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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의 고백 - 당신만 모르는 금융회사의 은밀한 진실
심영철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우리는 은행을 무척이나 믿고 이용해 왔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재테크정보는 이해관계가 얽혀 왜곡되기 쉬운것이 사실이다. 지금의 경제상황을 보면 은행이자는 점점 낮아지고, 대출금리와 수수료는 높아가는 등 서민들의 금융기관이용은 점점 불리해져가는 형국이다. 일례로 불거져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던 KIKO상품판매에 대한 비도덕성이나 고객들이 맡기고 있는 돈에 대해서는 이자는 거의 쳐주지도 않아서 은행들이 거의 공짜로 이용하고 있으면서도 인출할 때 수수료를 꼬박꼬박 챙기고 있으며 저금리로 맡긴 고객의 예금을 엄청나게 까다로운 담보 등을 요구하며 고금리의 대출을 해주며 꼬박꼬박 이자를 챙기는 은행은 그야말로 땅짚고 헤엄치기격으로 쉽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은행을 이용하다 보면 주거래고객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고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이를 꼼꼼히 따져보고 금전적으로 환산해 보면 결국에는 쥐꼬리만한 혜택이라는것이다. 은행은 눈속임으로 고객들에게 자신들의 은행에 대한 고객의 로열티를 높이는 수단으로써 이런것들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으니 이 책은 한마디로 일반 서민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던 금융회사가 저지르고 있는 눈속임 등에 대한 은밀한 진실을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의 내용중 한국인들의 은퇴자금에 대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목할만한 결과 중 "은퇴 자금 준비 계획이 전혀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분의 1에 해당되며 그리고 그 주된 이유가 바로 교육비와 대출이자 때문이라 주목 할 만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주의깊게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자녀교육을 공교육이 해결해 주지 못하고 사교육으로 보충해야 하니 가계의 교육비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또 한가지 슬픈 현실은 한국인들은 연금 등 금융상품으로 노후를 준비하기 보다는 자녀에게 투자하면 이들이 나중에 부모의 미래를 책임져 줄것이라는 전근대적인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이제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나 고령화사회가 될것이 분명하며 이미 그런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급속히 변하는 인구 변화와 부동산 시장, 그리고 주식시장은 항상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늘 명심하고 투자 및 은퇴계획은 다른 사람들보다 한발 앞서 세우고 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은행을 포함한 재테크에대한 공부를 해나가는것이 재테크 성공의 중요한 관건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저금리와 고령화시대의 화두는 단연 재테크를 효율적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아닐까 싶다. 재테크의 첫걸음은 공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금융지식에 무지한 사람들을 구해줄 수 있는 것은 스승과 책뿐일 것이다. 스승이 없다면 더욱 더 책을 열심히 읽고 공부를 해야한다. 결국 믿을것은 자기자신이라는 사실과 노후에 행복한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책이었다.