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012년 12월 우리가 뽑아야 할 12번째 대통령
고성국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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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가?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가치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정책으로 잘 만들어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2012년 6월 2일 ‘2012년 우리가 뽑아야 할 12번째 인물’이라는 주제로 대담회가 열렸다. 대담회는 보수 편, 진보 편 각각 나눠서 진행되는데,정치평론가 고성국 씨가 진행을 맡았다. 이 책은 정치 평론가 고성국씨가 묻고 보수쪽의 윤여준, 원희룡씨가, 진보쪽에서는 박영선, 노회찬씨가 정치 전반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야기하며, 유권자와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된 대담내용을 담고 있다.

 

열두 번째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가 주제였지만 초반부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말았다. 새누리당의 박근혜에 맞설 후보로 범야권 후보가 누가 되느냐도 큰 관심거리이다. 기존 정치세력을 낡은 세력, 구시대 정치라고 하며 무소속 출마한 안철수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 그리고 통합진보당및 그외의 범야권 후보 중에 누구로 단일화를 할 것인가도 민감한 이슈이다.


왜 이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지는가 중간에 살짝 지루한 감도 있었는데, 이게 결국 이번 대선이 가진 본질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다. 어떤 사람이 좋을까를 이야기하기 위해 어떤 사람이 왜 좋지 않았나를 지루할 정도로 길게 논해야 하는 유쾌하지 않은 상황 말이다.
진보의 가치라는 주제 아래 오갔던 나꼼수의 문제, 통합진보당과 주사파를 둘러싼 논쟁, 그리고 진보가 고민해야 할 공동정부의 가능성 등 등장하는 문제는 아주 첨예하게 다루고 있다. 중간중간 저자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을 했는데, 오히려 답변자들의  대답이 싱거워 보인다는 느낌도 들었다.

 

오늘 저는 젊은이들의 청춘이 펄펄 살아 숨 쉬는, 꿈이 있는 대한민국을 꿈꿉니다. 과연 이번 대선후보들 가운데 누가 우리의 꿈을 이뤄줄 수 있을까요? ‘너는 누구냐? 무엇을 했느냐? 무엇을 할 것이냐?’는 물음 속에 그 해답이 있다고 봅니다.(본문중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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