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
김지수 지음 / PageOne(페이지원)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시가 죽어가는 세상. 아무도 시를 읽지 않고 시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사실 시인으로 밥벌이를 하기는 힘든 세상이다.
시는 고등학교 시절 입시를 위해 외우는 것이고 시의 감상보다는 문제 풀이용 암기가 중요한 것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은 변함없이 김소월, 윤동주이고 이는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는 시를 매개체로 독자와  소곤소곤 이야기하는듯한 느낌이 드는 에세이입니다.
시,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이해되는 소리없는 말이다. 저자 김지수는 패션잡지의 에디터로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녀가 고른 50편의 시...

작가는 위 시를 한 편씩 소개하면서 시인에 대해 얘기해주고, 그 시를 함께 읽으면서  그 시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삶과 크로스오버해 시를 잘 모르는 저 같은 초보 시 독자에겐 친절함을 보여준다.

오탁번의 시 <토요일 오후>에서 빛나는 부분은 그가 일상인의 작은 기쁨과 행복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사실 이외에 신화적 시간이라고 말할 만한 시간을 새로이 찾아냈다는 데 있을것이다.
시를 더 구체적이고 진실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시인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스한 눈길을 느낄 수 있을것 같은 글들이다.


 오직 자연의 순환적인 고리 속으로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는 좋은 시를 만날 수 있는 책.여러분도 분위기 있게... 시 읽기의 즐거움에 빠져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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