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학 불패학과 명량대첩
노병천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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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순신의 전투 중 최고의 승리에 빛나는 전대미문의 ‘명량대첩’에 대한 부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많은  역사적 사료를 인용해 이순신 장군 휘하의 조선 수군이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벌이는 전투 내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임진왜란이 이순신과 의병 등의 활약으로 교착상태에 빠지자 원정군이었던 일본은 불리함을 느끼고 종전협상을 시작하나 입장 차이 문제로 난항을 겪다가 결국 다시 재침을 결심, 1596년 12월 고니시 유키나가가, 1597년 1월 가토 기요마사가 부산포에 상륙, 진격하면서 정유재란이 시작된다.
한편 조선군은 1597년 1월 선조가 이순신이 적의 본거지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직시키고 그를 하옥하면서 새 삼도수군통제사에 원균을 임명한다. 그러나 원균은 1597년 7월 칠천량해전에서 일본수군에 대패, 13척을 제외한 모든 함대를 잃게되고 이에 놀란 조정에서는 다시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한다.  이순신은 정개산성을 출발, 구례, 곡성, 순천 등을 거치며 최대한 많은 군량과 무기를 회수하며 회령포에 남아있던 전선 10척 및 추가된 3척을 합해 13척의 함대로 적을 맞을 준비를 한다. 그리고 마침내 운명의 날인 1597년 9월 16일(음력) 333척의 일본군 대함대가 울돌목으로 들어선다. 울돌목은 전라남도 화원반도와 진도 사이에 있는 수로로써 국내에서는 가장 물살이 빠른 곳이다. 승리를 호언장담하며 바다로 향했던 왜군들은 오히려 그의 전략에 말려들었다. 이 책을 통해  과거 이순신은  명량해전에서 거북선으로 싸우지 않았으며 울돌목을 가로질러 쇠줄을 놓아 일본군 본함대를 격리시켰다고 알고 있었던 내용이 역사적 왜곡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이는 기적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전투이다. 13척의 함대가 333척의 적 함대를 섬멸했다. 2천명이 안 되는 군대로 2만 명 가까운 적을 섬멸한 것이다. 세상에는 되는 일이 있고 안 되는 일이 있다한다. 명량해전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전투였다. 그러나 이순신은 이 말도 안 되는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냈다.

 

 

이 점을 두고 볼 때 그는 가장 위험한 곳에서, 가장 앞에 서서 싸우는 리더십을 지녔다. 장수의 위치는 현장이다. 몸은 싸움이 붙는 전선에 반드시 나가 있지 않더라도, 늘 그곳을 살피고 헤아리며 확인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다급하면 그 현장에 몸을 나타내 지휘를 해야 한다. 싸움이 붙는 현장에서 한 치도 떨어지지 않는 그 자세와 마음가짐이 바로 진두지휘(陣頭指揮)다. 싸움을 이끄는 장수로서 그가 지닌 특성은 명량대첩의 결전 대목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82쪽)

 

이것이 벽파진해전이다. 일본군은 이렇게 두 차례에 걸쳐 공격을 해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 모두가 이순신을 도와주는 셈이었다. 이제 이순신의 부하들은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순신과 함께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94쪽)

 

해전 전날 겨우 한 척의 배를 더 보태어 이순신의 전선은 13척이다. 13척 대 수백 척! 어쨌든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전쟁 이다. 지금껏 세계 해전사에 이런 열세로 싸운 전쟁이 없었다.(108쪽)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죽으려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는 말과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의 적도 두렵게 할 수 있다'는 독려의 말씀을 현재의 어려움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야 할 말씀이며  이순신장군의 모범적 리더십을 우리지도자들이 한번쯤 되세겨 보며 마음에 담아 야 할 역사적 교훈이라  생각한다. 이순신장군을 혹자는 그는 단지 군사독재시절 만들어진 영웅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23전 23승 그리고 명량해전 같은 승리는 진정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순신과 같은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이뤄낸 기적같은 일이 명량해전이다 우리도 이 말도 안 되는 해전의 승리를 보면서 우리의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어떻게 보면 부조리한 이 세상에 말도 안 되는 통쾌한 한 방을 날려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이순신대학 불패학과 명랑대첩'은 국면 전환의 길목을 살피는 예리한 군사 전략가로의 안목, 평소에 보여준 절대적인 신뢰 리더십을 이야기하고 있는듯하다. 어려운 위기상황에서 이순신처럼 애국심과 용기를 갖고, 오직 바른길로, 자력으로, 지극정성을 다해, 어려운 환경에 빠진  기업들을 살려내는데 교훈을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 불황에 처한 우리의 국민들은 어려운 기업들을 살려내고 일자리 만들기에 목숨을거는 위대한 영웅들을 고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역사의 과거로 부터 배우는 작업으로  뜻을 모아 경제 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지금 이순신 장군으로 부터 희망을 찾는 것을 모색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어느 조직을 막론하고 전체적인 단합으로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면, 보다 큰 가치의 획득을 위해 작은 가치를 지불하게 마련인데 이것이 바로 희생정신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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