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의 열광적 황금기 - 어느 영화 소년의 80년대 중국영화 회고론 아시아 총서 14
류원빙 지음, 홍지영 옮김 / 산지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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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 영화의 열광적 황금기』는  영화론과 표상 문화론분야의 권위자인 저자의 '1980년대 중국 영화론을 다루고 있다.

1967년생이니 10대 시절에 보았던 영화에 대한 기억이 고스란이 담겨 있다.  1980년대의  중국영화에 대한 심층적이며 전문적인 연구 결과가 담겨진 이 책을 읽으며 2,30년전의 중국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지금 한국인에게 중국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는 거대한 시대조류와도 같다고 생각한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는 영화 속에 재현된 중국인들의 삶과 문화를 통해 현대 중국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중 개혁개방 정책 아래 서양 강국의 문화가 중국에 유입될 때 일어난 '문화번역'문제나 중국이라는 나라의 영화의 제작,검열,그리고 배급구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들도 유익했던 부분이다. 중국의 역사가 유구하듯 중국 영화의 역사도 100여 년이라는 긴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해 왔다. 중궁의 세계적인 감독들인 천카이거나 장이머우감독같은 제5세대 감독들을 배출하게된 문혁이후의 중국영화의 흐름을 훓으며 영화미디어를 개체로 하는 중국문화의 변천을 접할 수 있었다.

 이런 중국영화속에는  중국인의 삶과 정신이 있으며 미국의 패권이 서서히 중국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로 옮겨가고 있는 시대적 흐름이다. 중국의 영화는 어떤 줄기로 흘러왔으며 그 중에서도 1980년대의 중국영화의 흐름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언급한 부분이 특히 좋았다.  중국 6세대 영화감독의 기수 자장커감독이 세계 4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하게되었다. 이로 인해 중국 영화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중국 대륙인들의 새로운 ‘선언’이었고, 세계인들의 관심이 ‘다시’ 중국 영화로 쏠리고 있다는 신호탄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책의 말미에 수록된 자잔커감독의 인터뷰와 같은 다양한 내용들은 중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학생이나 기업가들, 또한 세계 영화사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중국 영화를 연구하는 이들에게도 훌륭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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