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낯설게
이힘찬 지음 / 경향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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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SNS를 위한 글쓰기 책이 나오는 시대이다. SNS를 잘 활용하는 것이 자신의 강점으로 작용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 책 <오늘 하루, 낯설게>는 카카오스토리에서 19만 독자가 구독하는 ‘감성제곱’ 운영자 이힘찬 작가의 신간이다. 저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이런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적인 시선으로 변화시켜, 더 따뜻한 이야기로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문예창작학과 출신의 글빨에 감성적인 사진이 더해진 포토스토리를 담고 있다. 

저자가 처음으로 자신의 카메라가 생기고, 한참 설레고 들떴을 그때.아름다운 야경을 찍겠다며 그 늦은 밤에 걸칠 것도 없이 삼각대와 카메라만을 들고 한강으로 향했었다고 한다.자신이 원하는 그 풍경이 언제 찾아올지 몰라,얌전히 앉아 덜덜 떨면서 같은 곳을 향한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고 하는 부분에서 먼 옛날 나 역시 똑같은 마음이었다. 나 역시 여행느낌을 담은 사진을 찍는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일까라는 의문이 늘 따라 다녔었다. 내에게 여행을 왜 좋아하는지를 묻는다면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의 새로움을 즐기는 것이랄까?

처음 가본곳에서의 완전한 새로움이 주는 짜릿함이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해외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이 때도 낯선곳에서의 동선계획을 철저하게 새운다기 보다는 일단 현지에 가서 발길 닿는데로 가보는 편이다. 이런 여행성향 때문인지 저자의 느낌은 고스란이 나에게 전달되어 왔다. 저자가 카메라를 매고 나가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익숙한 장소의 느낌이 들었다. 사진과 함께 일상 속의 감성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책 을 읽으며 특별할 것 없고 피곤한 일상에서 저자의  감성적인 글을 보고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일상 이야기도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책은  감성이 중심인 책이다. 사랑하면서 가끔은 지칠 때, 잘 안 될 때 이 책을 꺼내보아도 좋을 것 같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가끔은 위로를 얻고 싶을 때 이 이야기들이 손을 건넬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잘 다독거리면서 내일을 준비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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