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하는 아들에게 - 누구나 꿈꾸며 시작하지만 사회는 현실이다
이장석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이장석 한국IBM부사장은 27년간 한조직에 몸담아 오며 '사원에서 임원까지'승진한 모범적인 직장인이다.  27년차 월급쟁이 직장인으로서, 인생선배로서  아버지가 사회에 첫발을 딛는 아들에게  직장생활의 기본이 되는 일과  자기계발, 인간관계 등을 중심으로 말하고 있다.

 

스펙이 뛰어나다고 해서 일을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능력 있는 직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네 가치를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먼저 당당한 예스맨이 되어라.”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두려워하지 말 것인가를 잘 알고 행해야 한다. 회사, 조직, 선배, 좋은 전통은 두려워하고 또 두려워해라. 그리고 두려움 속에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를 낮추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라.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행동해야 할 때도 있다. 네게 무슨 일이 주어졌을 때, 어떤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생겼을 때는 늘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행해야 한다. 낮춰야 할 때는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당당해야 할 때는 과감하게 행동해라. 그러면 너는 성공적인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본문 중에서)

 

저자는 직장인들 중에는 자신의 보잘것 없는 이력 때문에 마음 아파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꼭 훌륭한 과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일깨워준다. 과거가 훌륭하면 과거를 딛고 올라서야 하며 과거가 초라하더라도 과거가 미래를 대변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가졌을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며 사회적 동물로서 살아감에 있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잘 세겨두어야 할 내용이 많다. 그래야 일을 즐길 수 있고, 단순한 경제적 소득의 수단으로서만 직업을 대하지 않고, 내 인생의 즐거움 자체가 될 수 있을것이다. 그런 자세로 일을 대한다면, 인생은 오히려 충분히 길고 여유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회적 성공의 늦고 빠름도 없고, 도전의 시기에 대해서도 망설임이 없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적과 내용은 비슷하지만 소중한 이에게 찬찬히 알려 주는, 사랑이 듬뿍 담낀 책이었다. 불안한 고용상태에 놓인 직장인의 길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마냥 따뜻하고 좋기만 한 이야기가 아닌 저자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내용들을 인생을 먼저 살아가고 있는 선배로서 조심스레 길을 제시하고 있다.

나 자신을 위한, 소중한 친구를 위한,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첫출근하는 아들에게』는 저마다의 꿈을 안고 세상의 문 앞에 선 젊은이들에게 별이 되는 길을 비춰주는 커다란 등대로, 무조건 내 편이 되어 줄 것 같은 든든한 아버지로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 이 작은 책 한 권을 가슴에 품고 일의 소중함, 천직을 찾아가는 기쁨, 삶과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깨달음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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