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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
모리 히로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기대보다 재미있었다...라는 거지만 그런데로 재미있었다. 물론 차가운 마가타 시키 박사를 매력있다고 할지, 모에와 사이카와의 연애행각에 관심을 두겠다던지 하는 것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소박하고 융통성없는 사이카와 개인에게 관심이 생겼다. 어쩌면 작가가 가장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는 캐릭터가 사이카와였는지도 모른다. 천재 프로그래머나 공주님은 현실속에는 거의 없는 캐릭터이고 어쩌면 작가 조차도 감을 못잡은 캐릭터였다면 사이카와는 주인공이 가장 잘 아는 세계의 가장 흔한 인간종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둘 사이의 연애가 진행되건 말건 나는 약간 띨띨하고 약간 보수적이고 약간 겁이 많은 사이카와의 앞으로의 심심한 삶의 얘기가 조금은 궁금해졌다. 또한 부교수가 되어 연구보다 행정적인 문제에 대한 회의에 불려다니는게 귀찮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이카와의 모습에 약간 위로감도 받을 수 밖에 없는 건 같은 직장인의 동징감인가보다.
사족이지만 밀실 살인 트릭은 괜찮았다. 아...하는 감탄사가 나올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