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른이 좋다 - 행복한 서른을 찾아 떠난 인도.네팔 그림 여행기
최창연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2월
절판


어쩌면 나는 외로웠던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발을 밟거나 털썩 어깨를 부딪히고 난 뒤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바삐 발을 움직이던 서울 사람들 틈에서, 어쩌면 나는 외로웠던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그래서 남들은 부담스러워서 싫다는 저 인도 사람들의 눈빛이 반가웠던 것인지도 모르겠다-46쪽

사막의 별은 수가 적었지만, 온 힘을 다해 반짝이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수가 아니라 반짝인다는 것이다. 삶을 지탱하는 것은 크고 어마어마한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순간들인지도 모른다. 따뜻한 말 한마디, 손 편지, 노래 한 구절, 우연히 만난 친구 그리고 조용한 사막의 새벽, 그 반짝이는 순간들이 삶으로 흘러들어 영혼이라는 뿌리에 힘을 실어준다-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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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커플 - 행복한 부부를 만드는 25가지 행복 습관
바톤 골드스미스 지음, 최주언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약4개월. 오랜 연애를 거치고 결혼에 골인한 우리 부부는 새내기 부부임에도 연인으로 오랜 시간을 보낸터라 부부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하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결혼이라는 하나의 큰 타이틀이 아니라 계속 해오던 것처럼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대개 사람들은 적당한 연애기간을 두고 결혼을 하는것이 최적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부부는 그 의견에 반대하게 되었다. 나도 사실 결혼 전만 하더라도. 그 의견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였고,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의 설레임은 적을 거란 생각을 한켠에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설레임보다. 더 많은 장점들이 나타났다. 우리 두사람에게.


결혼을 했으니 연애는 이제 끝이다. 라는 생각보다. 아직도 연애하고 있는 것 같은 감정이 계속되었고. 신혼부부들이 으레 통과의례로 거치는 싸움도 건너띄게 되고, 둘만의 시간을 너무도 잘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연애 기간이 오래되니,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다는 것도 두 사람다 느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아니까, 한 템포씩 큰 소리 날거 없이 뒤로 물러나는 것 또한 자동이다. 그래서 우리는 결혼전 연애를 좀 오래 할것을 이제는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그래도 앞으로 다가올 그 어떤 작은 것에서 큰것부터의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좀 더 현명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 읽어보자고 선택한 책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면서 순간순간 많은 도움들이 될 책이기도 하다. 둘이 사랑했던 사람이 결혼을 하고. 사랑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랑들도 빛을 바래 부부라는 관계를 위해 애써야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사랑도 노력이니까. 그 노력의 시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25가지 챕터로 만들어 이야기해 나간다. 책을 읽다 보니, 꼭 부부관계 사이에서 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 모두에 적용해도 괜찮을 만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수용'이다. 받아들이는 것. 받아들이는 것 없이는 부부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는 점. 이것만 지켜도 부부생활은 원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자주 두 사람이 처음 데이트 했을때의 그 설레임을 떠올려 볼것. 이 두가지 만으로도 결혼 생활은 분명 행복해 질것이다. 길지 않은 이야기로 몰입이 잘 되게 만들어 놓은 책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이미 결혼한 부부들은 물론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새내기 부부들에게도 읽혀지면 괜찮을 책일것 같다. 이혼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지금 불행하다면, 조금. 아니 힘껏 두 사람을 위해 노력을 해보는 것이 어떠한가? 나의 새내기 부부 결혼생활도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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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커플 - 행복한 부부를 만드는 25가지 행복 습관
바톤 골드스미스 지음, 최주언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2월
절판


삶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는 '힘이 되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배우자가 말하는 순간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긍정적인 감정이 따뜻한 음료처럼 나를 통해 흘러들어 심장을 채울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 했다는 사실을-그렇게 해서 그 사람의 인생이 더 좋아질 수 있었다는 사실을 - 아는 것은 정말 다양한 차원에서 확실히 긍정적이다. 인정을 받는다는 건 아주 놀랍다.-30쪽

인생이 요지경일지라도, 변화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변화를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것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적절히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건강한 방식이다. 삶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균형이 맞는다. 사름은 삶과 관계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인생 환경과 타인을 수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지금 내 인생이 어떤지 정직하게 판단하고 받아들여라.(-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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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읽었으면 변했을 책들 - 책, 서른을 만나다! 서른을 위한 멘토 책 50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4년 3월
절판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십여 년간 공부를 거듭한 끝에 사회에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공부는 아는 것에 아는 것을 더해온 것일 뿐. 성찰과 자유를 위한 공부가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뛰어넘어 생각과 가치의 틀, 즉 사고의 패러다임을 다시 짜야 한다. 공부가 더욱 깊어져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새로워지는 순간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못보게 된다-141쪽

적극적으로 독서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나 중요하지만, '교양서'와 문학서와는 그 자세가 달라진다. '교양서'를 읽을 때에는 눈을 언제나 매처럼 빛내며 금세라도 습격할 수 있는 태세로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시나 소설을 읽을 때에는 이래서는 곤란하다. 그 경우에는, 말하자면 적극적인 수동이라고도 할 만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야기를 읽을 때는, 이야기가 마음에 작용하는 대로 맡기고, 또 그에 따라서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내맡겨두지 않으면 안 된다. 즉, 무방비로 작품을 대하는 것이다.-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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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읽었으면 변했을 책들 - 책, 서른을 만나다! 서른을 위한 멘토 책 50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내나이 서른셋. 아니다.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서른둘인가? 한살이라도 더 깍고 싶은 마음은 20대 중반을 넘어서인것 같다. 그러고보니, 20대에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꽤 많은 책들을 읽은 것 같은데, 서른이 되면서부터 책을 멀리하지는 않았지만 20대 때와는 또 다르게 조금은 책을 멀리하게 된 것 같다. 유년시절 책 읽는 시간이 너무 좋았던 나는 그때의 설레임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었던건 아닐까.. 한 권의 책을 읽는 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30대가 넘어선 지금. 아니... 사실은 요즘 조금씩 다시 알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여기에는 총 50권의 책들이 실려 있다.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책 속의 문장 한 구절로 시작해 교훈을 남기며 이 책의 저자가 그 책들을 읽었던 순간 느꼈던 것들을 담아내고, 서른과 연관된 이야기들을 해 나간다. 또 책속의 책 이야기이다. 그래서 또 좋아졌다. 총50권의 책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내가 읽은 책 3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어! 내가 읽은 책인데? 이러면서. 잉? 50권중 3권 밖에 안돼? 라고 하기보다. 우와. 3권씩이나. 저자와 같은 책을 읽었어? 라고 북돋아 주면서.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기.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서른의 청춘들에게! 라고. 청춘이라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 20대의 나의 시선으로 봤다면, 30대가 청춘이라고? 라며 비꼬았을수도 있었다. 분명히. 하지만 30대의 지금의 나로 본다면 30대역시 정말로 청춘이다. 아직까지는. 아니 아직까지도!!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흠...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현재 본인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인생을 살고 있다면 자신의 목표를 너무 낮게 잡고 살아가고 있다고 호통친다. 어쩔수 없이 고개가 끄덕여졌다. 내가 너무 안주하며 살고 있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은 요즘 수없이 많이 하고 있으니까. 무언가 문제가 있어야 그 문제를 똑바로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노력이 조금이라도 변화를 일으킬 것이란 말이었다.

책속의 책들 글귀에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어찌도 이리 쏙쏙 문장들을 잘 뽑아내었는지. 정작 그 글귀를 쓴 작가보다도 김병완 저자를 칭찬해드리고 싶을 지경이다.
인생의 진검 승부는 30대에 펼쳐진다. 이 얼마나 멋진 문장인가. 조금은 늦었다고 생각할수도 있는 시기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고. 그 어떠한 것도 회복이 가능한 나이가 30대라고 반복하고 또 응원하고, 시도해 보라고 30대들에게 북돋아 주는 책이다. 토닥토닥이 아니라, 회초리를 들고 따라올 기세로 말이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나도 그 회초리를 몇대 맞은 것 같이 종아리가 얼얼한 기분이다. 나의 평범한 인생에 조금은 벌을 내려도 되지 않을까?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십여 년간 공부를 거듭한 끝에 사회에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공부는 아는 것에 아는 것을 더해온 것일 뿐. 성찰과 자유를 위한 공부가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뛰어넘어 생각과 가치의 틀, 즉 사고의 패러다임을 다시 짜야 한다. 공부가 더욱 깊어져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새로워지는 순간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못보게 된다. (p.141)

적극적으로 독서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나 중요하지만, '교양서'와 문학서와는 그 자세가 달라진다. '교양서'를 읽을 때에는 눈을 언제나 매처럼 빛내며 금세라도 습격할 수 있는 태세로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시나 소설을 읽을 때에는 이래서는 곤란하다. 그 경우에는, 말하자면 적극적인 수동이라고도 할 만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야기를 읽을 때는, 이야기가 마음에 작용하는 대로 맡기고, 또 그에 따라서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내맡겨두지 않으면 안 된다. 즉, 무방비로 작품을 대하는 것이다.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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