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마르티 레임바흐 지음, 최유나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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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폐증을 가진 아들의 엄마로 살아가는 저자의 삶을 만날 수 있었던 이야기로 소중한 아들을 자폐증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쏟아부은 열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마르티 레임바흐'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게 했던 영화 사랑을 위하여(Dying Young)의 원작을 쓴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은 그녀의 자전적인 소설로서   `자폐`란 장애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부모의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수 이상우씨의 아이가 자폐아란 사실은 그간 매스컴이나 그가 쓴  자전적인 책을 통해 세상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그는 아들이 30개월쯤 됐을 무렵 다른 아이들과의 차이를 알았고,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을 당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아이가 자폐임을 알았을 때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당시를 회상하는 그는 "처음 3∼4년은 거의 죽음이었으며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믿어지지가 않았다고  털어놓는것을 보았다.자폐아인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우리에게 하느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니 남들과 똑같이 잘 키워야 한다고. 아들 문제로 마음이 아파 남편은 매일을 술에 취해 보낼때 아내는 매일같이 아들을 데리고 기도를 하러갔다고 한다. 신의 질투가 아니라 남들보다는 느리지만 어떠한 일을 하나하나씩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상우씨 부부가 삶에 지칠때 힘을 주고 작은것에 감사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는 선물이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간 의 잔잔하면서도 진한 사랑이 많이 느껴졌다. 영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생각나게하는 소설이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마음고생과 역경극복, 그 과정에서의 행복에 관한 내용에서 특히 `자폐`란 장애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 이야기는 가슴이 뭉클하고 코끝이 찡해짐을 느꼈다.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하여 또 장애아를 둔 가족들이 받고 있는 고통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상우씨 가족들 모두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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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습작 - 김탁환의 따듯한 글쓰기 특강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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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글쓰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자기자신의 생각을 개인 블로그에 올려 많은 대중과 호흡하며 사는 시대에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글쓰기가 성공에 큰 도움을 줬다'고 답하고 있다. 이제 글쓰기는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거의 필수적인 능력이 되어가는 추세인것만은 틀림 없는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김탁환 작가는 대단히 열정적인 작가이다. '혜초' '불멸의 이순신' 등 주로 팩션소설을 많이 써 일반대중과의 교감을 높인 작가가 들려주는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책은 저자가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의 교수로서 '스토리텔링'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내용을 정리한듯 모두16강에 걸쳐 담고있다.

 

저자는 소위 '테크닉'만 익히면 좋은글을 쓸수 있다는 실용서를 경계하라는 입장이다. 저자는 글쓰기와 이야기만들기를 '인류를 값지게 만드는 인류사적 행위'로 파악해 테크닉에 의존하는 잔재주가 아닌 삶을 관통하는 일관된 '자세'를 확립하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에 기초를 둔 스토리텔링기법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다.  저자는 기억에 의존하는 글쓰기도 경계한다. 이는 기억의 부정확함과 기억하는 대상에 대한 지나친 애정때문이다. 세상을 오직 '나'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유아론자(唯我論者)가 되지 않기 위해서도 인터뷰를 적극 추천하고 이야기란 무엇인가하는 근원적 부분으로 부터 '등장인물' '글쓰기를 위한 여행의 필요성' 등 많은 부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차분하게 전하고 있다.

 

 온전히 글 한 편을 써내는 법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좋은 글쓰기를 위해서는 먼저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다듬어 내러티브를 정밀하게 조합하는 작업이  관건이다. 같은 내용을 쓰더라도 자기만의 생생한 표현으로 살아 있는 글을 써야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똑같은 소재를  갖고도 어떤 사람은 설득력 있고 아름다운 글을 쓰고, 또 어떤 사람은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글을 볼 수 있는데 저자는 논리와 감성이 체계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따듯함에 접근하는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친절하게도 책의 후반부에는  '강의와 함께 읽을 작품목록'을 별도로 할애해 강의중 소개한 주옥같은 작품을 수록하고 있어 있어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이라고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좋은작품들의 목록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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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군의 실제 위치 연구 - 한반도를 식민지배해 온 것으로 왜곡되어 온, 김종서의 한국사 복원서 5
김종서 지음 / 한국학연구원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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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시ㆍ단군조선사 연구, 단군조선영토 연구, 기자ㆍ위만조선 연구,  부여ㆍ고구려ㆍ백제사 연구, 한사군의 실제위치 연구결과를 수록한 김종서 박사님의 '한국사복원서 시리즈'중 다섯번째로 발간된 책이다.  매우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우리 고대사를 바로잡아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쉽게
한 책으로 이 책을 통해 현재 알려져 있는 우리 고대사가 매우 잘못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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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길, 우즈베키스탄을 걷다 - 실크로드 1200km 도보횡단기
김준희 글.사진 / 솔지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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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사막 키질쿰이 400Km에 걸쳐서 놓여 있다. 여름 한낮에는 기온이 50도 가까이 올라가는 곳이다. 그 사막을 걸어서 통과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키질쿰 사막 때문에 더욱 욕심이 생겨났다. 아무도 없는 사막을 따라서 뜨거운 태양빛을 받으며 지평선을 바라보며 걷는다는 것, 꽤나 매력적인 여행이 되지 않을까?(p.12)

 

실크로드는 아시아의 넓은 지역을 가로지르면서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광대한 네트워크로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동서양을 잇던 실크로드의 중심지였으며, 1991년까지 약 72년간 러시아 통치를 받으면서 기존 이슬람 문화 위에 유럽식 러시아 문화가 융화된 독특한 생활양식 및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이 책은 도보여행의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며 실크로드의 중심지 우즈베키스탄을 혼자서 도보로 횡단한 저자의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그동안의 나태했던 여행이 왠지 후회돼서 이번에는 좀 더 힘든 여행 속으로 자신을 던져보고 싶었다. 장거리 도보여행을 통해서 육체를 극도로 피곤하게 만들고, 말이 안 통하는 낯선 장소, 언제 물과 식량을 구할지 모르는 환경 속에서 나의 정신을 긴장하게 만들고 싶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역사도시 '사마르칸드'는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도시이자,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다. 중국의 장안에서 터키의 이스탄불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에는 몇 가지 길이 있다. 천산북로, 천산남로, 서역남로가 바로 그길들이다.  41일간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우즈베키스탄의 길을 걸으며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매력에 흠뻑빠질 수 있었다. 한동안  산티아고  성지 순례 길이 소개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길을 걷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산티아고의 카미노는 셜리 맥클레인이나 파울로 코엘료 등 명사들이 이 길에서 체험한 영적 깨달음, 삶의 변화를 고백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순례자들이 이 길에서 얻은 대단한 영적인 깨달음과는 다른 종류의, 삶의 획기적 변화와는 다른 소소하고 익숙한, 그래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깨달음을 전해준다. 국내에서도 최근 2, 3년간 다양한 종류의 산티아고 여행기가 출간되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나 또한 도보여행에 관심이 많아  언젠간 가보고 싶은 곳으로 추가한곳중의 하나이다.  총 4~50일 걸린다는데 체력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 드는 고난의 순례길 이다. 최근 제주의 올레길 걷기 코스를 알게 되면서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제주도를 도보로 일주를 해볼까 생각했었다. 여행의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도보여행은 정말이지 몸으로 체험하는 여행이다.

 

20대 시절의 여행은 무조건 많이 보고 많이 느끼려 하는 마음 때문에, 또 일단 돈이 없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이며, 온갖 신경 줄이 다 곤두서 있는 채로 여행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여행은 차원이 다른 여행이다.어쩌면 목숨을 걸고한 여행일지도 모르겠다 싶을정도로 처절하게 뜨거운 사막의 태양으로 인한 더위와 고독과 싸우면서 무려 41일간을 걷고 또 걷는 고난의 여행이었다.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 땅을 향한 열정과 안타까움, 여행을 사랑하는 마음들을 정말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더욱 간절하게 고민하게 되는 타인과의 관계나 삶의 방향성같은 문제들이다.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여행은 꼭 필요하다. 어려울 때일수록 돌아가고 쉬어가는 여유를  가져봐야겠다는 생각과 점차 나태해지는 마음을 다잡는데 이같은 여행을 한번 해보는것은 어떨지 생각해보게한 인상깊은  여행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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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멘토링 - 직장인의 마지막 선택, 리얼멘토와의 만남
김한훈.송진우.김정태 지음 / 에딧더월드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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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선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혹은 지치고 힘들 때 사람은 누구나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를 이해하고 고민을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두려움이 쌓여올 때, 결정이 망설여질 때,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생각을 털어놓고 진솔하게 고백할 대상을 간절히 바라게 된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든지 나이나 지위 여하에 상관없이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멘토가 옆에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학교 다닐적에 스승(멘토:mentor)이 곁에 있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부터 스승이 없는게 사실이고 스스로가 배우거나 자문을 구하는 것을 꺼린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가 되는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성공한 사람들의 주변을 둘러보면 그의 의견은 절대적으로 맞는 말이다. 성공으로 가는데에 온갖 고민들 때문에 혼란을 겪지 않을 방법은 좋은 스승을 만나면 된다. 모두들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설정과 실천계획을 설계한다. 그러나 성공으로 가는 길에는 생각지도 않은 난관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때 나의 고민을 들어 줄 수 있는 인생의 멘토가 있다면 깊은 고민에 빠지지 않을텐데...성공한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없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데, 하나가 그 주위에 바로 멘토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리얼멘토링'은  매일매일 직무에 쫓기고, 집안일에 시달리는 등 평범한 현실에서 어떻게 비전을 찾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 조언하는 처세서이다. 장과 집에서 비전을 찾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비전개발의 핵심을 뽑아,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실감나는 소설로 그려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라 할만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해야 되는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왜 힘든일을 하며, 성공을 하려고 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듯하다.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가족에게 소홀하기 때문이다. 
비전의 진단, 열정, 경영, 실현 등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멘토링으로  비전을 갖고 인생의 항해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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