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커플 - 행복한 부부를 만드는 25가지 행복 습관
바톤 골드스미스 지음, 최주언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약4개월. 오랜 연애를 거치고 결혼에 골인한 우리 부부는 새내기 부부임에도 연인으로 오랜 시간을 보낸터라 부부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하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결혼이라는 하나의 큰 타이틀이 아니라 계속 해오던 것처럼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대개 사람들은 적당한 연애기간을 두고 결혼을 하는것이 최적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부부는 그 의견에 반대하게 되었다. 나도 사실 결혼 전만 하더라도. 그 의견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였고,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의 설레임은 적을 거란 생각을 한켠에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설레임보다. 더 많은 장점들이 나타났다. 우리 두사람에게.


결혼을 했으니 연애는 이제 끝이다. 라는 생각보다. 아직도 연애하고 있는 것 같은 감정이 계속되었고. 신혼부부들이 으레 통과의례로 거치는 싸움도 건너띄게 되고, 둘만의 시간을 너무도 잘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연애 기간이 오래되니,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다는 것도 두 사람다 느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아니까, 한 템포씩 큰 소리 날거 없이 뒤로 물러나는 것 또한 자동이다. 그래서 우리는 결혼전 연애를 좀 오래 할것을 이제는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그래도 앞으로 다가올 그 어떤 작은 것에서 큰것부터의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좀 더 현명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 읽어보자고 선택한 책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면서 순간순간 많은 도움들이 될 책이기도 하다. 둘이 사랑했던 사람이 결혼을 하고. 사랑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랑들도 빛을 바래 부부라는 관계를 위해 애써야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사랑도 노력이니까. 그 노력의 시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25가지 챕터로 만들어 이야기해 나간다. 책을 읽다 보니, 꼭 부부관계 사이에서 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 모두에 적용해도 괜찮을 만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수용'이다. 받아들이는 것. 받아들이는 것 없이는 부부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는 점. 이것만 지켜도 부부생활은 원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자주 두 사람이 처음 데이트 했을때의 그 설레임을 떠올려 볼것. 이 두가지 만으로도 결혼 생활은 분명 행복해 질것이다. 길지 않은 이야기로 몰입이 잘 되게 만들어 놓은 책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이미 결혼한 부부들은 물론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새내기 부부들에게도 읽혀지면 괜찮을 책일것 같다. 이혼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지금 불행하다면, 조금. 아니 힘껏 두 사람을 위해 노력을 해보는 것이 어떠한가? 나의 새내기 부부 결혼생활도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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