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거북의 세상 여행 ★내가 기르던 떡붕이★

내가 기르던 떡붕이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4
소윤경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9월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가 중학교에 다닐때 쯔음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나와 6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이 수족관에서 작은 아기 청거북 3마리를 사왔는데..

그 작은 청거북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온 가족이 정말 많은 애정을 쏟았었다.

그런데 이 녀석들 점점 자라면서 얼마나 호기심도 많아지는지.. 어항을 탈출해서 없어지기가 일쑤였다.

청거북이 한 마리가 없어지는 날이면 온 가족들이 거북이를 찾느라 온 집안을 뒤져서 겨우 찾아내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세마리 중 한 마리를 일주일이 넘어도 찾지 못했는데..

나중에 이사를 가면서 들어올린 장농 구석에서 이미 죽어서 오래 되어버린 한 녀석을 찾았었다.

그때 막내 동생이 하루종일 침울해 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기르던 떡붕이 이야기는 한번쯤 청거북을 기르던 어른들과 아이들의 추억을 더듬게 한다.

청거북에 대한 예쁘고 아름다운 추억이 많겠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처음엔 그 작고 귀여운 모습에 반해

청거북을 사서 기르다가 점점 커서 더 이상 기르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리면..

강가나 호수에 갖다 버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언젠가 그 문제가 생태계까지 위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씁쓸했던 적이 있다.

작은 거북이지만.. 엄연히 애완동물이었고.. 오랜시간을 함께 한 식구인데.. 그렇게 내다버릴 수 있는 인간의 잔인함에 서글퍼진다.

 



 

떡붕이는 호기심이 많은 청거북이다.

주인이 짜장면 주문을 시키고 배달온 사람이 가지고 온 철가방에 올라타고 세상을 향한 작은 여행을 시작한다.

작은 몸으로 차들이 다니는 차도도 건너고 어두운 골목에서 무서운 고양이도  만나고 하늘을 나는 비둘기들도 만난다.

비둘기들에게 바닷속을 훨훨 날아다니는 거북이를 본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떡붕이는 바다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바다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하고.. 떡붕이는 지치고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때쯤..

어디선가 떡붕이의 주인이 나타났고 떡붕이는 집으로 돌아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낸다.

 



 

이 동화를 쓴 작가에게도 청거북에 대한 추억이 있었다.

13년 동안 가족같이 키우던 거북이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사라진 가슴 아픈 추억이었다.

작가는 그 일로 인해 한동안 그림도 그릴 수 없을만큼 충격이 컸었고.. 날씨가 추울때마다 집나간 거북에 대한 걱정이 된다고 한다.

그러한 청거북에 대한 애틋한 추억과 감정으로 이런 동화가 탄생한 듯 하다.

작가의 추억이 담기고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서 그런지 이 동화가 더 가슴 따뜻하게 와 닿는다.

아이들에게는 청거북의 여행에 대한 상상력을 그리고 동물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을 듯 하다.

오늘 아이와 함께 청거북의 작은 세상 여행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두번째 이야기★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ㅣ I LOVE 그림책
매리언 데인 바우어 지음, 신형건 옮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11월

 

사랑하는 아들 녀석은 책을 정말 좋아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대로 잘 자라주고 있어서 항상 고맙고 대견한 생각이 듭니다.

그런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

몇 년전 유아 도서부분의 베스트셀러부분을 석권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책이랍니다.

이 책이 더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던 이유는 한 TV프로그램에서 알렉스라는 가수가 신애에게 이 책을 읽어 주면서

더욱더 인기를 얻게 되었지요~

하지만..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엄마에게나 아이에게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장 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

아이를 향한 엄마의 사랑..엄마가 아이에게 해 주고픈 모든 말들이 책 한권에 함축되어 있으니까요..

때때로 아이를 향한 사랑이 너무 벅차지만.. 그 사랑을 마음껏 표현해주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그럴때..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해 보세요..

아이의 얼굴에서 빛이 나는 걸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의 후속편이 나왔는데요..

이 책 역시나 정말 감동적이고 예쁜 책이랍니다.

기존의 책이 조금 단순한 사랑의 표현이었다면.. 이번 책은 조금더 구체적인 사랑의 표현이 되어 잇는 책이예요~

1권을 읽은 후 시간이 조금 지나 2권을 읽어 주면 아이들의 이해가 더 빠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게 더 맞겠지만요~ ^^

 

가슴 깊숙히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담아 책을 읽어 줘보세요~

엄마도..아이도 너무나 행복해진답니다.

아이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말해주고 싶으셨나요?

그렇다면 모두모두 사랑해 책을 펼치고..엄마가 널 이렇게 사랑한단다 라고 표현해 주세요~

아이는 엄마의 목소리에서 사랑을 가득 느낄 수 있을꺼랍니다.
 

저는 저희 아들 예찬이가 잘 때 이 책을 읽어주었는데요~

잠잘 때 읽어주어도 넘 좋은 동화이고.. 아이의 감성을 깨워주는데도 넘 좋은 동화네요~ ^^

뱃속에 예찬이 동생도 자라고 있는데..태교동화로도 넘 좋네요~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책도 많은 엄마와 아가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가 되길 바랍니다~ 

 

생각하는 힘이 팡팡! 생각 빅뱅

생각 빅뱅 - 생각하는 힘이 팡팡! ㅣ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24
강여울 지음, 김효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8월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생각주머니를 키워줘야 한다는 말을 많은 학부모들이 들었을것이다.

아이의 생각 주머니를 키워주기 위해 책을 읽는 힘을 키워주기도 하고 아이가 차으이적인 생각을 많이 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그 일환이 아닌가 생각된다.

몇일전,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우리 아들이 요즘 자꾸만 엉뚱한 질문을 많이 하고 엉뚱한 말을 많이 하는데.. 어떤때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내가 볼 때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한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때?"

나는 언니가 그런 질문을 하는 자체가 참 의아스러웠다.

모르겠다.내가 아직 아이를 그만큼의 나이로 키우지 않아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많이한다는 건 그만큼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언니에게도 아이가 상상력이 풍부하고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 같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만 대답했다. 
 

 

어렸을 때, 내가 아빠에게 모르는 질문을 하면..아빠는 당장에 그 답에 대해 말씀을 해주지 않으셨다.

대신,내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고.. 그 질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을 사 주신다거나 하는 식으로 질문에 대함

해답을 깨우치게 하셨다. 그 때 당시엔 그러한 아빠의 방식에 대해서 조금은 부담감이 있었지만..

지금 생가해보면 그것이 올바른 교육 방식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아빠는 나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던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스스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첫번째인 것 같다.

아이에게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말처럼.. 아이 스스로가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이의 생각하는 힘은 더욱더 쓱쑥 자라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공주니어의 생각 빅뱅은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그 첫단추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라면 한번즘 의문을 가질만한 여러가지 의문들과 정확한 답변들이 그림과 함께 어울러져 아이들이 쉽고도 흥미롭게 질문에 대한 답들을

하나씩 하나씩 캐우쳐 나갈 수가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사소한 지식들~ 재미있는 지식들이 있으니 한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아마도 아이가 이 책을 한번 읽고 나면.. 무척이나 의시대며~

"엄마 엄마는 OOOO에 대해 알아요? "라고 질문하며 자신이 새로이 익힌 지식에 대해서 잘난척을 하지 않을까 싶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더더욱 좋을 듯 하고~

부모가 먼저 읽은 후 아이에게 선물하고.. 책의 내용들에 대해서 서로의 지식과 생각을 공유한다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내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지름길~ 생각 빅뱅으로 그 첫단추를 채우주자~ 

 

비오는날의 즐거운 상상 ★비가 와도 괜찮아!★

비가 와도 괜찮아!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3
류호선 지음, 박정섭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8월

 
어렸을 때부터 비를 참 좋아했다.

어렸을 때는 비가 오는 게 좋다기 보다는 우산을 들고 학교 앞까지 마중을 나오시는 엄마의 모습이 좋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예고 없이 비가 오는 날이면.. 학교에 우산을 가지고 가지 않은 날 대신해서 엄마는 우산을 가지고 학교 앞으로 데리러 오셨다.

그래서 한번도 우산 없이 집으로 비를 맞으면서 가본적은 없엇던 것 같다.

비가 오는 여름날 우산을 쓰고 슬리퍼를 신고 비가 고인 웅덩이에 일부러 들어가 발을 담그면 시원한 느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성인이 되어버린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언젠가 예찬이가 조금 더 자라면.. 비가 오는 날 아이와 함께 비옷을 입고 슬리퍼를 신고 밖으로 나가

물이 고인 웅덩이에 발을 담그고 철벅거리며 장난을 치고 싶은 마음이 한 구석에 있다.

 



 

비가 와도 괜찮아 책은 비에 대한  아이의 상상력이 너무나 풍부하게 잘 표현되어 있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어른인 내가 읽어도 너무 신나고 즐거울 만큼..

아이의 상상력 속에 마음껏 빠져 들어 그렇게 비에 대한 추억을 다시 한번 꺼내어 보면서 흐뭇했다.

 

하늘 위 검은 비구름 위를 올라가서 걸어가면 비를 맞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또,사막엔 우산이 필요없을 것 같다는 생각과 

비가 오지 않는 북극에 가서 살고 싶지만..수영복을 만드는 아빠 때문에 북금곰들이 아빠가 만든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의 생각들은 정말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상상력들이다.

수업이 끝나가면서 아이는 빗줄기가 그치지 않아 불안해하지만 또 금새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아무도 자신을 위해 우산을 가져다 주진 않지만.. 누군가가 보내준걸꺼라 생각한 멋진 패하리 우산을 쓰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아이는 비가 오는 날이면 해파리 우산을 기다릴꺼라 말한다.

 



 

동화의 내용은 이렇게 끝이 난다.

이 한권의 동화에는 아이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비오는날 우산을 가져다줄 수 없는 엄마,아빠를 기다리는 대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아이~

한번쯤 학교를 다닐 때.. 엄마가 우산을 가져다 주지 않아 속상한 경험들을 가진 아이와 어른들이라면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비가 와도 괜찮아~  아이들에게 어른들에게 작은 추억과 동시에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책이다.

비가 오늘 날..아이와 함께 읽으며 도 다른 추억을 함께 하는 건 어떨까?

누구나 할 수 있는 ★칭찬받는 쉬운 요리★

요리의 여왕! 김혜경의 칭찬받은 쉬운요리
김혜경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9월

내가 요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건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엄마 어깨 너머로 배운 요리들을 내 식으로 바꿔서 해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들에서도 한계가 느껴지면서 요리책들을 하나씩 보기 시작했고.. 가끔은 인터넷의 힘을 빌어

요리들을 해보기도 하면서 잘 먹어 주는 남편을 보면 더 맛있는 요리를 해 보고 싶다는 욕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블로그의 공간에 나만의 요리 포스팅을 하나씩 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했다.

그것들을 하나의 내 작품들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최근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나를 하고야 말았다.

요리를 조금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 한식조리사 과정에 등록을 한 것이다.

여성사회복지관에서 비교적 저렴한 교육비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고,요리에 대한 욕심이 점점 많아지면서

요리를 배우게 되었다. 요리를 배우게 되면서 느끼는 게 한 가지 있다면..

좀 더 맛있고 맛깔스럽게 보이기 위한 요리를 위한 방법이 있다는 것,맛깔스럽게 요리를 담는법에서부터 그릇의 선택도 중요하다는 걸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요리를 배우다 보니.. 요리책을 보는 시선도 전과는 조금 더 다르게 느껴진다. 

 


이번에 만나게 된 김혜경님의 칭찬받는 쉬운 요리는  이름만으로도 생소한 재료들은 하나도 없다.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리들이고 한번쯤은 보았을 법한 요리들..접했을 법한 요리들이 가득하다.

많지 않은 요리 재료들로 맛깔스럽고 멋지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은 누구나 한번 보면 쉽게 만들 수 잇도록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다.

그리고 꼭 한번은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 한다.

이 책은 크게 다섯가지의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건강한 접시,샐러드와 드레싱

두번째.든든하고 폼나는 한그릇 식사

세번째.매일매일 맛있는 일상 반찬

네번째.외식과 초대를 위한 인기 메뉴

다섯번째.우리 식수 특별 간식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체계적인 요리드르이 구성으로 내가 필요한 부분을 골라서 볼 수 있고..

평범한 요리에서부터 초대요리,간식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 골라서 요리를 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요리를 시작도 해보지 않으면서 어렵다는 말들을 하곤한다.

물론 타고난 미각이나 실력이 있어서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요리는 꾸준히 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꾸준히 요리를 해보면서 요리에 대한 응용력도 생기고 요리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김헤경씨는 말한다..

스스로를 존중할 때 살림도 요리도 행복해진다고..

요리를 하는 주부들이 살림을 하고 요리를 할 때 조금더 행복한 마음으로 요리를 해보길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