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놓친 날 사거리의 거북이 2
장 뤽 루시아니 지음, 김동찬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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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소설이자 아이들도 어른도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다.두달에 한권 정도는 어렵지 않고 마음이 순수해지는 동화이야기를 읽으려고 노력 하고 있는중이었는데. 때마침 이 책이 나에게로 왔다. 마음을 환기시켜 준다고 할까? 그런 책-

벵자멩은 장애를 가진 아이였다. 혼자힘으로는 어떤 일을 할수 없고.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힘든 아이. 하지만 밝고 순수한 벵자멩은 아버지가 호출해 놓은 택시를 기다리면서 한 아이의 장난으로 장애학교로 가는 버스를 잘못 타게 된다.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던 벵자멩.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벵자멩은 혼자서 버스를 타고 기차와 배도 타보고 옆 동네 까지 가보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게 고작 옆동네에 불과할 뿐이었지만. 벵자멩은 가족을 떠나서 혼자의 힘으로 해본 세상의 끝을 경험한 것과도 같은 일이었다.

벵자멩은 그렇게 세상을 경험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평범한 사람의 시선이 아닌 장애를 가진 한 순수한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경험.

너무도 편안하고. 순수하게 읽은 책이었다.
마음을 깨끗이 환기시켜 주었던 책-

어렸을 때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 훨씬 많았어. 이제는 나도 많이 자랐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혼자 할 수 없는 일보다 훨씬 많아졌지. 혼자서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은 반드시 나 혼자 해냈어. 하지만 나 혼자서는 절대 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이 하나 있어. 그건... 나 혼자의 힘으로 세상 끝까지 가는 거야.(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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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 2009-07-23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내면은 보통 순수하더군요.
장애를 가진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이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