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소아 - 리스본에서 만난 복수의 화신 클래식 클라우드 4
김한민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상으로 여행하고 이명으로 길을 쓰는 그.
태생적으로 우울과 고독을 갖고 태어나는 이들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우울의 깊이, 그래서 까칠해 보이는 모습에 더 외로워 진다.
페소아는 자신이 만들어 낸 이명들과 대화하고, 글과 시를 나누며 조금 덜 고독해졌을까.
소설가들은 인물을 창조한다. 페소아는 진심을 다해 “타자”가 되어, “타자”로서 글을 쓴다.

그가 썼듯, 천재의 본질은 환경에의 부적응이다. 그것이 천재가 대개의 경우 그의 환경으로부터 몰이해되는 이유이다.
페소아에게 진짜/가짜보다 중요한 것은 사물로부터 촉발된 상상의 결과이다. 사물 내면의 유일한 의미는 그것들이 아무런 내면의 의미도 없다는 것뿐이다.

페소아의 대표작과 시들을 인용하거나 친구들과의 편지 등 페소아의 흔적을 찾아, 페소아의 생애와 삶을 적은 책이다. 작가님이 페소아의 열혈 사생팬으로, 넘치는 덕력으로 진심을 담아 페소아를 전파하는 느낌, 읽고나면 페소아의 어려운 시들( 내게는 ㅠㅠ) 과 ( 불안의 책) 을 다시 읽고 싶게 한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아 2021-02-01 16: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미니님 <불안의 책>읽으셨군요! 저는 시집이랑 같이 조금씩 읽는 중인데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 때로 워낙 난해해서 어쩔땐 시집이 수월하게 느껴질정도. 그래도 한번씩 놀라운 글귀들이 눈길을 사로잡는건 분명! 다 읽음 이 책도 꼭 봐야겠어요!

mini74 2021-02-01 16:31   좋아요 4 | URL
이 말도 좋고 저 말도 좋고, 가끔 이 말 한거랑 저 말 한거랑 다르기도 하고 ㅎㅎ 그런데도 좋아서 자꾸만 줄을 그으며 읽게 됩니다. 아무때나 아무 쪽이나 펼쳐도 뭔가 위로가 됩니다.~시는 어려워요 ㅠㅠ 사실 불안의 책도 저는 어려워요. ㅎㅎ

Falstaff 2021-02-01 16:3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페소아가 쓴 <불안의 책>!!
제가 실수로 빠뜨린 ˝지루하기만 하고 재미는 하나도 없는 불후의 명작˝ 가운데 한 권입니다. 읽다가 몇 번 졸도했습니다.
우아.... 페소아 이 사람이 20세기 포스트 모더니스트라서 이런 이상한 책을 썼나보다, 하고 앞날개를 봤더니 글쎄 1888년생이지 뭡니까. 하여간 이 책, 한 문장도 안 빼고 활자를 본 건 맞습니다.

어디 웬수진 인간 읎나. 이 책 선물하게...... 어이, 이거 읽어봐. 세상에 이렇게 훌륭한 책도 있다는 게 말이 돼? 하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2-01 16:3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mini74 2021-02-01 16:39   좋아요 4 | URL
저는 아직 소녀감성인가봐요 ㅎㅎㅎㅎ 이 말 틀리고 저 말 틀리고. 가끔 본인이 앞에 한 말의 반대 성향의 글에 헉 !!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뭔가 좋아요. 전 아직 감성적인 소녀랍니다 ㅎㅎㅎ

붕붕툐툐 2021-02-02 03:10   좋아요 1 | URL
아, 진짜~ 폴스타프님 유우머 너무 좋아요~(저한테 책 선물 오는 거 아니겠죠?ㅋㅋㅋㅋ)

bluebluesky 2021-02-01 20: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불안의 책 ,
몇년전 사두고 감히 책장을 못넘겼는데 꼭 올해는 책장을 넘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읽기전에 이 책 먼저 읽어보는게 좋을것도 같고^^

mini74 2021-02-01 22:34   좋아요 3 | URL
이 책이 도움이 되실거예요. 작가분이 페소아 열혈팬이셔서 이 책 읽고 불안의 책 안 읽음 막 혼내실거 같아요 ㅎㅎ

바람돌이 2021-02-01 23: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소아의 정신세계를 따라가는건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런 천재들이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가르쳐주면 저같은 평범한 이들은 아 그렇구나 하는 거겠죠?

mini74 2021-02-01 23:08   좋아요 2 | URL
ㅎㅎ 공감합니다. 저도 아 그렇구나 랑 우와! 랑 헉 무슨 의미지? 이런 다양한 말들을 혼자 중얼거리곤 하지요 ㅎㅎ

붕붕툐툐 2021-02-02 0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보고 지난 번 도서관에 갔을 때 살짝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은 책입니다.ㅎㅎ 사생팬이 쓴 이야기니 귀 기울여 들어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만.. 언제쯤 차례가 오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불안의 서>는 더더욱..ㅋㅋㅋ
가끔은 천재가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세상과 이리 잘 지내니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