리경영의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각각의 경영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와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여백을 제시하고 있다.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키워드 중의 하나였던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하는 다산네트웍스 남민우 회장님의 글들은 그 울림이 상당했다.

기업가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면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가치에 눈떠야 한다. <중략>

우리나라가 기업가정신을 회복하려면 비즈니스에 실패하더라도 기업가는 재기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정말 기업가정신이 무엇이며, 지금 무엇을 해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준다.그러하기에 다음의 남민우 회장님의 말씀은 가슴에 훅하고 들어온다.

창업은 무모하게 저질러 창조적으로 수습하는 것

또한 익숙한 회사인 클래스 101의 고지연 대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큐레이션의 세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준다. 큐레이션 경영을 하면 무엇보다 시장 수요에 더 민감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인사이트는 정말 시야를 확 넓혀주는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가치관 경영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꼭 필요한 것이다. 제너럴바이오 서정훈 대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잠시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도 있었다. 현재 그가 기업을 운영하는 철학과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는 이야기는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사회적 기업이 가치관 경영을 통해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으며, 혁신과 동반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로웠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분들의 경영 스토리를 통해 최신 경영 트렌드를 엿볼 수 있어 상당히 고마운 책이다. 다만, 10개 중의 몇 가지 트렌드는 좀 더 심화학습이 필요해 보인다. 그건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으로 저자가 남겨준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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