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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라 - 대한민국 최고 경영자들이 말하는 경영 트렌드
이필재 지음 / 시원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오늘날 기업환경은 너무나도 급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서, 미래 예측이 전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영 환경 아래에서도 기업은 미래를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업의 경영 일선에 있는 사람들은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트렌드 중에서 경영 트렌드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경영의 기법이나 화두는
시대적 산물로 늘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오늘날 우리 나라의 경영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회사의 대표 10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다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처음으로
열정에기름붓기라는 표시형 대표를 만나게 된다. ‘스토리텔릴 경영’이라는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이 부분은 새로운 시야를 넓혀 준다. 지금 열 네명에 이른 열정에기름붓기는 지금
지역에 크리에이터 클럽의 지점을 개설하려고 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런데, 나에게는 다음의 표 대표의 말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표 대표는 “온라인 시대 오프라인은 경험을 소비하는 장으로 살아남을 것” 으로
내다봤다.
생각해 볼 구절이다. 과연 지금과 같이 SNS등으로 초연결된 사회에서 왜 우리는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소비하게 되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게 된다.
그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키워드는 ‘구독 경영’이다. 왓차의 박태훈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서 구독 경영의 모습, 그리고
구독 서비스 플랫폼이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플랫폼
경영’을 이야기하는 크몽 박현호 대표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긱
경제가 도래했고, 이에 대해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크몽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긱 경제의 빛과 그늘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끄는
그의 이야기는 색달랐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독서 경영’의 대가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님의
이야기를 이 책 속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나 도한 독서 경영을 시도한 적이 있었기에, 이 책 속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었다.
이어지는
‘브랜드 경영의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 , ‘ 혁신 경영의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회장’. ‘윤리경영의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 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각각의 경영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와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여백을 제시하고 있다.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키워드 중의 하나였던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하는
다산네트웍스 남민우 회장님의 글들은 그 울림이 상당했다.
기업가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면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가치에 눈떠야 한다. <중략>
우리나라가
기업가정신을 회복하려면 비즈니스에 실패하더라도 기업가는 재기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정말 기업가정신이 무엇이며, 지금
무엇을 해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준다.그러하기에 다음의 남민우 회장님의 말씀은 가슴에
훅하고 들어온다.
“창업은 무모하게 저질러
창조적으로 수습하는 것”
또한 익숙한 회사인 클래스
101의 고지연 대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큐레이션의 세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준다.
큐레이션 경영을 하면 무엇보다 시장 수요에 더 민감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인사이트는 정말 시야를 확 넓혀주는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가치관
경영’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꼭 필요한 것이다. 제너럴바이오
서정훈 대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잠시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도 있었다. 현재 그가 기업을 운영하는
철학과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는 이야기는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사회적 기업이 가치관 경영을
통해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으며, 혁신과 동반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로웠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분들의 경영 스토리를 통해 최신 경영 트렌드를 엿볼 수 있어 상당히 고마운 책이다. 다만, 10개 중의 몇 가지 트렌드는 좀 더 심화학습이 필요해 보인다. 그건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으로 저자가 남겨준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