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쇼크 - 값싼 식량의 시대는 끝났다
김화년 지음 / 씨앤아이북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21세기 식량 문제는 전 세계적 관심사로써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 3세계를 중심으로 식량 수급이 부족하고 가난한 나라에서는 굶주림과 배고픔, 기아와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식량 자급도가 20%를 겨우 상회하는 우리나라에게 심각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전 세계 농업 생물다양성은 기후 변화, 해충 창궐 등 예측 불가능하게 먹거리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막아주는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하는데, 이것은 지역의 경작환경 속에서 생물다양성을 활용하는 수백만 명의 소농들에게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한국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한국 농업의 생산 기반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낮은 자급률과 편중된 수입구조는 언제든 식량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우리나라는 식량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아 공급 리스크 발생 시 식량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금부터 '식량쇼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소한의 식량생산기반을 지키지 못할 경우 한국도 이집트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돈 안되는 농업에 투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식량은 돈주고 수입하면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함정인지 보여준다.
저자는 그 같은 상황에 처한 세계의 식량자원을 부족하고(Rare), 위험하고(Risky), 진화된(Renovated) 산업이라는 단어의 이니셜을 따 3R의 패러다임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향후 돈이 있어도 식량을 살 수 없는 세계적인 식량 부족 시대의 도래를 경고하며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 경제 한복판에서 다시 농업이 주목받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농지 면적이 적은 우리나라가 대처해야 할 처방을 제시하면서 미래 식량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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