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

<소년 계수기>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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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결혼>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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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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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시마다 소지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읽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과연 어떤 책일까 하는 생각이 교차하고 있었다.

<점성술 살인사건>을 처음 읽은 것이 거의 십오년 전이었음에도 - 그 때 사지 않았던 것을 십오년간 통탄해오다가 결국 이번 출판때 샀다.- 그 이미지는 계속 마음에 남아있었다. 범인의 외로움과 슬픔이 애련하게 마음에 남아서 가슴이 아팠던 기억과 시끄럽고 말많은 탐정의 독설이 즐거웠던 기억으로 합해져서 독특한 트릭과 함께 - 그 트릭은 지금 생각해도 단순하면서도 기발했다. 트릭에 별 관심이 없는 나에게도(그걸 즐길 머리가 안되는 거겠지만) 내내 기억에 남을만한 - 계속 기대감이 컸던 작가였다. 그러나 십오년후에 재출간본으로 읽었을때는 마치 "만나지 않았어야할 첫사랑을 다시 만난 것"처럼 실망감이 컸다. 그 내용은 그대로인데 감동은 전혀 그대로가 아니었던 것이다. 

거기에 웬 "마신유희"라니 제목의 황당함에라니 아무리 "미타라니 연작 시리즈"라고 해도 어쩐지 이게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럼에도 길고 긴 추석연휴의 첫날 아무 생각없이 집어들은 책의 뒷편에는 미타라니의 일반 사람과는 좀 다른 성장과정이 적혀있었는데 이게 나를 꽤 즐겁게 했다. 시마다 소지는 캐릭터를 계속 키우는 재미가 있었는지 아이큐도 올리고 직업도 바꾸고 전공도 늘리다보니 결국엔 아이큐 300의 뇌과학 교수로까지 미타라니를 키워버렸다. 이정도면 완벽한 허구의 인물이지만 이제는 못하는 언어가 없고 스웨덴의 교수에 스코틀랜드 야드의 조언가 노릇까지 하고 있을만큼 캐릭터가 급성장해버렸다. 그가 등장하는 시리즈만 해도 십여편이 된다고 하니 좀 더 번역해주었으면 하는 기대감마저 생겨버렷다 ^^;; 

내용은 일본스럽게도 스코틀랜드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기괴한 살인사건 얘기를 스코틀랜드 작가의 서술로 풀어가고 있다. 전혀 동떨어진 서양의 얘기를 마치 자신 나라의 얘기인양 자연스럽게 풀어써대는 것은 전세계에서 일본밖에 없지않나 생각하지만 이제 그 정도는 익숙해져 버렸다. <왕비의 이혼>같은 얘기에 비하면 그래도 여기에는 일본 주인공이 나오기라도 하지 않는가? 역시나 어떻게 일어날까하는 고민은 전혀 해볼수도 없을 만큼 기묘한 토막 살인이 계속 일어나는 와중에서도 작가인 알콜중독자와 배불뚝이 경찰서장의 입담만은 유쾌하게 끊어지지 않고 있고 마지막 결말의 시점에서는 제법 깔끔한 논리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것이 일본의 중견작가의 관록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묘한 설정과 반전에만 목숨거는 요즘 소설의 가벼움에 대응하는 논리가 가장 추리소설의 기본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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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의 침묵 블랙 캣(Black Cat) 11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지음, 이미정 옮김 / 영림카디널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 미스테리도 난립을 하니까 시들한 느낌이 들고 반전에 역점을 둔 일본 미스테리나 가학적 소재에도 염증이 날 때가 있다. 아무리 추리소설팬이고 독서 이외의 잡기에는 재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끔은 산해진미에도 식욕이 동하지 않을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럴때 종종 햅쌀로 지은 윤기나는 하얀 쌀밥과 같은 존재가 있다. 나한테는 경찰소설이 주로 그렇다. 직장인이라는 동질감 - 경찰 이외의 주인공은 항상 과음후에 늦잠을 자고 게으름을 훈장처럼 차고 다닌다. 그러나 그런 흉내는 주말에나 한 번씩 내볼 수 있는 직장인에게는 때때로 시샘나는 일이기도 하다. - 때문인지 마치 우리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업무를 파악하고 상사의 지시에 허둥거리며 뛰어나가고 골치 아픈 업무를 쳐다보며 한숨 쉬듯이 그들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때때로 내 직장생활을 보는 듯한 익숙함과 친근감을 준다.

에를렌두르는 이혼남이고 직장에서는 제법 까칠한 경력차이다. 그러니까 젋고 명석한 어린 후배에게는 살짝 치이고 말 안통하는 상사 밑에서 제법 멋대로 굴기도 하지만 마약중독자인 임산부딸을 걱정하고 자신의 건강 걱정도 하는 중년의 직장인인것이다.아이슬랜드 중년 직장인 에를렌두르의 삶속으로 들어가 보는 일도 제법 재미가 있다.

물론 사건은 훨씬 음울하고 어둡다. 어린 아기가 장남감 대신 물고 있던 것은 사람의 뼈였고 그건 근처의 공사장에서 나온 것이었다. 한 가족의 우울하고 슬프고 잔혹했던 과거사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고 과연 이미 끝난 과거의 사건을 다시 헤집어내어야만 하는 이유는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은 계속된다. 에를렌두르의 임산부딸의 건강도 매우 위험해지고 있는데도 그녀는 마약을 끊지 못하면서도 계속 아이를 낳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세상은 아이슬랜드 날씨처럼 어둡고 냉랭하며 미래는 불투명하다.그럼에도 우리는 아침이 되면 일어나서 거울을 보고 채비를 하고 다시 세상으로 문을 열고 나가야만 한다. 때떄로 그 단순반복적인 행위 자체가 우리에게는 삶의 의미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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